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업이 뭐냐고 누군가 물어보면 서비스 기획자라고 대답했었는데, 기획이란 분야가 워낙 넓다보니 충분한 설명이 못 되는 것 같았어. 사실 그렇게까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진 않지만 말이야.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규정할 수 있으면서도 일반적인 포지션인 프로덕트 매니저(제품 관리자)를 내 직업적 정체성으로 삼고 있어.
프로덕트 매니저에 대한 개념을 잡아 준 책은 마티 케이건의 《인스파이어드》인데, 이 책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은, 본인의 직업에 진지하게 임한 서비스 기획자라면 대부분 들어 본 내용들일 거야. 이 책은 그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실제 업무에 도구로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지.
켄 노튼이라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운영하는 'Bring the Donuts'이라는 웹사이트와 뉴스레터가 있는데, 2021년 최고의 프로덕트 매니저 관련 책 43권을 뽑아놨어. 그 중 "Top Pick"으로 뽑은 책이 일곱 권인데, 한국어 번역으로 출간된 책은 모두 다섯 권이 있구만.
《Empowered》와 《Continuous Discovery Habits》는 최근에 출간된 책이어서 어느 출판사에선가 지금 번역중이지 않을까 추측해보네.
대부분이 그렇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책 많이 읽었다고, 지식이 많다고 해서 그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 너무 당연해. 그렇지만 무조건 실무 경험만 중요하다는 태도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해. 당연히 둘 다 잘 알아야지. 안 그래?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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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읽어봐야겠구만. 우리는 product owner 라고 부른다네.
서울외계인
《인스파이어드》 63페이지를 보면 '제품 관리 vs 제품 소유자'를 따로 정리해놓았어. 제품관리자 역할의 범위가 더 넓다고 하네.
골룸
아 상위 개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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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먼산
제 인생도 기획적으로 보수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ㅋ
서울외계인
너처럼 잘 살고 있는 사람이 누가 있다고... 제 능력 밖입니다.
삶이란먼산
리모델링 전문가님께서 약한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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