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어도비가 복제됐다, 그 다음은?

AI로 만든 어도비 클론 13종, GitHub 데이터로 본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진짜 움직임과 열리는 생태계

2026.10.14 | 조회 133 |
0
|

고가형 구독 소프트웨어의 종말인가?

지난 9월 말, ArtCraft 라는 팀이 GitHub 에 포토샵, 프리미어, 라이트룸, 일러스트레이터, 애프터 이펙트, 인디자인, 아크로뱃의 오픈소스 클론을 한꺼번에 올렸습니다. 그것도 Claude Opus 5.5 로 Rust 를 사용해 처음부터 다시 짠 "클린룸 재구현(clean-room reimplementation)" 이라고 하는데요.[1]

2주가 지난 지금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피그마, CAD, 오디오 툴 클론까지 붙어서 13종이 됐고, 포토샵 클론인 PhotoCraft 는 스타가 벌써 5.8만 개입니다.

첨부 이미지

월 몇만 원씩 꼬박꼬박 내던 그 소프트웨어가 공짜로 풀린 셈이죠. 근데 저는 여기서 궁금한 게 하나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진짜로 이걸 같이 만들고 있긴 한 걸까?" 스타 찍고 끝나는 프로젝트는 GitHub 에 널려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13개 레포의 GitHub 데이터를 직접 뽑아서 커뮤니티가 실제로 얼마나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어도비의 해자(moat)는 원래 뭐였는지, 어도비는 지금 위험한지, 그리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인 "복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닫혀 있던 생태계가 열릴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ArtCraft, 대체 뭘 만들었나?

ArtCraft 를 만든 사람은 Brandon Thomas 라는 개발자입니다. storyteller.ai 의 CEO 였고, Square 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15년 차 개발자예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가 꽤 재밌는데요. 어도비 구독을 해지하려다 "해지 수수료(cancellation fee)"를 여러 번 맞고 나서 이를 갈았다고 합니다.[2]

ArtCraft 공식 사이트의 Crafting Apps 13종 (getartcraft.com/apps)
ArtCraft 공식 사이트의 Crafting Apps 13종 (getartcraft.com/apps)

라인업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PhotoCraft (Photoshop), VectorCraft (Illustrator), FilmCraft (Premiere Pro), LightCraft (Lightroom)
  • PdfCraft (Acrobat), EffectCraft (After Effects), DesignCraft (InDesign)
  • 이후 추가: FigCraft (Figma), WordCraft (Word), GridCraft (Excel), DeckCraft (PowerPoint), SoundCraft (오디오 DAW), CADCraft (CAD)

실제 화면을 보면 "이거 그냥 포토샵 아니야?" 싶을 정도로 비슷합니다. 메뉴 위치, 패널 배치, 단축키까지 거의 그대로 가져왔어요.

PhotoCraft (Photoshop 클론). 출처: ArtCraft
PhotoCraft (Photoshop 클론). 출처: ArtCraft
FilmCraft (Premiere Pro 클론). 출처: ArtCraft
FilmCraft (Premiere Pro 클론). 출처: ArtCraft
LightCraft (Lightroom 클론). 출처: ArtCraft
LightCraft (Lightroom 클론). 출처: ArtCraft
EffectCraft (After Effects 클론). 출처: ArtCraft
EffectCraft (After Effects 클론). 출처: ArtCraft

Brandon Thomas 는 꽤 과감한 말도 남겼습니다.[3]

Software is over. ... one-shotted Photoshop. The whole thing.

Brandon Thomas, Hacker News

풀어보면 "소프트웨어는 끝났다, 포토샵을 한 번에(one-shot) 통째로 만들어버렸다" 는 이야기죠. 처음에는 한 달 안에 기능 100% 동등(feature parity)을 맞추겠다고 했다가, 며칠 뒤엔 "99% 는 몇 년이 아니라 몇 달 단위가 될 것" 이라고 살짝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물론 냉정하게 봐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아직은 "super early alpha" 이고, PetaPixel 은 "기능 동등성이 곧 기능적 · 성능적 동등성은 아니다" 라고 지적했어요. 색 정확도, 캘리브레이션, 플러그인, 교육 자료, 지원이 중요한 프로 현장에서는 실험할 여지가 훨씬 적다는 거죠.[4]

첨부 이미지

진짜로 사람들이 기여하고 있을까?

