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3년도가 밝고, 처음 인사드리는 임필통입니다. 늦었지만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2023년도가 되시길 바랄게요.
새해에 처음으로 쓰게 된 글은 공통 주제로, 현재의 고민이나 화두에 대해 글을 써보기로 했는데요 이 글을 쓰기 전까지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볼 계기가 되어서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의 고민은 무엇인가요? 어떤 생각들로 하루를 보내시나요?
바로 지금, 당신의 고민을 나누어 드릴게요.
이번 겨울이 저는 유난히도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올해로 35번째 저의 태양은 떠올랐고, 전보다는 조금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긴 듯한 요즘입니다. 제가 동경하던 30대의 멋진 삶까지는 아니지만 평범하게는 사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거든요.
누군가 고민하지 않고 살았던 날을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문제 같아요.
살면서 늘 다양한 것에 대하여 고민하곤 합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젊은 부부를 보면 결혼이 문득 하고 싶다가 사소한 문제들로 다툼을 하게 된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혼자라 분명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 소비가 크지 않고, 모든 상황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랑스러운 저의 조카가 애교를 부릴 때면 또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가 어린이 사고가 뉴스에 뜨면 마음이 쿵! 하고 덜컥 내려앉기도 합니다.
몇 년이 지나면 40대로 접어드는데 조금 더 비상하고 싶다는 생각도 늘 합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기 위해 유튜브로 다양한 콘텐츠를 공부하고 코인 앱을 기웃거리며 살걸, 팔걸 껄껄껄 껄무새(앵무새처럼 말만 하는 사람을 빗대 하는 은어)로의 활동도 잊지 않고 꾸준히 하는 중이에요. 어쩜 귀신같이 제가 투자하는 종목은 하향곡선을 그리는지 누가 절 지켜보고 있나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좋은 자식, 좋은 배우자, 좋은 사람, 멋진 부자의 삶을 살고 싶다는 고민 등등.. 살면서 하던 많은 고민들, 앞으로 계속 풀어야 할 숙제이겠죠?
생각해보면 고민에도 다른 성격 즉, 좋은 고민과 나쁜 고민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나를 조금 더 성장시키기 위해 오롯이 자신을 위해 하는 고민은 스스로를 더욱 성장시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저는 다르게 인용해서 ‘고민 끝에 복이 온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예를 들자면 ‘내 수업을 아이들이 재밌게 따라오게 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라던가 ‘어떤 성장을 통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을까? 같은 긍정으로 끝나는 고민들 말이죠.
나쁜 고민은 무엇일까요? 타인의 기준에 저를 빗대 스스로를 번뇌에 빠뜨리는 부정으로 끝나는 고민이 바로 나쁜 고민인 것 같아요.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중요하진 않았던 차량 모델이 아는 친구가 벤츠를 뽑았다고 하니 슬슬 배가 아픕니다. 지금 제 차도 앞으로 10년은 더 타도 문제없겠지만 괜히 벤츠 홈페이지를 기웃거려 봅니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가 커지는 순간이죠. 그로 인해 피로감을 느낀 저는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고 맙니다.
프리랜서로 학교 스포츠강사를 하는 제 친구가 3월에 결혼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선 저한테 너무 늦지 않게 장가를 가야 한다며 면박을 줍니다. 명절 때도,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도 하는 이야기는 결국 결혼 시기를 늦지 않게 하라고 조언해주곤 합니다. 34살에는 두 명의 친구가 결혼을 했고, 35살에도 벌써 한 명의 친구가 결혼했으니 누구든 지금 나이가 가장 결혼하기 적절한 시기일까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빨리 하라고 다들 재촉만 하니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청혼이라도 해볼까요? 이런 상황에선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나는 왜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거야’라고 고민한다면 나쁜 고민이 되는거죠. 두 고민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누구나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결혼, 육아, 취업, 승진, 대인관계 등에 대한 가지각색의 고민을 말이죠. 생각해보면 늘 저를 더욱 못살게 굴던 건 나쁜 고민이었어요. 타인과 세상의 기준에 끼우고 싶지만 차마 맞추지 못한 퍼즐 조각 같은 고민들 말이죠.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조금 더 저를 편안하게 해주고 싶어요. 좋은 고민, 좋은 생각들로 가득 채워도 하루가 빡빡하게 흘러가잖아요. 누구보다 나를 가장 빛나게 해줄 사람은 바로 자신이란걸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세요. 자극적인 세상에서 벗어나세요. 정말로 본인이 원하는 삶에 집중해보세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고민이 해결될 때, 여러분의 인생이 더욱 찬란하고 아름다워질 거라고 믿습니다.
당신의 고민은 무엇인가요?좋은 고민인가요? 나쁜 고민인가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고민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메일로 사연을 보내주세요.
여러분이 좋은 고민과 좋은 생각들로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도록 당신의 고민을 나누어 드릴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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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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