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에 스페인 아는척 하기 [2024년 9월 2주차]

이제 여러분도 스페인 생생정보통?

2024.09.15 | 조회 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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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꼬스페니쉬

스페인어와 스페인에 관련된 소식을 현지에서 직접 들려드립니다.

1. 스페인 vs 한국 넷플릭스 랭킹 비교

2. 스페인 3대 일간지 헤드라인

3. 스페인 개학 시즌 - Vuelta al cole

 


 

스페인 vs 한국 넷플릭스 랭킹 비교 (2024년 9월 2일부터 9월 8일까지)

구독자님 안녕하세요!

 

뽀꼬 스페니쉬, 슈웅입니다.  

 

이번 주에도 예상치 못한 변화들이 많았던 넷플릭스 TV 시리즈 순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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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위부터 살펴볼까요? 

1위는 지난 주에 예상했던 대로 Respira - 가쁜 숨으로 - 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주에 소개드렸던, 스페인 오리지널 메디컬 드라마인데요, 2주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조금씩 순위가 내려갈 수는 있겠지만, 한동안 Top 10에 꾸준히 자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Respira는 69개국에서 Top 10을 기록중이며, 스페인 이외에 여러 남미 국가에서도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사우디에서는 왜 1위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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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2위는, 새롭게 진입한 La Pareja Perfecta - 완전무결한 커플 - 입니다. 베스트셀러 원작에다가 니콜 키드먼, 다코타 패닝을 비롯해 어마어마하게 화려한 출연진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었던 작품인데요, 역시나 공개와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몰이 중입니다. 현재 91개국에서 Top 10,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의 국가에서 Top 1을 기록 중이네요. 아마 스페인에서도 다음주에는 La Pareja Perfecta가 1위로 치고 올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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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Accidente가 2위에서 3위로,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3위에서 5위로, El Peor Ex가 4위에서 6위로, 그리고 Un hijo tuyo - 베이비 피버 - 가 6위/8위에서 각각 8위/10위로 조금씩 내려왔고요. 자연스럽게 Clanes - 갱스 오브 갈리시아 - 는 마침내 Top 10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작품들이 조금씩 순위가 내려가는 와중, 지난 주 소개드린 KAOS는 7위에서 4위로 놀랍게도 순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첫 주에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5위 언저리의 순위를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 이번주의 놀라운 소식은?

바로 7위의 Prison Break 프리즌 브레이크 입니다.

2005년 시즌1이 방영되자마자 말 그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드인데요, 이번에 스페인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해지면서 아직까지도 이 작품을 접하지 못했던 시청자들에다 다시 정주행을 하는 시청자들까지 함께 모이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넷플릭스로는 시청이 불가능하고요. 

혹시 아직까지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지 못하셨다면, 몰아보기 요약본을 한번 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론, 주말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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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작품은 9위의 El Portal 입니다. 이 작품은 멕시코시티에서의 끔찍한 성 착취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배경이 멕시코라서일까요? 중남미국가들과 스페인에서 Top 10을 기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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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 TV 시리즈 순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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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부터 3위까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엄마 친구 아들, 굿파트너 그리고 5위의 가족X멜로까지 모두 높은 순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엄마 친구 아들의 경우 글로벌 비영어 컨텐츠 3위,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6위, 가족X멜로는 8위를 각각 기록하며 K-컨텐츠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엄마 친구 아들의 경우 아시아 뿐만 아니라 중남미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그리고 지난 주에 간략하게 소개드렸던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이 7위에서 4위로 세 계단이나 훌쩍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나는 솔로 그리고 끝사랑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리고 아주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9위를 기록하며 La pareja perfecta - 완전무결한 커플 - 을 한국 시청자들도 꽤 많이 시청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됩니다 :) 

 

 


2024년 9월 11일 스페인 3대 일간지 헤드라인

 

오늘도 다양한 소식이 준비된 스페인 일간지 헤드라인 요약 순서입니다.