자, 이제 제일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저는 13개 레포의 기여자, PR, 머지 데이터를 GitHub API 로 직접 뽑아봤습니다.[5] 일단 대장인 PhotoCraft 레포부터 보시죠.

storytold/photocraft 레포 (2026-10-14 기준): Star 58.4k, Fork 9.9k, Commit 2,152
storytold/photocraft 레포 (2026-10-14 기준): Star 58.4k, Fork 9.9k, Commit 2,152

공개 2주 만에 스타 5.8만, 포크 9,900개, 커밋 2,152개입니다. 근데 스타는 그냥 "오 신기하다" 하고 누를 수 있잖아요? 진짜 봐야 할 건 PR(Pull Request)입니다.

2주 만에 하루 2,000건

첨부 이미지

메인 개발자 2명을 빼고, 외부 기여자가 하루에 연 PR 수만 세어봤습니다. 공개 첫 주에는 하루 많아야 100~200건 수준이었는데, 10월 7일에 Ars Technica, PetaPixel 같은 해외 매체 보도가 터지면서 급증합니다. 그리고 10월 10일부터는 하루 1,800~2,150건 수준에서 꺾이지 않고 유지되고 있어요. 머지되는 PR 도 하루 900~1,300건 안팎입니다.

보통 이런 바이럴 프로젝트는 보도 직후 반짝하고 바로 식거든요. 근데 이건 고원(plateau) 상태로 버티고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스타만 찍고 떠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뜻이죠.

포토샵 클론에만 283명이 붙었다

첨부 이미지

레포별 기여자 수를 합치면 1,174명(중복 인원 포함), 전체 PR 은 11,717건, 그중 머지된 게 7,221건(62%)입니다. 역시 포토샵 클론이 압도적이에요. 기여자 283명에 PR 2,935건입니다. 그 다음이 PDF(Acrobat) 176명, 라이트룸 123명 순이고요.

재밌는 건 사람들이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쓰는" 제품부터 몰려간다는 겁니다. 반대로 피그마 클론(FigCraft)은 공개된 지 5일밖에 안 돼서 기여자가 11명뿐이에요.

누가 코드를 쓰고 있나?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놀랐던 데이터는 이겁니다. 각 레포의 커밋 중에 메인 개발자(그리고 Claude 계정)가 쓴 것과 외부 기여자가 쓴 것을 나눠봤어요.

첨부 이미지

CAD 클론은 90%, 워드 클론은 84%, 포토샵 클론은 79%, PDF 클론은 65% 가 외부 기여자 커밋입니다. 공개 2주 만에 만든 사람보다 커뮤니티가 코드를 더 많이 쓰는 레포가 벌써 4개나 생긴 거죠. 심지어 외부 기여자는 상위 100명까지만 집계돼서, 실제 비중은 이것보다 더 높습니다.

반대로 일러스트레이터(24%), 애프터 이펙트(26%) 클론은 아직 메인 개발자가 끌고 가는 단계예요. 앱마다 "커뮤니티로 넘어가는 속도"가 꽤 다르다는 게 보입니다.

그늘: 리뷰가 못 따라간다

첨부 이미지

물론 좋은 숫자만 있는 건 아닙니다. 파워포인트 클론(DeckCraft)은 PR 499건 중 86건만 머지돼서 머지율 17%, 인디자인 클론(DesignCraft)은 34%예요. PR 이 들어오는 속도를 리뷰가 못 따라가고 있는 거죠.

그리고 하나 더. 기여자 목록을 보면 "claude" 계정이 여러 레포에서 상위권에 있습니다. 라이트룸, 애프터 이펙트 클론에서는 커밋 수 3위예요. PR 상당수가 AI 로 생성됐을 가능성이 높아서, 이 숫자가 곧 "사람의 기여 품질"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건 꼭 감안하고 보셔야 해요.

어도비의 해자는 기능이었을까, 생태계였을까?

