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세모람 운영자 필순입니다. 이번 주는 오랜만에 모임 책을 소개하는 내용을 뉴스레터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청소일'을 주제로 한 책인데요.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에서 도배, 청소 등의 현장 사진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젊은 분들이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자부심과 뿌듯함이 사진과 글 속에 담겨서 흥미를 가졌던 것 같아요.
이번 주에 진행할 책 <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도 그런 맥락에서 관심을 가졌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 궁금증은 청소일을 어떻게 전문적으로 하는지,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지와 같은 것들이었는데요. 그런 내용과 함께 내 삶의 태도를 더 많이 생각하고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몇 개의 문장을 소개합니다.
P60.
상냥한 표정과 목소리로 “너무 깨끗하게 잘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하고 내 귀에 다 들리도록 “너도 공부 안하면 이렇게 힘든 일 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말한다.
P62. 내가 이 일을 하면서 계속 느낀 건 ‘특정 직업의 가치를 결정하고 평가를 내리는 건,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이다.
P87. 진상 고객들은 하나같이 청소하는 사람들을 하대한다는 것이다. 청소하는 사람들은 마음대로 부려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할 것 없고 배운 거 없어서 청소하는 거 아니냐고 은근슬쩍 비꼰다.
P88. 중요한 것은 부모가 상대를 하대하면 아이들도 따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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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번 모임에서 이런 질문을 독자에게 남겼습니다.
1. 평소 직업에 대한 편견이 있었나요? 있다면 어떤 직업에 관해 어떻게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요?
2.주변에 청소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있거나, 내 가족 중 청소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있다면 타인들에게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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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업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우리 삶의 태도와 직업적 편견을 함께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필순 드림😀
10월 3주 모임 정보
1. 책 제목을 누르면 저자의 인사말, 생각거리 질문, 책 정보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아래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이메일로 안내 연락 드리겠습니다.
✔️<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 박주혜 지음
‘청소를 제일 잘한다’는 업체로 거듭나기까지 청소업의 모든 것
*10.20(목) 오후 8시
10월 2주 모임 정리
✔️<부동산 투자를 잘한다는 것> 이승주 지음
'부린이를 위한 내 집 마련 실전 가이드'
*10.11(화) 오후 8시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지음
'낙인과 혐오를 넘어 이해와 공존으로'
*10.13(목)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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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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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다빈치
직업에는 귀천이 없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지는 않겠죠? 남들보다 편하고 쉽게, 그러면서도 돈을 더 많이 벌수 있으면 더 좋은 그런 직업.....쉽지는 않겠지요...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면서도 내게는 긍지와 보람을 가져다 주는 그런 직업이 무엇보다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모람레터 (2.98K)
귀천이 없다는 서로의 인식이 필요하고 중요할 것 같은데, 그렇게 하기가 모두에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편하고 쉽게 일하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미디어와 다양한 광고?콘텐츠 등에서 안 심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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