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들수록 영화를 보지 않는 이유

📧 즐거운 금요일이다

🚨항상 저 인사말과 함께 뉴스레터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 주는 굉장히 피곤한 한 주라 저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일 때문에 동분서주 뛰어다녔고 날씨가 추운 탓인지 몰라도 피곤이 더 가중된 주였다. 그래서 솔직히 이번 주는 뉴스레터를 건너 뛰고 싶었다.

그러나 이 뉴스레터 또한 약속인지라 몇 마디는 하고 가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추천 작품이 없다

❓ 나이들수록 왜 영화를 보지 않을까

∙ 요새 영화가 보기가 힘들어졌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바쁘다. 일주일에 한 번, 적어도 주말에 한 편을 보는 게 관례였는데 이를 지키기가 굉장히 힘들어졌다.

새롭게 도전하는 프로젝트도 있고 갑자기 일복이 터졌다. 😱

∙ 나이는 속일 수 없다.

주변을 보니 보통 극장을 가는 횟수가 줄어드는 분수령이 결혼이다. 여기에 아이까지 생기면 극장은 안녕이다. 👋 약간의 시간을 내는 것도 힘들어진다.

영화 한 편 고즈넉이 보는 게 사치가 된다.

∙ 영화가 아니더라도 너무 볼거리가 많다.

극장에 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이거 같다. 볼거리가 널렸다. 그것도 너무 많이.

솔직히 내가 가장 많이 보는 미디어는 유튜브다. 🌟

👓 깊이 알아보기

∙ 영화진흥위원회 2023년 11월 한국영화산업결산보고서를 찾아 봤다.

11 월까지 결산을 흝어보던 중 2017~2019 년과 올해를 비교한 통계 수치가 눈에 띤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과 비교할 때 영화 매출액이 50 %를 약간 상회한다고 전한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극장에 잘 가지 않았다.

∙ 올해 한국영화 흥행작이 <범죄도시>와 <서울의 봄>을 제외하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앞선 보고서를 보니 매출 200 억, 관객수 200 만명을 상회한 한국영화 작품이 저 2 편을 제외하고 없었다고 전한다. 이 정도면 한파도 이런 한파가 없다.

아마도 영화 업계 종사자는 더 추운 겨울이 될 거 같다.

🎤  마지막 한 마디

 연말이 다가오니 호기롭게(?) 시작한 뉴스레터 평가가 시급하다.

모든지 도전은 하고 후회하는 편인데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손익계산이 부족한 편이다. 일단 뛰고 생각하는 유형인가 보다. 💦 이 뉴스레터도 마찬가지였다. 뚜렷한 목표, 그에 따른 보상과 손실을 가늠하지 않았다. 그냥 새로운 미디어를 해본다가 가장 중요한 동기였으니까.

그런데 생활전선에 급하게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요새 정신이 없다.

연말까지 생각을 정리해서 몇 분 안되는 독자 여러분에게 공개를 하겠다.

추운 겨울 건강히 보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