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기심살롱 뉴스레터를 시작한 이유
글쓰기가 지금처럼 두려운 시대가 있었나요?
인스타그램에 피드 하나 올리는 게 왜 이렇게 부담스러울까요? 맞춤법을 하나라도 틀리게 쓰면 그간 쌓아온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질 것 같고요. 멋진 레스토랑에 가서 먹은 음식에 관해 뭐라 표현하고 싶은데 ‘맛있다’라는 것 외에 다른 표현이 도통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 건축물이 꽤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먼 여행지까지 와서 굳이 위키백과를 찾아 배경 지식을 습득한 후 글을 써야 하는 건가, 절망감을 느낀 적 있으실 거예요.
1인이 창업하여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데?
우리는 유튜버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잘 하려면 대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결국 대본을 잘 써야 합니다. 뉴스레터를 써서 구독자를 모으고, 구독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사업을 실험하고 확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뉴스레터를 잘 써야 합니다. 이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대중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도 시나리오만 잘 쓰면 웹툰 작가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데요, 결국 시나리오를 잘 써야 합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글을 쓸 시간이 없다
하루 5분, 글을 쓰는 시간은 누구나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습관이라 해도 지속하려면 두 가지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합니다. 내가 ‘나아지고 있다’는 성취감 혹은 ‘재미’입니다. 성취감 이전에 먼저 재미를 느껴야 합니다. 글을 읽는 행위가 재미있으려면 먼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잘 쓰인 글을 읽어보세요. 쉽게 읽히면서도, 유용하고, 올바른 문장으로 완성된 글들이 있습니다. 디자인, 비즈니스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롱블랙’ 레터도 좋고, 네이버블로그 ‘디자인프레스’에 업데이트 되는 글도 좋습니다. 여기에 ‘호기심살롱’을 살짝 더해봅니다 :) 문화예술 분야에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원하거나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은 ‘호기심살롱’ 뉴스레터와 함께 해 주세요.
- 뉴스레터를 쓰는 사람은?
안녕하세요? 나나킴입니다. 20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하며 기자로 불렸고, 조만간 퇴사합니다. 그간 제 능력을 인정 받고 그에 합당한 보수를 받으며 일해왔습니다. 큰 행운이었고,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 중 대부분은 잡지를 만들며 ‘피처 기자’로 일했습니다. 피처 기자는 패션과 뷰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을 담당합니다. 이 직업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멋진 장소에 갈 수 있는 익스프레스 티켓과 같은 일이었다는 걸 저는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내내,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았습니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것들의 의미를 찾아가는 일을 지금 시작해보려 합니다.
- 호기심살롱 뉴스레터는 앞으로 어떤 것을 다루는가?
1 일생동안 한번은 잘 해내고 싶은 글쓰기, 함께 해요.
지금껏 제 이름을 내건 책을 한 권도 쓰지 못했어요. 매달 잡지를 만들었기에 150권 정도 발행했으나, 책은 못 썼어요. 책을 낼 기회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미루다 기회를 놓쳤습니다. ‘시간이 없다’고 핑계 댔지만 두려움이 컸어요. 형편없는 글쓰기 실력이 들통날까봐서요. 이제는 좀 다릅니다. 글쓰기를 공부하고 있고요.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언젠가 책을 내고 싶고요. 먼저는 제가 공부하는 내용을 레터 구독자분들과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설 연휴 중에는 <이야기 수업 : 영화 감독 육상효와 함께하는 시나리오 쓰기> 를 읽었는데 오랜만에 가슴이 두근두근, 즐거웠어요.
-> 기술적으로 글쓰기에 유용한 책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로 10편~20편 정도 예상합니다. 다 읽은 후에는 ‘그래서 뭐 어쩌라고?’ 생각이 들지 않게끔 매호마다 함께 써 볼 글쓰기 주제도 구상 중이에요.
2 교양인을 위한 문화예술 인사이트
자신만의 세계 속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을 만난 적 있나요? 그런 사람을 두고 편협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관대하고 싶지만 누구나 편협하고 적당히 쪼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씩 관대해 질 수 있습니다. 호기심살롱에서는 국내외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은 나와 다른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 사람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나와 다른 세계를 알고, 인정하고, 존중할 때 내 안의 교양이 무럭무럭 자랄 것이라 믿어요. 피처 기자로서 경험해 온 일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의미를 전달하겠습니다.
-> 영국에서 어학연수 하던 시절, 주말이면 두툼한 인디펜턴트 주말판을 사고는 즐거워했습니다. 적당한 지적 유희와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글을 매주 금요일 아침에 전달합니다.
댓글 4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마디
기대됩니다 :)
호기심살롱
응원 감사합니다~^0^
의견을 남겨주세요
마음의강청춘
두근두근, 새로운 시작!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잘 읽어나가겠습니다ㅡ :)
호기심살롱
기억하고, 열심히 발행해볼께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