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가 어제 있었던 화성 탐사를 위한 우주선 ‘스타쉽’의 5번째 시험 비행에서 1단계 추진체인 슈퍼헤비 부스터를 발사대로 귀환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위 문장만으로는 ‘엥? 발사체 귀환시키는 건 예전에 성공해서 팰컨 9으로 스타링크 띄울 때마다 항상 하던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번 추진체 귀환은 좀 다릅니다.
스페이스엑스 엔지니어가 ‘오늘은 공학 역사에 길이 남을 날’이라고 말하기도 한 이번 추진체 귀환은, 기존의 추진체가 바다 등의 출발지 이외의 장소로 귀환한 것과는 달리, 로켓이 출발했던 발사대 안으로 다시 귀환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집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트위터)에 “스타쉽 로켓 부스터가 타워에 잡혔다”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1단계 추진체가 슈퍼헤비 부스터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름 그대로, 추진체가 진짜 무겁거든요. 기존의 스타링크를 띄울 때 사용하던 팰컨 9의 부스터는 549톤*인 것에 비해, 슈퍼헤비
부스터는 그 무게가 5,000톤*에 달합니다. 이러한 무게 이슈 때문에 귀여운 4개의 착륙 다리(Landing Legs)를 통해 귀환하던 팰컨 9 부스터와는 다르게, 슈퍼헤비 부스터의 귀환 방식이 새로워진 게 아닌지 추측해 봅니다.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기준.
사실 팰컨 9 부스터 귀환 때도, 로켓 발사
장소와 귀환 장소는 고작 몇 마일 차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팰컨 9
때는 주로 바다 위에 착륙했었고, 바다에 착륙할 때는 드론 쉽이라고 하는 배 위에 착륙하는데, 부스터가 착륙하기 직전까지 이 배는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최적의 착륙 위치를 계산합니다. 이와는 다르게 이번 슈퍼헤비 부스터는 땅에 고정되어 있는 로켓 발사대 안으로 정확하게 들어갔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Mechazilla(기계 팔)가 1차적으로 공중에서 부스터를 잡아 준 후, 발사대에 안착.
진짜 인류가 화성에 갈 수 있을까요? 가능성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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