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의 세 번째 일주일

문태일, 새벽이 아침이 되는 순간, 그리고 Input 01

2021.11.19 | 조회 1.2K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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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개구리 뮤직

한 주 간의 제 취향을 공유합니다.

  안녕, 구독자. 저는 요즘 벅차오른 순간들의 연속인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아니, 쓰고 보니 벅차오른다는 감정과는 조금 종류가 다른데, 말로 설명을 못하겠어요. 숨을 한 번 고르고 좋은 표현을 찾아볼게요. 그리고 구독자이랑 이렇게 만나는 건 최고의 숨고르기 방법. 

 

1. 문태일

  'NCT 127'이라는 그룹이 가진 매력은 정말 많지만, 저에게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문태일의 존재라는 대답을 하고 싶어요. 정말 좋아하는 보컬리스트. 'NCT 127'은 꾸준히 좋은 알앤비 팝 트랙을 발매하고 있는 팀인데, 사실 좋은 알앤비 팝을 위해선 좋은 알앤비 팝 보컬이 꼭 필요해요. 음, 앞의 문장 쓰고 보니 약간 ‘자유로운 우리를 봐 자유로워’ 재질. 연말 'From Home'은, 127의 명보컬들이 불을 뿜는, 역사에 길이 남을 무대(+베레모 착장)입니다.

 

2. 새벽이 아침이 되는 순간

잠에서 깼는데, 다시 잠에 들기에는 애매한 시간일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커피부터 내리고, 동이 터 오는 걸 멍하니 보면서 듣는 음악들. 연한 파란색.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nvl7582afolhrnrTkg9F85TFaCMOY3lP

(다음 뉴스레터가 발송되면 링크가 만료됩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꼭 갈무리해두셔요)

 

3. Input 01

  래퍼 ‘딥플로우’의 말을 빌리기, ‘한 개의 아웃풋을 뽑으려면 백 개의 인풋도 모자라다.’
  아웃풋 뽑기 위해 낑낑대는 요즘, 좋은 영감이 되어준 것들을 나열.

  밴드 사운드 기반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을 사랑해요. 아니 사랑하고 있었는데 까먹고 있었어요.

  초면에는 취향이 아니었던 곡이 궤도를 돌아서 취향에 닿는 경험. 이유가 뭘까?

  마냥 좋다

  두 곡 모두 The Stereotypes의 작품.

  후렴의 가창자를 바꿔서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도 알아 차릴까? 하는 발칙한 상상.

  Simo & Mood Schula 앨범을 아는 사람이라면 남다를 감동.

 

  그리고 사실 요즘 최고의 인풋은 구독자과 함께 매주 한 번씩 만나는 이 순간. 달아 주는 댓글들 보면서 얼마나 많은 힘 얻어 가는지 모를 거에요. 알 것 같으면 말구요(새침). 다음 주에 또 만나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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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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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츠

    0
    over 2 years 전

    문태일 이름 세글자만 봐도 청명한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느낌이에요. 솔로앨범을 너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훈도 기다리시나요 혹쉬 ,, ? 이번 플리 노래들 너무 취향저격이에요. 새벽형 인간이라 동이 트는 시간을 마주치진 못하지만 아침까지 안 자고 깨어있을 때 잠깐 보면 기분이 엄청 좋아져요. 특히 다니엘 시저는 겨울 새벽에 너무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다시 내한 부탁해요 ,,,, 초면에 취향 아니었던 노래가 좋아지는 경험 저도 이유를 오랫동안 찾아보고 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더 오래 노래를 듣다보면 알게 되는 날이 올까요? 오늘도 좋은 음악과 글 감사합니다 : )

    ㄴ 답글 (1)
  • 수현

    0
    over 2 years 전

    저 역시 요즘 최고의 인풋은 금요일의 기분좋은 알림 같아요. 매주 금요일 저녁 기차를 타고 가며 듣는 세훈의 친절한 플레이리스트들은 이번주도 고생했다 말해주는 것 같거든요.. 천천히 조금씩 일주일간 아껴듣는 중이에요. 세훈 덕분에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는 벅차오른다는 표현을 써도 적당한 순간들을 보낼 수 있어요. 이번주도 좋은 음악들 고마워요!

    ㄴ 답글 (1)
  • 영이

    0
    over 2 year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0
    over 2 years 전

    원래도 새벽에 거의 항상 깨어있지만 오늘 플리는 정말이지 새벽이 기다려지는 플리네요 모두가 잠들었을 때 혼자만 깨어있는 그 묘한 쾌감(? 과 아무런 소음이 들리지 않는 새벽에 들으면 최고일 거 같아요 항상 차분하게 읽고 싶어서 새벽까지 아껴뒀다가 읽었는데 오늘처럼 밝은 오후에 낼름 읽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행복하네요 허헛 그럼 오늘도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ㄴ 답글 (1)
  • 피츠하버트

    0
    over 2 years 전

    세훈님도 한국인이셨군요! 침착맨을 여기서 보게되다니,,, 오늘 플리도 감사해요. 그리고 최근 유튜브에 유희열 노래모음 정말 좋았어요!!

    ㄴ 답글 (1)
  • chae

    0
    over 2 years 전

    이번엔 침착맨이었던 중간중간에 있는 밈들이 웃긴 것 같아요 ㅋㅋㅋ 유튜브 구독하는 건 sehooninseoul님이 처음이었어요. 한때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만 계속 반복했었는데, sehooninseoul님을 만나고 나서는 정말 다양한 음악을 접하게 되었어요. 오늘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은 실리카겔의 Orange이네요. 덕분에 실리카겔의 Desert Eagle 이라는 곡도 알게되어서 열심히 들으려고요. 오늘 개구리 뮤직도 잘 읽고 가요. 일주일 뒤에 만나요!

    ㄴ 답글 (1)
  • 서현

    0
    over 2 year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아이

    0
    over 2 years 전

    어스름한 새벽의 플레이리스트 !love! ♡ Jaden Jeong님 블로그를 보는데 세훈이 유튜브에,레터에 답장 비슷한 자취를 남길 때 그걸 보는 재미가 또 있어ㅎㅎ 나는 읽으면서 Julia Michaels의 twice-more&more이 생각 났었거든. 이번주 레터도 맛있게 냠냠 즐겼습니다.. 넘 맛있는 애플파이같은 레터..♥︎

    ㄴ 답글 (1)
  • imlisten

    0
    over 2 year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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