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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상실이 뭔가요? 모상실은 '모빌리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줄임말이에요. 성수동 모빌리티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2020년 여름부터 모빌리티 전문 팟캐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Q. 모상실이 뉴스레터도 하나요? 네, 모상실이 눈여겨본 국내외 모빌리티 소식과 함께 생각해볼 만한 거리를 뉴스레터로 전합니다. 함께 나누고 싶으신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댓글로 전해주세요 :) Q. 뉴스레터는 언제, 어떤 내용으로 발행하나요? 모상실 레터는 (가능하면, 최선을 다해서) 주 1회 발행합니다. 2주에 한 번씩은 모상실 팟캐스트에서 다룬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 분석'도 뉴스레터로 전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0^
1-2. 저는 트위지는 못 타봤고, 쎄미시스코에서 만든 D2는 타봤습니다. D2는 탈 만하던데요ㅎㅎ그치만 확실히 일반 승용차보다 잘 만들어 졌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였는데 주행 중에 히터를 트니까 갑자기 온 창문이 뿌애져서 급하게 모든 창문을 내렸습니닼ㅋㅋ뭔가 외부랑 확실히 차단되는 게 아니라, 어디선가 바람이 세어들어오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_+ 모닝 정도로만 하드웨어 퀄리티가 따라가도 살 만하겠다 싶었는데, 그러면 가격이 비싸지겠죠...ㅎㅎ 3. 주변에 트위지는 장보는 용도로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확실히 지금 퀄리티로는 다른 차랑 비교하기 보다는 오토바이랑 비교해서 경쟁우위를 어필하는 게 먹힐 것 같아요. 저는 마트 식자재 배송이나 음식 배송 하시는 분들 타깃으로 초소형전기차 셰어링 구독 서비스하면 잘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현 님도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셨군요ㅎㅎ우버, 그랩, 테슬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분석하면서 배달, 보험, 금융까지... 모빌리티 기업이 이렇게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하다니! 싶었는데요. '사람을 이동시키는 서비스'와 '사물을 이동시키는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 그리고 서비스 운영을 통해 나오는 데이터가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와 붙게 되는지 계속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모상실에서 대현 님이 얘기하신 심층적인 접근을 한 번 같이 해보시죠 :)
1. 일단 트위지 이야기부터.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라고 하기도 애매합니다. 정체성이 전기로 가는 4륜 오토바이에 가깝습니다. 실제 차를 보면 윈도우는 비닐시트고 문잠금장치도 없습니다. 2. 대부분의 초소형 전기차가 극한의 경량화를 추구하다보니 실제로 타보면 내가 지금 자동차에 타고있는건가 문달린 골프장 카트에 타고 있는건가...하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런 차를 타고 강자만이 살아남는 한국의 도로 위에 올라간다는것은 운전하는 입장에서도 불안하긴 하지요. 3,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소형 전기차는 경쟁력이 있다 봅니다.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올라가기는 확실하게 불안한데(아 물론 러시아워 타임의 강변북로도가능은 하겠지) , 그 외의 도로에서 주행하는것에는 문제가 없으니까요. 초소형 전기차가 파고들수 있는 지점은 세컨드 카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깝게 장보러 갈때나 가까운 거리의 통근/통학용으로는 오토바이보다 더 좋은 잠재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쯤 되면 모빌리티의 미래는 배달이 아닌가...싶기도" -> 아닌가 싶은게 아니라 배달이 미래 맞습니다. 배달 대상이 사람이냐, 물건이냐의 차이와 배달하는 주체가 나 혹은 다른 제 3자냐의 차이가 있을뿐. "이제 그랩을 모빌리티 기업으로 보기 어려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모빌리티의 미래는 금융인 건가..." -> 이부분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한참전부터 차는 담보로 삼거나 차를 얻기 위해 대출을 하는등, 금융상품과 붙이는것이 가능한 수단이었습니다. 차량 보유대수가 많은 기업이면 당연히 금융을 생각할수 있겠죠. 그들의 자산인 "차량"을 어떻게 보호하는지에 대한 심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1. 동의합니다. 만든다 는 표현이 잘못 해석될 여지가 있겠네요! 이건 제공한다 는 표현으로 바꿔둘게요. 2. 광의적인 의미로 섞어둔 것 같아요. let the drivers start the engine 이라고 쓰고 있더라고요. 3. 의견 감사합니다. 대현님 전문분야라 더 그렇게 느껴지셨던 것이 아닐지 허헛. 분발하겠습니다. 역으로 기존 차키가 스마트폰 수준의 기능이 필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는 해석도 흥미롭네요!