첨부 이미지

그렇다면 어도비는 그동안 뭘로 버텨왔던 걸까요? 기능이었을까요, 생태계였을까요? 제 생각에는 둘 다 아니고, 그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 이미 어도비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는 사실이었습니다. 기능은 그 해자를 만든 재료였고, 생태계는 그 결과물이었던 거죠.

어렵지 않게 네 겹으로 나눠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첨부 이미지
  • 기능: 수십 년 쌓은 R&D. 브러시 엔진, 색 관리, RAW 현상, PDF 렌더링 같은 것들이요. 김프나 잉크스케이프 같은 오픈소스가 20년 넘게 있었는데도 못 이긴 이유입니다.
  • 파일 포맷: PSD, AI, PDF, INDD 는 업계의 공용어죠. 클라이언트가 PSD 를 보내면 결국 포토샵을 열어야 합니다.
  • 사람의 숙련도: 디자인 학교, 학원, 유튜브 강의, 채용 공고가 전부 "포토샵 가능자" 기준이에요. 손에 익은 단축키를 버리는 게 제일 큰 전환 비용입니다.
  • 생태계와 기업 계약: 앱 간 연동, 플러그인, 폰트 · 스톡, 기업 일괄 라이선스, 그리고 "저작권적으로 안전한" Firefly 까지요.

ArtCraft 가 무서운 건 1번과 3번을 동시에 때린다는 점입니다. AI 로 기능 복제 비용은 0 에 가까워졌고, UI 와 단축키까지 그대로 베껴서 "다시 배울 필요가 없다" 를 내세우거든요. PhotoCraft 소개 문구 자체가 "The image editor you already know how to use" 입니다. 김프가 수십 년 동안 못 한 걸 정면으로 하고 있는 거죠.

2번 파일 포맷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ArtCraft 는 PSD 테스트 파일 135개 중 134개가 열고 저장해도 내용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주장해요.[6] 다만 이건 자체 테스트라 걸러서 봐야 하고, 4번 기업 계약과 법적 안정성은 아직 거의 건드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어도비는 위험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무로 보면 멀쩡합니다. 근데 시장은 미래를 의심하고 있어요.

첨부 이미지

어도비의 Q3 FY2026 매출은 67.6억 달러로 사상 최대, 전년 대비 13% 성장했고 ARR 은 275억 달러, 월간 사용자는 10억 명을 넘었습니다.[7] 근데 주가는 올해 들어 -32%, P/E 는 13배 수준이에요.[8] 예전 어도비 기준이면 말이 안 되게 싼 가격이죠.

더 신경 쓰이는 숫자는 순신규 ARR 이 전년 대비 36~37% 줄었다는 겁니다.[9] 기존 고객은 남아 있는데 새로 들어오는 고객이 확 줄었다는 신호예요.

여기서 재밌는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올해 2월 "SaaSpocalypse" 라고 불린 소프트웨어주 폭락이 있었잖아요? 근데 10월 기준으로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주는 회복해서 연중 최고치를 다시 찍었습니다.[10] 그런데 어도비만 못 올라오고 있어요. 올해 들어 세일즈포스가 -11% 인데 어도비는 -32% 입니다. 247 Wall St. 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해요.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가 읽어야 하는 "데이터" 를 팔지만, 어도비는 생성형 모델이 직접 경쟁하는 "창작 도구" 를 판다는 거죠.[11]

첨부 이미지

구독 모델 자체에 대한 반감도 쌓여 있습니다. 2024년 미 법무부 · FTC 가 제기한 소송은 올해 3월 1.5억 달러 규모로 합의했어요. 그리고 관련 집단소송 문서에는 FTC 조사 과정에서 나온 어도비 임원의 말이 인용돼 있는데, 이게 꽤 유명해졌습니다.[12]

a bit like heroin for Adobe

해지 수수료에 대해, 집단소송 문서에 인용된 어도비 임원 발언 (FTC 조사 기록)

해지 수수료가 "어도비에게는 헤로인 같은 것" 이라는 거죠. 끊으면 매출에 큰 타격이 오니 못 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ArtCraft 를 탄생시킨 게 바로 그 해지 수수료였고요.