 

참고로 지난 주에 소개드렸던 라파 미르 Rafa Mir 선수 사건의 경우, 체포 이후 라파 미르 선수가 자신을 변호하며 오히려 무고 사건으로 가닥이 잡히나 싶었으나, 스페인 경찰 당국에서 오늘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는 기사가 나오며 사건이 더욱 미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La Guardia Civil defiende la detención de Rafa Mir en un nuevo informe: "El testimonio de la víctima carece de contradicción y no tiene atisbo de duda" (경찰은 새로운 보고서에서 라파 미르의 체포를 옹호하며, "피해자의 진술에는 모순이 없으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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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헤드라인들을 살펴볼까요

오늘의 El Mundo 헤드라인은,

El independentismo deserta de la Diada: sólo 73.000 manifestantes Redacción (독립운동가들은 디아다에서 등을 돌리다: 단 73,000명의 시위자들) 이라는 제목으로 카탈루냐 국경일 소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카탈루냐 국경일 Diada Nacional de Catalunya 은 9월 11일로, 매년 카탈루냐의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행사가 이뤄졌었는데요. 예전에 독립운동이 훨씬 활발하던 시기에는 수십만명 이상이 참여했지만, 이제는 10만명도 되지 않는 인원이 참여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사의 분석에 따르면, 독립운동 세력이 내부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ERC(카탈루냐 공화당)는 내부 권력 다툼으로 분열되고 있으며, 독립운동의 주요 인물인 카를레스 푸지데몬은 여전히 망명 중입니다. (비록 얼마 전 홍길동처럼 나타났다 사라졌지만요). Junts 역시 독립운동의 핵심 정당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여전히 애매한 위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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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El Pais의 경우,

Euforia contenida entre los demócratas tras la victoria de Kamala Harris en el debate electoral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선거 토론에서 카말라 해리스의 승리 후 절제된 환희") 라는 제목으로 미국 대선 관련 근황을 전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euforia contenida - 절제된 또는 억제된 환희 라는 말이 재미있네요. 한국에도 이번 토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미국 대선 결과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ABC는,

El Congreso insta al Gobierno a reconocer a Edmundo González como presidente de Venezuela Juan Casillas Bayo ("베네수엘라 국회는 정부에 에드문도 곤살레스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다.") 라는 헤드라인으로, 계속해서 복잡한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치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국회는 마차도와 함께 마두로 정권에 맞서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요, 지난 번 언급드린 대로 이미 에드문도 곤살레스는 마두로 정권의 탄압을 피해 스페인으로 망명을 한 상황입니다.

 

 

세 언론사 모두 다른 내용을 메인으로 다루고 있지만, 각자 중요한 주제들 (스페인 내 카탈루냐 정세, 미국 대선 토론 근황, 베네수엘라 부정선거 후폭풍) 을 다루고 있네요. 특히 곤살레스의 스페인 망명 이후 관련 기사가 더욱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9월 13일 최근 헤드라인은, 

레알마드리드 베르나베우 구장의 콘서트 취소 소식인데요. 특히 이 결정은 10월에 예정되어 있던 K-팝 행사와도 관련되어 있어 더욱 충격입니다.

 

레알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이 마침내 리모델링을 마쳤다는 소식,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음바페 입단식도 리모델링한 구장에서 했지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연들이 열려 왔고, 열릴 예정인데요. 특히 24년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의 어마어마한 인파를 수용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El Mundo에 따르면,

 

 El Real Madrid suspende los conciertos en el Bernabéu hasta mejorar su nsonorización ("레알 마드리드는 방음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베르나베우에서의 콘서트를 중단합니다.") 24년에 계획된 콘서트가 방음 문제로 연기 또는 취소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10월에 예정되어있던 K-팝 콘서트도 취소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También se posponen los de Dellafuente y Lola Índigo y se cancela un show de K-Pop previsto para octu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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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ais 역시 El Real Madrid suspende los conciertos programados en el Bernabéu al menos hasta marzo tras las quejas por el ruido ("레알 마드리드는 소음에 대한 불만 이후 최소한 3월까지 베르나베우에서 예정된 콘서트들을 중단합니다.") 라는 헤드라인을 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베르나베우 구장 근처 차마르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소음 뿐만 아니라 밀려드는 인파로 인한 엄청난 혼잡과 쓰레기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근처에 사는 지인들 역시 불만이 많았는데 사실 다들 참고 살다가 이제 리모델링이 끝나고 나서 (리모델링 하는 동안은 공사 때문에 불편했는데...) 주민들의 불만과 항의, 그리고 법적인 대응까지 이어지며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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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뮤직뱅크 월드투어 행사가 취소되어서 많은 스페인 (그리고 유럽) 의 K-팝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울 것 같습니다.