1. 꼭 차량 제조사가 차량 단말기까지 생산한다고는 볼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차량 제조사가 자신들 차량의 전장과 통신할수 있는 인터페이스 스펙을 차량 단말 제조팀이 됐든 제조사가 됐든 그쪽에게 열어준다고 보는게 정확합니다. 다시말해, 차량 제조사는 차량을 컨트롤할수 있는 권한과 기능을 단말쪽에 열어줄뿐입니다. (그리고 그거 뚫기 겁나 힘듬....이 뉴스레터 보고있는 차량 제조사님들아 석가탄신일도 다가오는데 젭라 자비좀) 2. CCC 스펙엔 차 열어주고 엔진 시동하는것만 정의했는데, 추가로 제어권한이 있는 스마트 키 단말이 차량내에 있을때 엔진 시동을 걸수 있도록 풀어주는 이모빌라이저도 들어가야 합니다. 이건 스펙에서 말을 안하는건지 광의적인 의미로 스까놓은건지 모르겠당... 3. 이번 주제는 일부러 말을 아낀건지 아니면 작성할 시간이 없었던건지 뭔가 빈곤함이 느껴져서 제멋대로 독자 의견을 추가해보겠습니다. 스마트키라고 하니까 글자그대로 차키만 이야기 나온듯한데, 차키를 보기전에 먼저 차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봐야 합니다. 요즘은 "1. 차량 옵션이 점점 고급화되고, 2. 인포테인먼트라고 해서 차 안에서 자꾸 뭔가 할라고 하고, 3. 차에서 수집가능한 정보도 점점 많아지고"의 삼박자가 점점 가속화되는 시대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시대에서는 핸드폰이 스마트키 역할을 하려는게 아니라, 역으로 기존 차키가 스마트폰 수준의 기능이 필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라 해석하는게 더 정확할겁니다. 왜 그렇게까지 고스펙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대시캠(블랙박스)을 생각해보면 되겠습니다. 요즘은 블랙박스가 ADAS기능도 갖게되고 추가로 통신망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도 하고 있지요. 당장은 이런 제품들이 애프터마켓 위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완성차 안에 옵션으로 들어간다면? 당연히 스마트키에서 주행영상을 보려는 니즈가 발생할겁니다.(교통사고 발생시 등) 그리고 요즘은 차량이 스스로 오일량이나 타이어 공기압등을 진단해서 그에 맞는 정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항목들은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해서 출발할때 보여주기 보다는 미리 운전자의 폰을 통해 사전에 노티하는게 사용자 입장에서 차량관리에도 편리할 것입니다. 이런 니즈들을 수용하려니 기존의 차키로는 아무래도 부족한 시대가 된겁니다. 그럼에도 마치 핸드폰이 차키역할을 하려는것처럼 보이는것은, 단지 핸드폰이 기술발전에 더 민감한 탓이 아닌가 합니다.
테슬라는 주로 온라인에서 판매하니까 비트코인 도입하는 것도 뜬금없는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일론 머스크가 워낙 빅마우스라 비트코인 리딩방 방장이 돼버린 꼴이라고 생각했어요ㅋㅋㅋ
1. 아하 그뜻이었군요. "차를 1대 팔면, 연간 660억 원씩 추가로 매출이 발생"이라고 써놨으니 대당 매출로 읽히지...;;;; 2-1. 내비게이션이나 자율주행기능은 꼭 24시간 차량이 온라인상태가 아니어도 가능합니다. 정확히는 "주행중에만 온라인"이면 된다는거고, 그거는 소유자의 폰을 통해서도 유지할수가 있지요. 차라리 도난등의 이슈가 있을때 위치추적하기 위해서? 등의 이슈라면 모르겠습니다만. 2-2. 스마트폰 시장에서 디바이스가 큰 역할을 차지하는것은 알겠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아이폰 없을때 통신사는 돈 못벌었냐 생각하면 그것도 또 아니거든요. 뭐....생각해보면 통신기능으로 인한 매출은 기본적으로 테슬라의 매출만이 아닌 통신사의 매출로도 잡히니 테슬라를 팔고 싶은건 통신사도 마찬가지겠군요. 3-1. 이 문제가 작년부터 슬슬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 선두에서 두들겨 맞는건 아마도 테슬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장 점유율 높은 윈도우 꼴.....) 3-2. 이건 회사가 어디까지 제공하느냐 vs 회사가 어디까지 만들어내냐의 관점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에서 제시된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좀 억지 써서 블루링크 제공하는 현대차도 서비스 기업이라고 우길수 있게 됩니다. 테슬라가 "제조기반 서비스업"에서 "제조기반"을 떼고 싶다면, 자신들이 만든 차량에 대한 책임도 같이 떼야 합니다. 근데 뗄수 있을까요? 테슬라 초창기에 예약으로 차량 주문받고 공급이 못따라가서 꽤나 골치 아픈적이 있었었죠. 그런거 생각하면 "제조기반"을 떼내는것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4. 옙. 혜택이 본인들에게 돌아갑니다. 그렇지만 상품설명에 분명히 써있죠. "자동차 보험에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옵션 제공"이라구요. 기업하는 입장이니 말을 두루뭉실하게 써놓은것은 이해하는데, 일단 저 다양한 데이터가 가입자 본인의 운전 데이터인지, 아니면 테슬라가 수집한 모든 차량들의 데이터인지 부터가 불명확합니다. 물론 전자가 됐든 후자가 됐든 개인이 만든 데이터를 한 기업이 수집해서 다른기업에 파는 행위가 발생하는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B2B죠 :) 5. 그 돈 벌어서 화성개척하면 다 용서가능.
