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2월 시즌1 영상을 공개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더 글로리. 바로 지난 3월에는 시즌 2가 나왔지요.
The Korea Herald 4월 4일에는 "Why school bullying hits a raw nerve"이라는 기사가 실렸어요. 드라마 장면이 넘 잔인하게 나와서 쪼끔 거부감이 들긴 했어요. bullying은 따돌림, 괴롭힘 등으로 번역이 되고 있는데, school violence (학교 폭력)이 물리적인 폭력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를 가리킨다면, school bullying은 더 포괄적인 의미일 수 있는데요. 우리 나라에서는 학교 폭력으로 넓게 이해할 수 있어요. "hit/touch a (raw) nerve"는 신경을 거스르다는 뜻이지요. 저는 어린 나이에 그런 피해를 당해서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그런 학폭이 버젓이 PD가 되어 그런 드라마를 만들어 돈을 벌고 있을 수 있는 그 태연자약함에 더 놀랐어요. 양심이란 게 있는 건지.
이 글이 이런 사건을 심도 있게 분석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 폭력은 다루어지기만 할 뿐, 학생이 어리다는 이유로, 또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충분히 해결되지는 못하는 케이스에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school violence prevention committees)의 대응은 충분치 못한 측면이 있지요. 그래서 문제는 반복되기만 하지요. 사회 정의 (social justice)의 문제로서 좀 더 진지하게 다루어지길 바래요.
좋은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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