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은 문구 이야기들📚

2022.05.06 | 조회 499 | 3 |

문구구절절

문구덕후들을 위한 문구이야기, 문구구절절 BY 문구소녀

문구 뉴스레터, <문구구절절>

구독자님 정말 오래간만에 인사드려요. 뭔가를 쓰고 싶었지만 준비가 안된 채 아무거나 발행하기는 싫고 그 준비는 잘 안되고 마음만 초조해서 괴로웠던 한 달이었어요. 

휴재에 관한 아무런 인사도 없이 뉴스레터 발행을 잠시 멈추고, 한 달에 두 번 발행한다는 구독자님과 한 약속을 깨버려 마음이 참 불편하고 그런 제 자신이 실망스러워서 글을 쓰는 게 더 싫었어요. 사진도 다 찍어놓고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마음속에 다 있는데 그걸 옮기기까지 참 오래 걸렸네요!🥲

아마도 스스로 쉼 없이 채찍질을 하고,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들에 저 스스로 지쳐서 잠시 주저앉았던 게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다시 쓰는 데에는 특별한 계기도 없이 그저 평범하고 작은 행복이 있는 일상들이 겹쳐 다시 쓸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구독자님도 요즘 무언가 잘 안되시고 지치시나요? 쉼 없이 걷거나 뛰다 보면 지칠 때가 있기 마련이에요. 잠시 멈춤에 두려움을 갖지 말고 아주 잠깐이라도 멈춰 서서 지금껏 쉬지 않고 걸어온 길에 대해 수고했다 말해주고, 앞으로도 더 잘 할 거라며 스스로 격려해 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요!🌸

문구구절절 발행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몇 분이라도 계셨길 바라보며🙏  이번 레터는 제가 재미있게 읽은 문구를 주제로 한 책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저의 책장 한켠의 문구 관련 책 구역

한 번 읽은 책을 여러 번 읽는 타입은 아닌데 유독 문구 이야기는 읽어도 읽어도 질리지 않더라구요. 저는 일상이 조금 지치거나 영감이 필요할 때 문구 이야기가 담긴 책을 몇 번씩이고 꺼내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펼쳐 보게 되는 <나의 문구 여행기>

책 제목부터 '문구'가 들어가서 문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문구 브랜드 아날로그 키퍼를 만들기까지 뭉님이 문구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쓴 에세이에요. 

단순히 어디 어디에 어떤 문방구가 있고 그곳에서 어떤 문구를 샀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더 경험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때때로 불확실함과 불안함을 마주칠 때마다 문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겨내는 이야기에요.

부제도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용기에 대하여'인 것처럼요.

읽다 보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들이 그려지고, 저 또한 좋아하는 걸  어떤 시련에도 양보하지 않기 위해 더욱 용기 내고 지켜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중간중간에 작가님이 여행지에서 구입한 문구들과, 여행지에서 기록한 일기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것 또한 너무 아름답고, 꾹꾹 눌러쓴 일기장을 보고 있노라면 새로운 영감이 샘솟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문구를 좋아해서 문방구를 차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어릴 때 문방구 집 딸이 되고 싶었고, 커서 꼭 문방구를 차리고 싶었는데요. 온라인 문방구 '문구소녀'를 차렸다가 지금은 닫은 상태입니다. 

혼자서 거의 1년 반을 운영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어릴 적부터 문방구를 차리고 싶었는데, 문방구 사장으로 지내는 1년 반 동안 솔직히 매일 행복하지는 않았어요.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지속하려면 좋아하는 마음보다 훨씬 더 큰 용기와 각오가 필요한 걸 깨달았어요.

하지만 잠시 닫은거지, 영원히 닫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언젠가 오프라인으로 문방구를 차려보고 싶다는 마음도 계속 간직하고 있습니다. 

서서히 노을이 내릴 때 쯤 열어 다들 잠드는 조용한 새벽까지 문을 여는 심야 문방구를 해보고 싶어요. 퇴근 후에 들러 작은 문구들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고, 바빠서 숨 한번 깊게 쉬어보지 못한 날을 보상하듯 종이와 연필의 흑연과 나무 냄새로 가득해서 그 따듯한 내음으로 마음을 정화하듯 깊게 숨을 쉬고 싶은 공간. 저녁이니 디카페인으로, 조용히 커피향이 퍼지게끔 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문방구를 상상해봅니다. 

