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4월,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마리코 아오키씨는 일본의 유명 잡지 책의 잡지(本の雑誌)에 다음의 질문을 담은 편지를 보낸다.
이 질문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면서 유명해졌고, 당시 일본에서는 여러 교수들이 서점과 변의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위한 가설을 세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나왔던 가설은 다음과 같다.
- 쪼그리는 자세가 장운동을 촉진해 변의를 일으키는 것이다.
- 서점의 엄숙한 분위기와 필요한 책을 찾아야 한다는 긴장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
- 평소 화장실에서 책을 읽는 습관 때문에 책을 보면 조건반사적으로 변의를 느끼는 것이다.
- 인쇄된 잉크 등이 섞인 서점 특유의 냄새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어 변의를 일으킨다.
심지어 네 번째 가설을 주장한 일본의 노무라 마사토 교수는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쾌변을 위한 서점 향기 스프레이'까지 개발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고 한다.
Today's Curation
- 성향숙 시인의 시집 <염소가 아니어서 다행이야>에 수록된 시
- 이 한 편의 시가 위의 네 가지 가설보다 더 그럴듯한 이유처럼 들린다.
Today's Question
서점에 가면 어떤 곳을 가장 먼저 둘러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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