 

 

RTVE에서도 같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El Real Madrid ha decidido suspender temporalmente los conciertos programados en el Santiago Bernabéu hasta que solucione los problemas de acústica y las denuncias de los vecinos, según ha podido saber RTVE. Esta decisión afecta a los conciertos de Aitana y el del grupo de K-pop coreano Music Bank. Aitana ha anunciado que sus conciertos se trasladan al 27 y 28 de junio. A finales del mes de julio el juzgado de instrucción número 53 de Madrid aceptó a trámite una querella contra el administrador único del Real Madrid Estadio, José Ángel Sánchez Periánez, por "un presunto delito medioambiental" que fue presentada por la asociación vecinal Perjudicados por el Bernabéu por superar de manera reiterada los decibelios permitidos por ley. Según el auto y las propias y reiteradas denuncias de los vecinos en medios de comunicación y redes sociales, la asociación sostiene que los espectáculos musicales y conciertos que se vienen celebrando desde el 26 de abril de 2024 "implican el incumplimiento de la licencia urbanística que obliga a adoptar medidas de insonorización".

기사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예정된 콘서트들을 음향 문제와 인근 주민들의 고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여기서도 이 결정은 한국 K-pop 뮤직뱅크의 콘서트에 영향을 미친다고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는 7월 말, 마드리드 제53번 형사법원이 레알 마드리드 경기장 단독 관리자 호세 앙헬 산체스 페리안스를 상대로 한 '환경 범죄 혐의'를 접수하였습니다. 이 고소는 '베르나베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라는 주민 협회에서 제기한 것으로, 법적 소음을 지속적으로 초과하였다는 내용입니다. 법원 결정서와 주민들이 언론 및 소셜 미디어에서 반복적으로 제기한 고발에 따르면, 이 협회는 2024년 4월 26일부터 열린 음악 공연과 콘서트들이 방음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도시 계획 허가를 위반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던 내용이 잘 보충되어 있네요.

 

 

 

 

 

 

 

 

 

 

 


스페인 개학 시즌 - Vuelta al cole

 

한국과 달리 스페인의 새 학년은 9월에 시작됩니다. 그래서 매년 9월에는 스페인 여기저기서 Vuelta al cole 라는 표현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영어로는 Back to School, 한국어로는 굳이 의역하면 개학 준비? 개학 시즌? 정도 되겠네요.

그래서 개학 전에 El Corte Ingles, Carrefour 등 다양한 곳에서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 을 위한 할인을 진행하는데요. El Corte Ingles는 올해 이런 광고영상까지 준비했더라고요.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물론 실제 백화점에서도 마찬가지로)

https://www.elcorteingles.es/vuelta-al-cole/

 

다양한 학용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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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들,

(특히 스페인의 경우 반사립/사립학교는 교복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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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교과서, 전자기기 등 다양한 물건들이 개학 시즌을 맞아 할인에 들어갑니다. 여기 보시면 까르푸도 마찬가지로 홍보영상과 함께, 이렇게 9월 19일까지 다양한 품목을 세일 중이라고 알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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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금 9월 초에 실제로 스페인 전역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개학 시즌을 보내고 있답니다 :) 

 

이번에는 작성은 며칠 전에 마쳤지만 발송이 다소 늦어졌는데요. 뉴스레터 발송 개수 제한 때문에 아무래도 최신 소식 (특히 일일 뉴스) 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 

그럼 행복한 한가위 명절 보내세요,

지금까지 슈웅이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amigasu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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