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먼데이

2022년 올해의 아이폰 앱은 현재 어떤 상황일까요?

2022년 올해의 앱 BeReal(비리얼). 2024년 현재는 어떨까요?

2024.02.12 | 조회 3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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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모닝

매주 월요일 아침 8시. 유익하고 재미있는 여러 IT 소식을 전달 드립니다.

구독자님, 2022년 올해의 아이폰 앱이 무엇인지 기억하세요?
바로 ‘Bereal(비리얼)’인데요.

비리얼을 들어보신 분도, 처음 들으신 분도 있으실 것 같아 짧게 정리해드릴게요.

비리얼이란?
’인스타그램의 대항마’라고 불리며, Z세대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퍼져 짧은 시간 안에 1억 명을 돌파한 소셜 앱입니다.

인스타그램이 기존에 필터나, 여러 편집 기능을 활용하여 ‘꾸민 내 모습’을 공유했다면,
비리얼은 랜덤한 시간에 푸시 메세지가 와서, 앱에 접속 후 2분 안에 ‘리얼한 내 모습’을 찍어 공유하는 앱입니다.
얼마나 리얼하냐?
편집도 불가능 하고, 찍으면 전면과 후면 모두 같이 공유됩니다. 진짜 리얼..하죠?

🤔Point 1. 비리얼의 핵심 기능은 무엇일까요?

비리얼의 핵심 기능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리얼한 일상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사진을 꾸미는 기능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리얼한 사진을 찍게 하기 위해 푸시 메세지 시간도 랜덤이고요. 사진을 다시 찍는다면, 공유했을 때 이 사람이 몇 번 다시 찍었는지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리얼할 수가..?

몇 번 찍을 수 있는지 나타납니다.
몇 번 찍을 수 있는지 나타납니다.

(2) ‘선 공유, 후 감상’
비리얼은 내가 먼저 사진을 공유해야, 상대방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다른 계정의 BeReal을 보려면, 본인도 푸시 메세지를 통해 Real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다른 계정의 BeReal을 보려면, 본인도 푸시 메세지를 통해 Real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3) 시간 제한

2분 안에 내 사진을 올려야 합니다. 어쩌면 너무 짧은 것 아니야? 싶을 수 있지만, 그게 비리얼이 추구하는 바입니다. ‘짧은 것 말고 그냥 지금 리얼한 일상을 올려!'

랜덤하게 오는 비리얼 푸시 메세지
랜덤하게 오는 비리얼 푸시 메세지

(4) 전면 후면 사진
보통 우리는 전면 또는 후면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합니다. 근데 비리얼은 둘 다 동시에 공유하게 됩니다.
찍는 배경과 내 모습이 같이 나오게 되면서, ‘리얼한 일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전면 후면이 동시에 나오다니..!
전면 후면이 동시에 나오다니..!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인스타그램’과 뭔가 반대의 행보를 걷는 느낌이 드시나요?

맞습니다. 비리얼은 ‘인스타그램’과 정반대를 추구합니다.

앱 설명란에도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사실 앱 이름만 봐도.. 비리얼이잖아요?

🤔Point 2. 비리얼은 어떻게 갑자기 '미친 인기'를 끌게 되었을까요?

(1) 인스타그램과 정반대의 포지션
창업자부터 앱 홈페이지에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으면 떠나라'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려함과 꾸며진 모습보다는 날 것 그대로우의 모습, 진정성을 추구한 것이죠.

(2) 코로나 -> 온라인 활성화 -> 타인과 비교하는 삶에 지친 사람들
비리얼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잘 된 앱은 아닙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에 '안티 인스타그램'이라는 타이틀을 가지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항상 꾸미는 모습, 잘 나온 모습을 보여주는 기존의 SNS에 지친 사람들이 정반대의 날 것을 보여주는 비리얼에 들어온 것이죠.
(하지만.. 이것이 비리얼의 발목을 잡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말씀드릴게요)

🤔Point 3. 비리얼은 소셜 플랫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불러 일으켰을까요?

단기간에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게 되면 시장에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킵니다.
클럽하우스도 그랬었고요. 비리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소셜 절대 강자인 인스타그램과 틱톡은 비리얼을 의식했습니다. 앱의 핵심 유저들이 비리얼로 이탈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두 회사(인스타그램, 틱톡)는 비리얼과 굉장히 유사한 기능을 런칭했는데요.

인스타그램은 ‘인스타 캔디드’, 틱톡은 아예 앱을 하나 새로 만들었죠. ‘틱톡 나우’입니다.

발 빠르게 유행에 대응하는 것도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하지만.. 비리얼을 너무 똑같이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비리얼이 불러온 소셜업계에서는 굉장히 파급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oint 4. 지금의 비리얼.. 어떤 상황일까요?

(1) 계속 뜨겁지 않은 '인기'
비리얼에 따르면, DAU는 약 2천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22년도 굉장히 뜨거운 인기에 비해 지금은 그렇게 뜨겁지 않은데요.

왜 그럴까요?
'소셜'에서 인간의 본능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은 누군가에게 좀 더 '잘' 보이고 싶거나, '재밌는', '흥미로운'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인간의 본능과는 비리얼이 거리가 있다는 것이죠.

사실 그런 이유로 인해 '안티 인스타그램'이 되어 유명해졌지만, 시간이 흘러 계속 유명해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자극적이고', '중독성 있는' 것이 소셜 미디어의 현실일까요?
그런 앱들만 살아남아야 할까요?

(2) 새로운 기능들 출시
비리얼은 Behind the Scenes (BTS)와 RealGroups라는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Behind the Scenes (BTS)
BTS 기능은 쉽게 말해.. 아이폰의 Live 사진과 비슷합니다.
사진 찍을 때 Live를 on하고 찍으면, 사진을 찍더라도 한 장만 찍는 것이 아닌 짧은 영상을 찍는데요.
BTS도 똑같습니다. 사진 찍기 전 몇 초 동안의 영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RealGroups
RealGroups 기능은 소규모 인원들끼리 단톡방을 만드는 것인데요.
단톡방 사람들끼리 '설정한 정해진 시간'에 랜덤하게 보내지는 비리얼 알람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DAU도 아직 엄청나고 '정반대의 행보' 속에서 본인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비리얼을 응원합니다.

 

구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Next 인스타그램, 틱톡은 '중독성',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것이어야 할까요?

구독자님이 즐겨 하시는 소셜 플랫폼은 무엇인가요?

먼데이모닝 슬랙 커뮤니티에 의견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ditor.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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