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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 조회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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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마세요

남을 의식하지 않고 글을 쓰고싶습니다.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기록중. 책 집필로 인해 잠시 중단

핏줄

 우리집안은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가족들끼리의 깊은 유대감이 생긴 케이스다. 다들 재각기 개성이 뚜렷한데, 첫째는 우리 가족중 가장 냉정하고 남에게 곁을 잘 주지 않는 성격으로, 아직도 나에게는 남보다 먼 사이라고 생각한다. 둘째는 참 특이하다. 남들에게 사랑받는 쾌활한 성격이면서, 과도한 관심은 귀찮아하며, 적당히 거리를 둘려고한다. 글과 드라마를 사랑하지만 새로운 도전과 경험은 좋아하지 않는다. 남을 배려하고 챙겨주는게 습관화 됐는데, 자기만의 공간을 너무나도 좋아해 쉽게 곁을 주지 않는다. 예술쪽에 타고난 두뇌가 있음에도 썩 욕심은 없다. 하고싶은것이 없기에 일상에서의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다. 이렇게 글을 적다보니, 명암이 정말 뚜렷한 사람이구나 라는걸 다기한번 느낀다. 막내는, 막내다. 사과할줄 모르지만 먼저 손을 건네면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듯 쫄래쫄래 따라와 지저귀는 귀찮은 새같다. 막내의 특수한 배경탓에 본인이 모든걸 해내야한다는 강박에 몸과 정신을 갈아넣는 애다. Y를 만나기 전 나같아서, 안쓰러운 마음과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글을 적다보니, 많은 부분이 서로 닮아있는걸 알게됐고, 피붙이가 맞구나 라고 다시한번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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