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는 기억을 소환한다

📧 즐거운 금요일이다

🚨역사는 기억을 소환한다.

∙요즘 극장가 화제작은 단연 영화 <서울의 봄>(2023)이다. 관람객수가 700 만명을 넘어 흥행 영화의 상징인 ‘천만 영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1979년 12월 12일은 과연 현재 우리에게 무엇일까. 🤔

이 영화가 개봉됐을 때 들었던 질문이다.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하자 떠올랐던 역사 영화가 있다.

하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을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2005)과 <남산의 부장들>(2020)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 운전사>(2017)이다. 영화 <서울의 봄> 전후의 한국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영화다.

내가 오늘 추천하려는 작품은 바로 천만 영화 <택시 운전사>(2017)이다.👏

놓쳐선 안 될 한 가지: 영화 <택시 운전사>(2017)

❓ 왜 봐야 하는가

∙영화는 역사를 소환한다. ⏰

대중 영화의 흥행을 볼 때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묻는다. ‘지금 여기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나.’ 영화 <택시 운전사>도 마찬가지다.  

1980 년 5월 광주의 광장과 2017년 광화문 광장이 지금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떠오른다.

∙역사의 승자는 기억하는 자이다. 🎗

요즘 영화 <서울의 봄>에서 주인공 전두광은 외친다.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내란’. 그 당시 12∙12 쿠테타의 주역들은 내란에 성공해 후일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다 죽는다.

그러나 그들은 승자가 아닌 패자일 뿐이다.

∙Open your eyes! 👓

영화 <택시 운전사>의 주인공 김만섭(송강호)는 소시민이다. 언론 뉴스를 그대로 맹신하고 시위를 욕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광주의 진상을 보고 느끼고 변한다.

이 영화에서 만섭이 역사적 진실을 바라보고 변하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 깊이 알아보기

∙ 이 영화에서 만섭은 일생일대의 선택의 기로에 선다.

바로 순천의 삼거리에서 광주로 돌아갈지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만섭은 ‘손님’을 데리러 가기 위하여 딸과 약속도 어긴 채 돌아간다.

순천의 국밥집에서 삼거리까지 시퀀스는 이 영화의 결정적 장면이다.🌟

∙어떤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을 때 돌아오는 결과는 비극이다.

영화 <서울의 봄> 후기를 보니 심박수 재기가 화제라고 전한다. 그 당시 쿠테타를 막을 수 있었던 자들에 대한 분노를 상징하는 것이다. 영화 <택시 운전사>에서도 책임을 다하지 않았던 언론이 있었다.

가짜 뉴스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

🎤  마지막 한 마디

∙ 나는 역사를 재현하는 영화를 볼 때마다 왜 지금 여기인가라고 되묻곤 한다.

영화 <서울의 봄>이 소환하는 군사 반란은 사명을 다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대비해서 보여준다. 공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직분을 다해도 세상은 나름 잘 돌아갈 것 같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현실은 아닌 것 같다.

해병대 채상병 사건이나 10 ∙ 29 이태원 참사를 내가 떠올린 것은 우연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