제 생각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 당장 무너질 일은 없습니다. 기업 고객과 업계 표준 포맷은 몇 년 단위로 버티고, 매출총이익률도 90% 가까이 돼서 돈은 충분해요.
  • 진짜 위험은 가격 결정력입니다. 개인이나 프리랜서 입장에서 "월 몇만 원을 낼 이유" 가 약해지고 있고, 클론은 그 가격 상한을 누르는 역할을 할 거예요.
  • 제 추측으로는 어도비는 "망할 회사" 라기보다, IBM 이나 오라클처럼 "돈은 계속 벌지만 성장 프리미엄을 잃는 회사"가 될 위험이 더 큽니다.
첨부 이미지

그리고 사실 더 큰 위협은 클론이 아니라 생성형 AI 그 자체입니다. "포토샵을 잘 다루는 사람" 이 필요 없어지면 3번 해자(숙련도)가 통째로 사라지거든요. 그때는 포토샵이든 PhotoCraft 든 상관없이, 프롬프트 한 줄로 결과물을 내는 쪽이 이깁니다. 어도비가 Firefly 에 사활을 거는 이유죠. AI 중심 ARR 이 6.5억 달러로 150% 넘게 늘긴 했지만, 전체 275억 달러에 비하면 아직 2.4% 밖에 안 됩니다.

복제로 끝나지 않는다: 닫힌 생태계가 열린다

여기까지가 "어도비가 위험하냐" 는 이야기였다면, 제가 이번 글에서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겁니다. 이건 "복제" 로 끝나는 사건이 아니라, 닫혀 있던 생태계가 열리는 사건일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오픈소스 대체재의 역사를 떠올려 보면, 김프나 잉크스케이프는 늘 "기능 따라잡기" 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소수의 메인테이너가 어도비가 수십 년 쌓은 거대한 기능 표면적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했으니까요. 커뮤니티가 붙기도 전에 지쳐버리는 구조였죠.

근데 이번에는 판이 다릅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요.

  • AI 가 베이스라인을 한 번에 깔아버렸다. 커뮤니티는 "0 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이미 돌아가는 앱을 "다듬고 확장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진입 장벽이 완전히 달라요.
  • 그 위에 실제로 사람들이 올라타고 있다. 앞에서 본 것처럼 공개 2주 만에 외부 커밋 비중이 메인 개발자를 넘어선 레포가 4개, 외부 PR 은 하루 2,000건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어도비 생태계는 철저하게 닫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플러그인은 어도비가 허락한 SDK 안에서만, 리눅스는 아예 미지원, 파일 포맷의 정답은 어도비가 정의하고, 기능 로드맵도 어도비가 결정하죠. 사용자는 그냥 매달 돈을 내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어요.

오픈소스로 열리면 이 구조가 바뀝니다.

  • 플랫폼 개방: macOS, Windows 는 물론 리눅스, 그리고 WebAssembly 로 브라우저에서도 돌아갑니다.
  • 에이전트 개방: 모든 기능을 CLI, JSON 컨트롤 채널, MCP 서버로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13] AI 에이전트가 포토샵 같은 툴을 직접 "쓰는" 시대에 이건 원본에 없는 무기입니다.
  • 포맷 개방: PSD 같은 사실상의 표준 포맷에 대한 공개 구현이 생기면, 2번 해자(파일 포맷)가 어도비의 사유재산이 아니라 공공재가 됩니다.
  • 로드맵 개방: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기다리는 게 아니라 PR 을 올리면 됩니다. 지금 하루 2,000건씩 그러고 있는 것처럼요.
첨부 이미지

비슷한 선례도 있습니다. 블렌더(Blender)도 원래는 상용 소프트웨어였어요. 2002년 회사가 망하자 커뮤니티가 돈을 모아 소스 코드를 사서 공개했고, 지금은 영화와 게임 업계에서 쓰는 수준의 3D 툴이 됐죠. 블렌더는 그 과정에 거의 20년이 걸렸지만, 제 추측으로는 AI 가 베이스라인을 깔아준 지금은 그 시간이 훨씬 짧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지켜볼 질문이 "클론이 원본을 이기느냐" 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본에는 없던 걸 커뮤니티가 만들어내느냐" 가 진짜 질문입니다. 에이전트 친화성, 리눅스 지원, 열린 포맷 같은 것들이요. 원본을 베끼는 데서 끝나면 그냥 싼 대체재지만, 원본에 없던 걸 만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새로운 생태계니까요.