오프라인 문방구는 어떨지 궁금한 찰나 제목을 보자마자 구입해서 단숨에 읽은 책 <이대로 문방구를 하고 싶었다> 입니다.

어느날 얼떨결에 문방구를 운영하게 된 작가님이 문방구를 운영하며 쓴 에세이에요.

제가 상상했던 오프라인 문방구와는 다른 일상을 보며 제 로망도 조금은 깨졌지만, 현실적인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문방구 사장님'을 꿈꾸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자칭 '문구인' 규림 작가님은 문구인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셀럽 문구인' 아닌가요?

아무튼 시리즈 중에 하나인 <아무튼, 문구>입니다.

일상에서 문구와 관련된 작가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입니다. 

삽화는 규림 작가님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그려져있어서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규림 작가님의 글은 나 또한 경험했던 것들인데 그 경험에서 얻은 영감이 '오...!'싶을 때도 있고 너무도 공감이 되어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것들이 많아서 좋아합니다. 어렵지도 않구요.

문구의 유래나 구조의 기원 등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 <문구의 자초지종> 삽화도 규림 작가님이 그리셨더라구요.

우리가 쓰고 있는 연필의 기원이나 볼펜심의 원리, 노트 패드가 노란색인 이유 등 일상에서 너무 흔한 문구들이라 그 원리나 기원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 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책이에요. 

짧고 일러스트가 많은 책이라 쉽고 금방 읽을 수 있고,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문구들에 대해 더 디테일하게 알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비슷하게, 문구의 역사와 함께 작가님이 그 문구들을 애정하는 이야기를 담은 <문구는 옳다>도 추천드려요. 

작가님이 애정하는 만년필 이야기들이나 몰스킨을 쓰는 이유, 책 향을 향수로 만나볼 수 있는 북퍼퓸 이야기 등 작가님의 문구에 대한 애정을 글에서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님의 ‘작고 소소하지만 늘 설레게 하는 존재’인 문구에 대한 진지하고 깊은 애정과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글에서 느껴지는 작고 밝은 발랄함덕에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중간중간 볼 수 있는 문구 사진들은 작가님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라고 해요. 사진 실력도 수준급이신 작가님이 여러 해 문구를 사용하며 작가님만의 작은 팁들도 담고 있으니 팁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지난번 저도 인스타그램에 책에 있던 작가님의 칼날 버리는 팁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어요.

지금은 구매할 수 없는 것같지만 어반라이크 35호 이슈도 문구 였는데요.

저는 늦게 발견해서 온라인에서는 구매하지 못하다가 우연히 작은 동네 서점에서 만나 구입을 하게 되었어요. (책발전소 앨리웨이 광교점에서 구입했습니다.)

문구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문구와 그것을 쓰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는 재미가 에세이랑은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모나미, 파버 카스텔, 로디아, 팔로미노 등 10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외길을 걷고 있는 문구 브랜드부터 베를린, 뉴욕, 도쿄 등 각 도시의 특성이 드러나는 문구점을 꾸려가는 사람들, 그저 쓰고 지우는 역할을 넘어선 '새'문구의 등장, 소신과 취향이 담긴 문구를 만날 수 있는 서울의 공간 등 현재 시점에서 변화된 문구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어반라이크 35호 소개 중

그 외에도 문구를 이야기하는 책들은 많지만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은 책들은 이 정도 인 것 같아요.

 

아래는 저도 기대하고 있는 또다른 문구 이야기인데요, 태국의 문구이야기를 다룬 <태국 문방구>입니다.

태국에 거주하는 작가님이 태국 문방구의 매력에 대해 쓰셨다니 저도 고민없이 펀딩에 참여했는데요. 해외 문구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지금 텀블벅에서 펀딩을 받고 있으니 참여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펀딩으로 참여하면 태국 문방구 책을 정식 출간 전 받아볼 수 있고, 펀딩이 끝나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종종 저에게 문구 관련된 책을 추천해달라는 디엠이 올 때가 있는데요. 그래서 '문구구절절에 꼭 한번 정리해서 이야기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문구책편을 발행하네요. 

아무 이야기도 없이 늦게 뉴스레터 발행을 하게 되어 약속을 지키지 못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 흥미로운 문구 이야기가 있으면 구독자님과 가장 먼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문구구절절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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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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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딧불이

    0
    8 days 전

    글이 맛있어서 아껴 보고 자꾸 읽게 되네요✏

    ㄴ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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