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웨이도 ‘알리익스프레스’할 결심

 알리익스프레스 - <천...억?> 

 탕웨이와 손잡은 알리익스프레스 

요즘 스마트폰 화면만 켰다 하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광고가 자주 보이곤 하죠.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탕웨이와 함께한 신규 광고 캠페인이 론칭되었어요.

작년, 알리익스프레스는 해외 직구 제품도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다는 USP를 강조하기 위해, 마동석 배우를 모델로 기용한 점을 알고 계신가요?

통상적으로 해외 직구를 하다 보면 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주문이 누락되거나, 배송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한국에서는 프로필을 강하게 생긴 사진으로 설정하면 판매자가 물건을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고, 의견이 잘 반영된다는 소문이 퍼져 마동석 사진을 프로필로 설정하는 게 꿀팁처럼 커뮤니티에 퍼졌고 이에 마동석 배우를 선택해 효과적으로 ‘5일 만에 무료로 배송이 온다’는 강점을 강조하며 한국에 빠르게 안착했어요.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C커머스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았는데요. 중국 제품의 품질과 위생에 대한 신뢰성이 낮은 것이 가장 큰 허들로 작용하고 있어요.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에서 친숙한 모델인 중국 여배우 탕웨이를 기용한 것으로 보여요. 탕웨이만의 고급스러움을 기반으로 알리익스프레스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면서, 이를 통해 1,000억 페스타 이벤트를 홍보하고 신선 식품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무료 반품, 빠른 배송 등 알리만의 리뉴얼된 특징을 담아냈어요.

 현대판 실크로드를 

 확장하는 알리익스프레스 

그렇다면 <천...억?> 영상 캠페인에서 강조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강점을 자세히 살펴보며, 중국 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가 어떠한 방법으로 국내에 진출하고 있는지 알아봐요! 

✅ 국내 이커머스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

알리익스프레스는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어요. CJ 대한통운과 물류 계약을 체결하여 택배 물량의 80%를 소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한국 전용 물류 센터를 운영하며 한국에 진심으로 투자하고 있는데요. 최근 식품의 유통이 가능한 통합 물류 센터를 한국에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저렴하게 신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사실 식품은 가격이 저렴하면 오히려 불안해하는 심리가 있는데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듯 국내 식품 업체들과 K-venue 입점 논의를 진행하면서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동원 F&B와 손잡았습니다.

또한, 실제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상품의 가격과 품질에 만족하고 있는데요. 아직 약 2~3일의 배송 기간이 소요되지만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할인 쿠폰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요. 예상 배송일보다 늦을 경우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상품 수령한 후에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으면 전액 환불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10초만에 끝난 1천억 페스타 이벤트

제일 화제가 된 건 1,000억 페스타 이벤트인데요. 행사 기간동안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2번 타임딜을 진행하면서 국내산 신선 식품을 1천 원에 판매하여 10초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었어요. 지금까지 다른 업체들은 네이버, 쿠팡보다 가격을 저렴하게 내리지 않았는데 이보다 더 가격을 내리면서 고객의 이목을 끌었어요.

이러한 전략과 더불어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3년간 약 1조 4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하니 현대판 실크로드를 확장하는 알리의 행보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커머스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 C커머스 

✅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오르고...

많은 분이 느끼셨겠지만, 현재 한국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물가가 체감되는 상황이에요. 지난 2월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1년 전과 비교해 6.95% 상승했는데요, OECD 평균인 5.32%보다 웃돌고 있어요.

고물가 상황에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중시하는데요. 국내 소비자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제공하면서 상품의 외관, 가성비, 리뷰 등 구매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쇼핑 경험을 향상하게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전략으로 C커머스는 최근 1년간 국내에서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어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C커머스는 어떻게 초저가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걸까요?

✅ C커머스가 초저가 전략을 펼칠 수 있었던 배경

중국의 현재 경제 상태와도 이어지는 내용인데요. 중국은 현재 경기 불황에 있어요. 전체적으로 산업이 과잉 생산된 상태라 쌓여 있는 재고도 상당히 많습니다. 즉, 내수 경기가 좋지 않아서 재고들이 헐값에 밀려 나오고 있어요. 위안화의 가치 하락과 디플레이션으로 인해서 중국산 제품의 수출 가격 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는 상태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테무는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권한이 입점 업체가 아닌 테무 자체에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가격 협상력도 보유하고 있어서 가격을 직접 정할 수 있는 결정권자랍니다.

또한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라 통관과 관세가 면제되고, KC 인증(전기용품 안전 인증)의 의무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어요.

이러한 분위기와 혜택을 기반으로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MD들을 통해 한국의 쇼핑 트렌드를 분석하여 고객들이 선호하는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있어요. 카테고리의 집중과 다각화로 다양한 셀러들을 모집하기 위해 입점 확대를 위한 환경도 구축하고 있는데요. 낮은 입점 및 판매 수수료와 무료 광고 정책은 셀러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질 수 없다! C커머스에 도전장 내미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 

국내 기업들도 중국에 밀리는 것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겠죠?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을까요?

✅국내 대형마트의 신선 식품 카테고리 강화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선 식품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국내 대형마트에도 이를 대처하기 위한 전략이 중요시되고 있는데요. 롯데마트는 식품과 비식품을 총괄하던 상품 본부를 식품 중심의 그로서리 본부로 일원화하여 신선 식품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마트도 1월부터 월 단위로 가격 파격 행사에 돌입하면서 신선·가공 식품과 간편식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농산물과 같은 신선 식품을 산지에서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여 판매가를 대폭 낮춘 것인데요. 이와 같이 신선 식품은 오프라인 플랫폼이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영역이라,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를 사수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하네요.

✅ 네이버 쇼핑, 셀러 유지와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 도입

네이버 쇼핑은 일부 셀러에게 한정적으로 제공하던 고객 여정 분석 서비스를 모든 브랜드 스토어 판매사에 개방했습니다.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어떤 검색어로 사이트에 유입되었는지를 단계별로 분석 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셀러로서는 소비자를 파악하고 맞춤형 광고를 하기에 매력적이고, 네이버 쇼핑은 셀러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합니다.

또한 배송력 강화를 위해 네이버 도착 보장 서비스를 당일 배송, 일요 배송에 확대한다고 해요.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최근부터 시작했고, 토요일에 주문해도 일요일에 받을 수 있는 ‘일요 배송’ 서비스도 일부 상품에 한해 곧 시작한다고 합니다.

✅ 쿠팡 일본 직구 상품 무료 배송

쿠팡은 브랜드 파워가 확실한 일본 직구 상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어요. 로켓 직구는 쿠팡의 해외 직접 구매 서비스로, 미국, 중국, 홍콩 직구 상품을 기반으로 무료로 배송하고 있었는데요. 로켓 직구를 닛신, 메이지 등의 식품 브랜드부터 센카, 쓰바키 등 생활용품과 뷰티 브랜드 제품까지 확대하며 알리익스프레스에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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