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뉴스레터 구독자분들의 이메일 주소를 보면 주로 @gmail.com과 @naver.com이야. 나는 대표 이메일 주소를 @hey.com으로 쓰고, 그 외 쇼핑몰이나 애매한 사이트 가입(dirty work?)은 @gmail.com을 써.
이메일을 쓰며 가장 성가신 건 역시 스팸 메일이지. 메일 제목에 내 닉네임까지 붙여서 보낼 땐 짜증과 함께, 대체 어떤 사이트에서 악용한 건지 궁금해져.
Gmail 사용자는 이런 경우에 대비할 수 있는 팁이 있어. 오래된 기능인데, 내이메일아이디+문자/숫자열@gmail.com으로 내 이메일 주소를 무한증식시킬 수 있어. 내 Gmail 주소가 만약 seoulalien007@gmail.com이라면,
- seoulalien007+something@gmail.com 으로 보내도 나한테 오고,
- seoulalien007+anything@gmail.com 으로 보내도 나한테 온다는 말이지.
이걸 활용하는 방법은, 만약 인스타그램에 가입을 한다고 했을 때 seoulalien007+instagram@gmail.com 처럼 만들어 사용하면, 어떤 사이트에서 쓴 이메일인지 확인할 수 있다는 거지. 만약에 스팸이 그 이메일 주소로 오면 그 사이트에서 악용하거나 유출되거나 수집된 거지. 차단 또는 탈퇴각.
그리고, .(마침표, dot)를 활용하는 팁도 있어. Gmail은 이메일 아이디에 포함된 .은 무시하게 되어있어서 내 주소가 seoulalien007@gmail.com이라면, seoulalien007 어디에 마침표가 있어도 같은 이메일 주소로 인식해.
- seoulalien.007@gmail.com으로 보내도 나한테 오고,
- .seoulalien007@gmail.com으로 보내도 나한테 온다는 말이지.
지금 쓰고 있는 메일 서비스들은 스팸을 잘 걸러주는 편이어서 뭐 쓸만해. 그나저나 뉴스레터가 다시 유행하면서 이메일을 예전보다 많이 쓰게 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 마인드(A World Without Email)》(96호 참고) 같은 책이 나와버렸군.
금요일이야. 이번 한 주도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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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먼산
"+"까지 써줘야 되는거냐?
서울외계인
어. + 포함해서.
삶이란먼산
ㅇㅋ 진짜 별의별 것들을 다 알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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