우선 항상 관심 가지고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주신 의견은 ?? 싶은 게 좀 있는데요. 하나씩 답변을 드리지면, 1. ‘20년 연간 판매 대수인 50만여 대 오너들이, 모두 약 1.1만원 월 구독상품을 이용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면 월 55억 원, 연간으로 하면 x12 해서 660억 원 매출이 매년 발생하는 걸로 계산했는데 혹시 계산이 잘못된 부분이 있을까요? 2-1. SDV는 네비게이션, 자율주행기능 등만 생각해봐도 향후 실시간 차량 통신 기능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인터넷 없이 와이파이나 테더링만으로 쓰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2. 아직까지는 통신사에 돈 벌어주는 게 맞습니다. 그치만 스마트폰 시장만 봐도 아이폰처럼 강력하게 수요를 이끄는 히어로 디바이스가 등장하면, 통신사들도 맞춰줄 수밖에 없죠. 애플이랑 통신3사 갑을 관계보면 답나옵니다. 일론 머스크가 하는 스타링크가 잘 되면 자체적으로 통신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물론 테슬라와 스타링크는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고, 일론 머스크로만 엮여 있지만요. 3-1. 디지털 디바이스 해킹 문제는 언제나 있어왔고 이건 당연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이네요. 해결 못하면 그냥 문 닫아야 하구요. 3-2. 테슬라는 제조기업이자 동시에 서비스 기업이죠. 제조 기반 서비스 기업이란 말도 맞긴 한데, 방점이 서비스 기업에 찍혀 있는 뉘앙스라 이거만으로 ‘차를 제조해서 판매하고 돈을 버는’ 제조기업 특성을 설명하긴 살짝 부족해 보여요. 4. 테슬라 보험은 아직까진 테슬라 오너 대상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니까, 결국 혜택이 본인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라고 이해했는데요. 알아서 잘 해결했으니 보험 상품도 파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이걸로 걸고 넘어질 일은 아닌 거 같기도. 근데 테슬라 보험이 왜 B2B 매출이라고 생각하셨을까요? 가입자들은 개인 유저들 아닌가요; 5. 코인 이슈는...노코멘트하겠습니다ㅎㅎㅎ
일단 "차를 1대 팔면, 연간 660억 원씩 추가로 매출이 발생하는 거죠." 이거부터. 20년에 50만대 팔아서 55억원 매출이라는 계산이 1대 팔때마다 660억원 매출로 퀀텀점프 하는건 대체 어디의 비트코인입니까. 워딩이 매우 이상합니다? 테슬라가 매우 핫하고 차 잘만들고 비트코인 투자 잘하고(....) 하는 샤이닝한 부분은 잘 지적해 주셨으니, 저는 어둠의 다크쪽을 이야기 해보죠. 테슬라를 항상 온라인 상태에 두는 옵션은 테슬라의 매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통신사 매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객입장에서는 "아니 그거 차 쓸때만 쓰면 되는거 아니냐 그냥 핸드폰 테더링 걸고 말지 이 차를 또 통신망에 붙여?"하는 반발이 생길수도 있죠. 고로, 정책적이든 금전적이든 증발하기 쉬운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생각해보면, "네트웍이 끊긴/교란되는/해킹되는(!) 테슬라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남기기도 하죠. 차량제어를 100% 소프트웨어가 한다는 것은 가능성의 영역이기도 하나 리스크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물론, 멀쩡한 제품을 일반 개인이 뜯어서 사고나는 케이스야 테슬라의 책임이 아니겠지만 회사가 만들어 배포한 펌웨어에 문제가 있다면? 그게 자동주행이나 차량 안전성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면? 테슬라는 차와 소프트웨어를 잘, 정말 잘, 아주아주 잘 만들어야겠죠. 이쯤되면 "서비스 기업" 앞에 "제조 기반의"라는 말을 붙이지 않음 안될거 같긴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테슬라 매출이 발생하는 부분은 B2C보다는 B2B영역이 더 클거라 봅니다. 테슬라 보험만 봐도 연 3,000불 급이예요. 개인정보를 한 기업이 다른 기업에 팔아먹는 상황이라면 고객에게 돈 줘도 모자랄 판에 돈을 받고 있으니 봉이 김선달은 명함도 못내밀겠습니다. 주행 데이터는 아직 그 가치가 어느정도가 될지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부르는게 값이고, 부르는거에 따라 미래의 가치가 결정될수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는 먼저 치고 나가는 중이라는거죠. 역시 장사는 이렇게 해야....머스크 형이 돈 보는 눈은 참 좋아....자꾸 코인가지고 장난칠라고 하는거만 빼면 사람 참 좋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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