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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3 | 조회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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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마세요

남을 의식하지 않고 글을 쓰고싶습니다.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기록

어떻게 죽고싶은가

 나는 사람들과 슬픈 고별식을 하지 않을거같다. 성격상 죽음이 닥치기도 전에 하고싶은 말들은 이미 주변인들에게 했을거같아 특별한 얘기를 꾸며 만들어내지 않겠지. 내가 원하는 마지막 모습은 나다운 농담과 장난으로 조금이라도 부드러운 분위기속에서 잠드는것이다. 외면하고 피하려고 하는 행동이 아니다. 어떠한 삶을 살아도 후회의 연속일거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사별은 이별보다 수천배 가슴이 시릴거같다. 그러니 마지막 순간은 배웅해주는 사람들을 웃겨주며 마지막 자리에서도 나다움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굳센 사람이 아니다. 죽음 앞에서 초연한 사람이 아닐거고 약하디 약한 사람이라 주변 사람들의 웃음과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죽고싶다 라는게 나다움을 잃지 않는것이란 결론이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해주며 떠나는 삶은 꽤 멋진 어른같지 아니한가?

  비서에는 일부러 빈칸으로 두어 사람들이 생전 나의 모습을 글들로 채워줬으면 좋겠다. 어찌 내 묘 비서에 줄글 몇줄로 나를 표현할수 있을까?

 이 글들을 적으며 나는 꽤나 잔정이 많고 사람들을 좋아하구나 라는걸 알게됐다.(아마 내 사람들이란 범위는 매우 좁겠지만!)

 

 

두려움

 요즘 나는 내 하루의 기분과 감정상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존재함이 두렵다. 인생은 홀로서기라는 마음으로 어려운 순간에도 스스로 지키는게 당연했던 삶에 너무 많은 통제권을 가져가고있다. 지금이야 대화를 하거나 존재 자체만으로도 긍정적 힘을 주는 존재감이지만 가장 두려운 상황인, 부재가 생기는 순간이 온다면 지금의 영향력만큼 생길 공백의 크기가 감당이 가능할까 싶어 두렵다. 그래서 가끔 멈칫멈칫하는 순간이 늘었다. 내 삶에서 비중이 너무나도 커질까봐

 감정은 흘러가는대로, 그러나 삶의 방향은 원하는대로 라는 마음가짐 상태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730 project

https://youtu.be/tgApF_xl_AQ?si=hKFKPYV4-WVHV-rU

 

한옥의 건설단계를 영상을 몇십개 찾아 봤더니 골조의 이름과 흐름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1. 목재로 기둥 및 골조제작

*목재는 최소30년 이상, 수분율은 크게 신경 안쓰는듯함. 일반건조시 강한 열과 압력으로 나무의 변형을 걱정해서 그런건가? 체크필요

 

2. 기초 골조 제작시 대들보로 하중을 견디기 위한 무게작업.* 대들보 목재는 기둥 및 기초골조에 들어간 나무보다 약 1.5배~2배 더 큼, 영상에서는 대들보가 두개가 나왔지만 정확한 갯수 체크필요
3. 결구로 골조를 결합하고 서까래를 작업하여 천장을 설치

* 한옥은 못질이 아니라 결구로 결합하는게 큰 특징. 근데 건조가 잘 안됐을시 몇년만 지나도 나무가 휘어버리는 특성이 있어 갈라짐 현상이 발생할수도 있음.

 

4. 그 후 평고대로 곡선미 제작, 후 평고대에 연함을 설치하여 기와를 올릴수있는 골조를 완성한다.

 

 

골조를 블럭마냥 만들수만 있다면 이거 쉬울거 같은데.. 왜 블럭마냥 쉽게 안하고 하나하나 어려운 길로가지.. (더욱 더 전문적 지식 공부필요)

+

영상만 봐도 현장에서 일하시는 작업자님들&목수님들이 엄청난 집중력과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는게 느껴지는데 왜 도대체 왜 막노동이라고 옛 어른들이 무시하는 경향이 컸을까..? 이해가 안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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