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신의 이름을 빌려 전쟁을 한다

📧 즐거운 금요일이다

🚨 인간은 때로 무의미한 짓을 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도 내게는 그런 뻘짓처럼 보인다.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서로를 죽고 죽이는 싸움인 셈이다. 이 전쟁을 보면서 떠오른 영화가 있었다. 리들리 스콧의 <킹덤 오브 더 헤븐>(2005)이다. 최근 <나폴레옹>(2023)으로 돌아온 이 노익장의 감독의 장기는 단연 역사극이다.

∙12 세기 예루살렘의 모습은 현재 우리 모습이다. 🥵

놓쳐선 안 될 한 가지: 영화 <킹덤 오브 더 헤븐: 디렉터스 컷>(2005)

❓ 왜 봐야 하는가

∙ 반드시 이 영화는 디렛터스 컷을 봐야 한다.‼️

이 영화를 나는 극장 개봉판과 감독판 2 편을 모두 봤다. 한밤중 무심코 아이피 티비에서 나오던 영화에 좀처럼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때 내가 본 영화는 극장판이었는데 화려한 전쟁 신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매끄럽지 못했다. 극장 시간에 맞춰 2 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압축한 탓이었다.

감독판을 봐야 이 영화의 진가를 알 수 있다.

∙ 중요한 것은 신앙이 아니라 양심이다. 🙏

영화는 주인공 알리앙(올랜도 블룸)의 시선을 따라간다. 구원을 찾아 예루살렘으로 떠난 그의 모습은 신의 존재를 믿는 신자였다. 그러던 그가 왜 신앙이 아니라 양심에 의지해 결단을 내리는지를 보는 것이 이 영화의 묘미다. 다소 지루하지만 이 영화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신은 당신 밖이 아니라 가슴에 있다.

∙ 누구라도 이 영화의 전쟁 신에 빠져들 것이다. ⚔️

감독판은 솔직히 누군가에게 지루할 수 있다. 무려 러닝타임이 190분이다. ⏰ 극장 개봉판도 137분이었다. 만만치 않은 시간이다. 하지만 클라이막스의 예루살렘 왕국과 살라딘의 전쟁은 당신의 시선을 사로 잡을 것이다. 스펙타클 하나만이라도.

끔직한 전쟁의 한 가운데로 당신을 데려갈 영화다.

👓 깊이 알아보기

∙ 어떤 문구 💬

영화 <더 킹덤 오브 헤븐>은 그 제목처럼 '천국의 왕국'이라고 불리던 예루살렘이 배경이다. 적대가 판치던 긴장 속에서도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던 평화의 시기를 보여준다. 위태위태한 시기에 주인공 발리앙과 시비앙(에바 그린)은 사랑을 나눈다. 그때 벽면에 새겨진 문구.

"오늘 우리의 모습은 미래의 당신들의 모습이다." 🌟

🎤  마지막 한 마디

∙ 리들리 스콧은 진정한 창작자다. 🎥

리들리 스콧 감독의 출생이 1937년생이다. 나이가 대략 85세다. 앞서 이 감독 앞에 '노익장'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지금도 그는 영화를 만든다. 그 이유만으로도 리들리는 칭찬받을 만하고 더 나아가 존경받을 만한 연출자다.

평생을 크리에이터로 산 이 감독의 영화를 아낌 없이 봐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