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프] '올드함'을 벗어나고 싶은 카카오, 네이버🤔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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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콘.스.프 영양성분

이주의 기획 상품 #167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카카오,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비슷한 '펑' & 당근과 비슷한 '동네소식' 출시

✔️네이버는 숏폼을 모아보는 '클립' 자리 잡기에 주력  

✔️ 최근 MZ는 숏폼을 가장 선호, 국내 시장에선 해외 숏폼 플랫폼의 인기가 압도적

이게 카카오톡이야, 인스타그램이야?

최근 카카오톡 친구탭에 새로 생긴 '펑' 기능을 아시나요?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처럼 동영상이나 사진을 업로드하고 24시간 후 사라지는 서비스인데요, 조회한 친구들을 확인하고, 공감 리액션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발표한 ‘Z세대의 인스타그램·페이스북·트위터 활용법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피드(게시물)보다 스토리를 올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Z세대들에게는 스토리가 일상을 공유하는 가장 큰 소통창구인 셈이죠.

카카오는 당근을 향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국내 앱 이용자 수 순위에서 카톡이 1위에 올랐지만 유튜브(2위)가 네이버를 누르고 턱밑까지 따라오며 카카오톡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에 최근 카카오는 지난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향후 카톡 개편 방향을 공유했습니다.

먼저 지역 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기반 '동네소식'을 론칭합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매장을 중심으로 혜택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서비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최근 주춤하는 톡비즈 매출을 의식하여 중소형 광고주라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도 카카오도, '숏폼' 전쟁!🗡️

최근 네이버에 들어가면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숏폼을 모아보는 서비스 '클립' 때문인데요, 이르면 이번 달 숏폼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앱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11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네이버 숏폼 콘텐츠는 블로그 모먼트, 실시간 스트리핑 서비스 나우(Now.) 등에 흩어져 있었는데 ‘클립’ 하나로 모아 이용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숏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클립에서 활동할 크리에이터(창작자) 육성에도 나섰는데요, 올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8개 이상의 세로형 숏폼 영상을 만드는 조건으로 다달이 15만원의 활동비를 창작자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창작자에게 최대 3000만원을 수상하는 등 총 1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죠. 

왜 자꾸 변하는건데?!🤨

카카오의 '펑', 네이버의 '클립'. 이미 국민 메신저와 포털 사이트인 둘은 왜 자꾸 변하려 하는 것일까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숏폼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46시간 29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넷플릭스·웨이브·티빙·왓챠·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 9시간 14분 대비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죠.

또한 국내 숏폼 시장은 해외 플랫폼 이용 비중이 높은데요, 메조미디어가 지난 7월 전국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보고서인 ‘2023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따르면 숏폼 플랫폼 이용 비중은 유튜브 쇼츠(76%‧이하 복수응답 기준)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스타그램 릴스(49%), 틱톡(18%)이 그 뒤를 이었죠.

'국민 앱'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MZ를 사로잡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이러한 변화로 MZ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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