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일, 좋아하는 일, 성공하는 일

📧 즐거운 금요일이다

🚨오늘은 영화가 아니라 책📙 한 권을 추천하고 싶다. 일에 치여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부담스러운 요즘이지만 독서는 여전히 가치있는 행위다. 특히 오늘 소개할 책은 좋아하는 일, 올바른 일, 성공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책이다.

∙성공에만 매몰돼 달리다보면 누구나 심하게 회의가 드는 순간이 있다. 그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무작정 달려야 할까, 아니면 잠시 쉬어가야 할까. 물론 정답은 없다. 그럼에도 누구나 동의할 만한 방향은 있다고 믿는다. 아래 책은 여기에 힌트를 제공한다.

놓쳐선 안 될 한 가지: 도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 왜 봐야 하는가

∙ 성공에만 치중하면 무언가를 희생해서라도 달성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기 쉽다. 특히 옳다고 믿었던 일을 포기해서라도 말이다. 이 책은 성공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사람에게 얼마든지 다른 길이 있다고 말한다.

∙ 누구나 고민한다. 좋아하는 일을 할까, 올바른 일을 할까, 성공이 보장된 일을 할까. 한국 사회에서는 과잉 경쟁 때문 인지는 몰라도 전자의 두 가지는 내팽개쳐버리기 일수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선택이 아니라 이것과 저것의 함께를 이 책에서 고민할 수 있다.

∙ 맹목적인 성장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꿈꾸는 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건강한 성장을 꿈꿔야 한다. 과잉 노동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다른 가치의 삶을 이 책은 엿보게 한다.

👓 깊이 알아보기

∙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싶으나 짬을 내지 못한다면 이 책의 프롤로그만 읽어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이 책의 프롤로그 제목인 "옳은 것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압도적으로 성공하는 법"이 바로 저자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일독을 권하겠다. 당신의 슬로우 라이프를 위해서 말이다.

∙ 이 책은 크게 2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역사와 철학이다. 역사는 저자 자신의 삶과 회사의 창업과 경영 과정을 담았다. 철학은 디자인 철학에서 환경 철학에 이르는 경영 철학을 담았다. 다소 지루하다면 전자의 역사만 읽어도 충분하다. 파타고니아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를 이해하는 배경이 된다.

∙ 파타고니아 기업 창업자인 이본 쉬나드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젊은 시절 의무 복무로 한국에서 미군으로 근무했기 때문이다. 암벽 등반가이기도 한 그는 당시 북한산 인수봉에 자신의 이름을 딴 등반길을 개척했다.

∙ 이본 쉬나드는 2022년에 자신의 전재산을 기부했다. 비상장 회사인 파타고니아에서 그의 지분 가치는 4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전에도 매년 회사 매출의 1%를 정기적으로 환경 단체를 원조했던 그는 평소 자신의 신념대로 기부를 실천했다.

∙ 이 책의 원제는 "Let my people go surfing"이다. "파타고니아"라는 한국어 제목보다 영어 원제가 이 책이 지향하는 가치를 잘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얼마든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면 많은 이가 꿈꾸는 삶 아닌가.

🎤 마지막 한 마디

독서할 시간이 없다면 그것은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나는 그것을 '핑계'라는 말로 다그치고 싶지 않다.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는 당신에게 잠시 휴식을 추천하겠다. 5월의 청명한 하늘과 푸른 숲만 봐도 가슴이 뛴다. 잠시 쉬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