📮 갓생, 굳이 해야 하나요? (feat. 말해보카X조나단)

 말해보카 

 - <영어가 그냥 툭> 

 영어 공부, 굳이 노력해야 해? 

혹시 작년 1월에 어떤 목표를 세웠는지 다들 기억하시나요? 분명 많은 분이 작년에도 갓생을 결심하며 ‘영어 공부’를 버킷리스트에 넣어놓으셨을 테지요! 매년 ‘올해는 진짜 갓생러가 되겠어’ 다짐하지만, 현생을 살다 보면 목표를 다 달성하지 못한 채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 말아요. 이런 마음을 공략하듯 저마다 영어 공부 앱들은 ‘올해는 달라져야 한다’라는 메시지로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는 합니다.

갓생을 외치는 수많은 앱 사이에서 말해보카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올해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노력’이 아닌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며 다른 앱들과 조금은 다른 소구 방식을 보여주었답니다.

 말해보카 캠페인 영상 뜯어보기 

그럼 말해보카의 브랜드 캠페인 영상을 자세히 뜯어볼까요?

✅ 영어 공부 앱 모델이 조나단?

일단 영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말해보카의 브랜드 캠페인 모델이 바로 ‘조나단’이라는 것인데요. 영어를 정말 유창하게 할 것 같은 관상이지만, 실상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한국어를 한국인보다 잘하는 조나단이 해당 캠페인의 모델이 되었죠. 이는 해당 캠페인에서 소구하는 메세지와 큰 연관성이 있답니다. (뒤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 말해보카가 전달하는 메시지, 그냥 하세요!

위의 4가지 메시지에서 특이점이 확인되시나요? 하나같이 새해에 꼭 쓰는 키워드를 부정하고 있는데요. 전형적으로 새해 공부 앱들이 외치는 메시지와는 사뭇 다른 노선을 밟고 있죠! ‘열심히 하지 않아도’, ‘갓생러가 모르는’ 처럼 자칫 어떻게 보면 새해 갓생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캠페인 영상 내용은 이를 더 자세하게 담고 있답니다.

영상의 스토리라인을 보면 초반에 ‘갓생’하면 떠오르는 ‘미라클모닝’, ‘스터디플래너’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그 후 말해보카의 공부 방식을 보여준 뒤 ‘영어 공부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며 영상은 끝이 납니다.

 말해보카가 다른 노선을 걷는 이유 

그렇다면 도대체 왜 말해보카는 기존의 전형적인 공부 앱과 다른 방식으로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을까요? 이를 위해 먼저 경쟁사들의 최신 광고 영상을 살펴봅시다!

✅ 가벼운학습지 X 신세경

먼저, 옛날 구몬, 씽크빅 등을 떠오르게 하는 학습지 브랜드 ‘가벼운 학습지’는 배우 신세경을 올해 모델로 발탁했는데요. 여행 욕구가 강해지는 1월, ‘해외여행이라는 로망에 가까워지기 위한 언어 공부’를 주된 메시지로 소구하고 있습니다. 세련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의 신세경과 해당 메시지와 잘 부합하는 느낌이 드는데요. 해당 브랜드는 ‘인강’보다는 ‘인쇄물’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고, 10개의 외국어 학습지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보니 좀 더 포괄적인 키워드인 ‘로망’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 스픽 X 이효리

최근 이효리를 향한 ‘스픽’의 오랜 구애가 통한 것으로 화제가 된 스픽의 마케팅 영상이죠! 올해 스픽은 가수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하며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픽은 올해 ‘스픽에서 틀려야 현실에서 트인다’라는 메시지를 기반으로, ‘영어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진짜 사람이 아닌 AI 선생님과 대화한다 = 내가 틀려도 덜 부끄럽다’라는 점을 카피로 잘 풀어내었습니다. 솔직하고 당당한 이미지의 이효리로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답니다.

✅ 에이닷학원 X 김유정

에이닷 학원은 10대 학생들의 영어 공부를 케어하는 학원인데요. 전형적인 영어 공부 앱/학원들이 강조하는 메시지를 소구하여 사례로 같이 들고 왔답니다. 10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배우 ‘김유정’을 모델로 기용하여 ‘그렇게 안 되던 영어를 완성해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다시 말해보카로 돌아가서!

