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쑤레터ep.8] 숨죽여 설거지를 한다는 건

그놈의 사랑!

2022.01.17 | 조회 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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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쑤레터 NewSsoo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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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 삼천원의 행복<br>난 슈붕보단 팥붕!
가슴 속 삼천원의 행복
난 슈붕보단 팥붕!

 

 


 

🎧 같이 듣자! (들으면서 읽어보는 건 어때?)

Jesse Barrera & Jeremy Passion - Constant

That's when you told me that the storms will come We just gotta learn to dance in the rain 너는 내게 말했지 폭풍우가 몰아치는 순간도 오겠지만 우린 빗 속에서 춤 추는 법을 배우게 될 거라고. I know that change is just a part of this life But our love will stand the test of time Cuz baby, you're my constant, constant 변화는 우리 인생의 단지 작은 부분일 뿐이고, 우리의 사랑은 시간의 시험에서도 굳건할 거야. 넌 나의 'constant' 야.

 

최근에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를 소개할게.

'제레미 패션'은 요즘 빠져 있는 뮤지션인데, 목소리가 진짜 달달하지?
이 곡은 작년 발렌타인데이 시즌에 맞춰 발표한 곡이라고 해.

'You're my constant' 라는 표현이 좋더라고.

 

 

💬 오늘의 생각

 

사랑 노래를 추천하게 되어서 오늘은 조금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나는 사랑 이라는 단어 자체를 이렇게 적는 것 만으로도 너무 낯간지러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 보다
사랑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 지 모르겠어.

분명 어렸을 적 엄마아빠에게 쓴 편지 끝은 항상 '사랑해요'였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감사해요'로 바뀌어 있었을까.

며칠 전 저녁 식사 후 TV 앞에서 깜빡 잠든 엄마 몰래 설거지를 하는데
잠귀 밝은 엄마가 깰 까봐 숨을 죽이고 조심조심 설거지를 했어.
온 몸에 힘이 들어가서 심지어 땀이 삐죽 나더라고.
근데 엄마도 그 전날, 잠든 나랑 아빠가 깰 까봐
새벽에 몰래 설거지를 했대.

요즘 보고 있는 미드에서는 특수요원들이 온갖 고생과 위기를 겪으면서
지구의 종말을 막으려고 빌런들과 맞서 싸우는데,
항상 사랑 때문에 일을 더 크게 키우기도 하고
결정적인 실수를 해서 모두가 위험에 빠지기도 해.

그런데, 또 뻔하지.
주인공의 초능력도, 천재 과학자도 해결하지 못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건 결국 또 사랑이래.
으이구 도대체 그놈의 사랑이 뭐길래.

아직 그게 뭔지 정말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 내가 정의하는 사랑은
'숨죽여 설거지를 하는 마음' 정도라고 해둘래.

 

 

📚 책읽감 (책 읽고 감상하기)

비가 왔고 다시 날이 갰고 나뭇잎이 흔들렸다. 먼 곳에서 온 당신은 내 발가락 끝으로 들어와 동그란 무릎에 오래 머물다 머리카락 끝으로 빠져나갔다. 무릎이 멍든 이유는 당신이 나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믿어본다. ‘멍이 들다’는 말의 중심을 통과하다 발목이 꺾인다. 멍은 드는 것이로구나. 나뭇잎이 물들듯, 우리가 서로를 예뻐하면 곳곳에 서로의 물이 들듯, 멍도 내 몸에 드는 일이로구나. 멍이 들거나 상처가 생기는 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닐지 모른다.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박연준-

와 이렇게도 생각 할 수 있구나 하고 적어두었던 부분이야.
들지도 않은 멍에 무릎이 꼭 시큰거리는 기분도 들었던 것 같아.

멍이 들어도 나쁜 것 만은 아니니까 겁내지 말 것.
시간이 가면 멍은 꼭 아문다는 것.

 


📝 추신

1. 주말 잘 보냈어? 나는 붕어빵을 먹어서 행복했어!

2. 댓글은 어떤 내용이든, 짧든 길든 언제나 환영이야.
   댓글보다 메일 답장을 선호한다면 ssoo9108@gmail.com 으로 부탁해!
   나는 구독자 생각도 항상 궁금하거든.


처음 고양이 번역기 앱을 다운받아봤는데,
젤리는 하루에도 몇 번 나한테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고 있었어😭

올해는 가족, 친구들에게 사랑을 좀 더 표현할 수 있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

사랑한다 칭구드라🙆‍♀️💝

 

그럼 좋은 하루 보내!

 

2022년 1월 17일 월요일

사랑하는 구독자의 친구 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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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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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민

    1
    about 2 year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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