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1호를 올해 4월 9일에 시작해서 10월 25일에 200호를 쓰게 되었으니, 6개월 2주, 반년 남짓이 흘렀네. (200일 걸렸겠지 뭐!)
뉴스레터라는 것이 정보전달에 최적화된 형식이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그동안 내가 쓴 건 좀 애매해. 내 생각, 취향, 정보 등이 서로 뒤섞여 있다보니 뚜렷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는 플랫폼인 메일리의 메인을 보면 확실히 특정 영역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뉴스레터들이 인기가 좋은 것 같아. 그래서 사실 내겐 블로그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아무도 보지 않는 글을 혼자 쓰고 있는 건 맘에 들지 않아서 뉴스레터를 선택한 거였지.
그동안 있는 거 없는 거 쥐어짜며 쓰다보니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스케치가 되었다는 게 나름의 성과라고 할 수 있겠네. 언제 또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하고 싶은 주제는 이런 거야.
- 수사학과 스포큰 워드
- 서평
- 문구, 도구, 방법론에 대한 리뷰
써왔던 것들이지만 가지치기를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위의 대부분이 내게는 도전적인 영역이지만 특히 수사학, 스포큰 워드, 그리고 기존의 책 소개 정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서평’이라는 형식으로 기어오르려는 것이 특히 도전적이야. 형식적으로는 글과 사진은 물론이고 팟캐스트도 만들 계획이라는 것도.
너무 잘하려다보면 시작도 못하고 신발끈만 계속 고쳐 매는 성격이라 그냥 사부작거리면서 할 생각이야. 사부작사부작…
그리고, 그동안 구독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 (이메일은 안 열어볼 수도 있지 뭐... 요즘 누가 이메일 쓴다고... 편지로 보낼까봐 그냥...😏)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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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벌써 200호! 축하드립니다. 아침에 처음으로 열어보는 메일이 바로 서울외계인 뉴스레터입니다 ㅎㅎ
서울외계인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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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먼산
고맙네요! 우리의 외계인! 이제 달의 반대편엔 진짜 아무것도 없는 것인 지, 화성을 넘어 지구도 탐이 나는 행성인 지, 당신들은 지구인처럼 연민과 동정의 감정을 지닌 존재인 지...... 슬슬 얘기해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서울외계인
다른 건 제가 모르겠구요, 여기서 '지'는 붙여쓰는 게 맞아요. 시간의 경과를 의미할 때만 띄어 씁니다. 가령, '너를 본 지가 한참 되었구나'처럼요.😝
삶이란먼산
땡큐!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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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
예~~! 200회 축하. 매일 저녁 고생하셨습니다♡
서울외계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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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h
와~ 200호 축하 드립니다. 계속하는힘!
서울외계인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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