그렇다면 말해보카 캠페인 속 담긴 의도에 대해 알아볼까요? 일단 말해보카는 회화보다는 영단어 학습에 초점을 두고 있는 서비스인데요. 유창한 회화보다는 핵심 단어 연상을 통한 자연스러운 영어 실력 향상을 더 지향하고 있습니다.

말해보카의 공부 방식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은데요. 말해보카는 유명 미국 드라마, 유튜브 등에 나오는 대사 중 자주 쓰이는 문장을 해석과 함께 소개해줍니다. 사용자는 빈칸으로 남겨진 핵심 단어를 직접 타이핑하거나 발음하여 학습할 수 있는데요. AI가 내 풀이 수준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레벨을 변경해 내 학습 속도/수준에 맞는 문제로 업데이트해줍니다. 핵심 단어를 연상하고 전체 문장을 발음하면서 단어가 문맥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파악하고 자연스럽게 회화 실력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한편 새해, 사람들의 영어 공부 패턴은 어떨까요? 거듭 말했듯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저마다 ‘영어 공부’를 새해 목표로 삼고 ‘올해는 달라진 나를 보여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되죠. 그런데, 실제로 그 결심을 끝까지 보여주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1월 후반만 되어도 작년의 나로 돌아가게 되어요. 왜일까요? 그건 우리가 생각보다 ‘갓생’을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는 무거운 무언가로 여기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보니 매일 시간과 집중력을 쏟아야 할 것 같고, 일찍 일어나서 체계적으로 시간 관리를 해서 무언가를 해내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하죠. 그리고 그것은 심리적 부담감이 되어 꾸준해지지 못하는 원인이 되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굳이 그렇게 굳건한 결심과 준비를 하지 않아도 그렇게 공들이는 과정이 없어도, 영어 공부라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거든요?! 대~단한 노력, 부족한 잠과 바꾼 시간 등의 자기희생을 하지 않아도, 엄청난 마음가짐이 없어도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으니까요. 말해보카는 이점을 강조하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말해보카는 핵심 단어 연상을 통한 자연스러운 영어 실력 향상에 큰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장점과 새해 갓생을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말해보카를 통한 자연스러운 목표 달성’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죠. 또한 영어를 잘 못하고, 열심히 사는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조나단의 이미지가 캠페인의 의도와 잘 부합하기도 했고요! 이로서 말해보카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다른 앱들과 반대의 노선을 걸으며 마케팅의 차별화도 노릴 수 있었습니다.

 갓생도 바이오리듬이 있거든요? 

새해만 되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다들 미라클모닝을 하고, 스터디플래너를 사고, 챌린지를 하는데요. 하지만 당장 2월만 되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늦잠을 자고, 무계획의 삶으로 돌아가고는 합니다. 당연히 공부 앱들도 이러한 패턴을 알기에 1월에 사활을 걸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는데요. 마치 여행 앱들이 7, 8월 휴가철에 1년 마케팅 예산을 다 쏟아붓는 것처럼 해당 업계는 1월이 성수기인 셈이죠. 그렇다면, 갓생 비수기는 언제고 성수기는 언제일까요?

관련 업계 종사자인 제가 몰래 공유하는 갓생 바이오리듬 공유해 드릴게요!🥰

일단 먼저, 새해가 되어 갓생, 공부를 결심했을 때 많이 하는 행동 중 하나는? 바로 인스타그램, 블로그로 공부/갓생 계정 만들기! 2023년 인스타그램에서 선정한 해시태그가 ‘#공스타그램’ 이었을 정도로 갓생을 박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정말 많은데요. 바로 이 공스타그램의 해시태그를 살펴보면 1년의 갓생 바이오리듬을 볼 수 있답니다.

해당 그래프는 2023년도 #공스타그램 해시태그 증감을 정리한 그래프인데요.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듯 1~2월에 바짝 #공스타그램 해시태그가 상승하다가 갈수록 그 증가 폭이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4월에 다시 해시태그가 증가한다는 것인데요. 이는 공스타그램을 주로 하는 1020의 첫 시험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보통 10대들의 경우 4말 5초에 시험이 끝나고 온갖 학교 행사와 공휴일이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5월에서 6월로 넘어갈수록 증가폭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그래프로 보니 1월에 왜 공부 앱들이 그렇게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지가 더 잘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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