물론 넘어야 할 산도 분명합니다.

  • 리뷰 병목: PR 머지율 17~34% 인 레포들처럼, 메인테이너가 감당 못 하면 커뮤니티는 금방 지칩니다.
  • AI PR 의 품질: 양은 많지만 질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어요.
  • 법적 리스크: 클린룸 재구현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만, UI 를 너무 똑같이 베끼면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나 특허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14]
  • 지속 가능성: ArtCraft 는 자체 AI 모델의 토큰 판매로 개발비를 댄다고 하는데, 이 구조가 13개 앱을 계속 굴릴 만큼 버텨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15]

마치며

오늘은 AI 로 복제된 어도비 클론들이 GitHub 에서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그리고 그게 어도비와 구독 소프트웨어에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해 봤습니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면, 고가형 구독 소프트웨어의 종말인가? 제 답은 "종말" 이라기보다 "가격표의 근거가 바뀌고 있다" 입니다. 기능을 만드는 비용이 0 에 수렴하면, 돈을 받을 수 있는 건 신뢰, 생태계, 그리고 AI 뿐이에요. 그런데 그 생태계마저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직접 만들기 시작한다면, 닫혀 있던 성문은 생각보다 빨리 열릴지도 모릅니다.

다만 아직은 2주짜리 데이터라 섣부른 결론은 아끼려고 해요. 한 달쯤 뒤에 같은 방식으로 데이터를 다시 뽑아서, 이 열기가 진짜 생태계가 되고 있는지, 아니면 반짝하고 식었는지 업데이트해 드리겠습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각주

[1] PetaPixel, "Someone Rebuilt Free, Open-Source Versions of Photoshop, Premiere, and Lightroom Using AI" (2026-10-07). Opus 5.5 사용, 클린룸 재구현 설명
[2] PetaPixel (2026-10-07). Brandon Thomas 경력 및 해지 수수료 관련 Reddit 댓글
[3] Ars Technica, "“Software is over”: Bold AI developer takes aim at Adobe with open source clones" (2026-10-07). Hacker News, Reddit 발언 및 기능 동등성 목표 인용
[4] PetaPixel (2026-10-07). 기능 패리티와 실제 프로 환경 간 차이 지적
[5] GitHub API 직접 집계 (2026-10-14). 앱별 PR · 머지 수는 메인 개발자 포함, 일별 PR 추이는 storytold 조직 전체에서 메인 개발자 2명 제외, 외부 커밋 비중은 contributors API 상위 100명 기준
[6] GIGAZINE (2026-10-05). ArtCraft 자체 PSD 왕복 테스트 135개 중 134개 통과 주장
[7] Adobe Q3 FY2026 실적 발표 (2026-09-10). 매출 $6.76B, ARR $27.5B, AI-first ARR $650M+
[8] Macrotrends, WallStreetZen. 2026-10-12 종가 $238.14, 2025년 말 종가 $349.99, P/E 약 13배
[9] TipRanks Q3 FY2026 컨퍼런스콜 요약. 순신규 ARR 전년 대비 36~37% 감소
[10] Kansas City Star (2026-10-06), Yahoo Finance (2026-10-09). 소프트웨어주의 연중 최고치 회복
[11] 247 Wall St., "AI Cannibalization Is Hitting Salesforce and Adobe In Very Different Ways" (2026-10-13)
[12] Reuters, The Deep Dive (2026-03-13). 1.5억 달러 합의. 임원 발언은 2025년 8월 집단소송 문서에 인용된 FTC 조사 기록
[13] ArtCraft 공식 사이트 getartcraft.com/apps. "Agent-ready" 원칙
[14] Ars Technica (2026-10-07) 트레이드 드레스 리스크, PetaPixel (2026-10-07) 특허 리스크
[15] Ars Technica (2026-10-07). 토큰 판매 기반 자금 조달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로치의 뉴스레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다른 뉴스레터

© 2026 로치의 뉴스레터

최신 AI 소식, 프로덕션 레벨의 자동화 방법 소개

메일리 로고

도움말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대표번호: 070-8027-1409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2-31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