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어떤 도구를 쓰는지 궁금하다면 〈Uses This〉

〈Uses This〉라는 사이트는 사람들이 쓰는 도구, 소프트웨어, 기술 등에 대한 인터뷰로 채워져 있어. 2009년부터 시작해서 현재 1,200개 정도의 인터뷰가 있다는군. 사이트 제목을 번역해 보자면 ‘(나는) 이거 쓴다’ 정도가 되려나. 인터뷰 대상자(interviewee)의 직업, 활동분야를 카테고리로 정리해놨는데 현재 123개네.

인터뷰이가 쓰는 도구, 서비스 등은 모두 다 꼼꼼하게 링크해놨는데, 한 명 들여다 볼까? 가장 최근에 올라온 예술가, 사진가인 Noah Kalina라는 사람 걸 한 번 보자.

뉴스레터와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있고, 아이맥, 맥북프로를 모두 쓰고, 시놀로지 NAS를 쓰고, 페이스원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카메라와 소니 카메라를 함께 쓰고, 인케이스 카메라 가방에, 매빅 드론, 자동차에는 대시 카메라를 붙였고, 스마트폰은 아이폰 11 프로, 프로포토라는 카메라 조명, 각종 삼각대, 엡손 프린터, 로닌 짐벌, 샘손 마이크, 배리데스크를 쓰고, 소프트웨어는 캡처원,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파이널 컷 프로, 백업은 백블레이즈, 구글 포토, 아마존 포토, 드롭박스에, 슬랙으로 대화하고, 페이퍼리스로 서류 관리, 다크스카이로 날씨, 민트로 재무관리, 패스워드 관리는 1패스워드, 팟캐스트는 오버캐스트로 듣고, 음악은 스포티파이로. 참 많네. (근데 나도 제대로 맘먹고 디지털, 아날로그 모두 꼼꼼하게 정리해보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모든 사람이 이렇게 많은 도구를 쓰는 건 아니고, 단순하고 소박하게 운용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The Sweet Setup〉이란 곳도 비슷한 내용의 인터뷰를 만들고 있는데, 요즘은 수익모델에 집중하느라 그런지 좀 뜸하네.

남들이 어떤 도구들을 쓰고 있는지 보고 있으면, 개인적인 작업실을 구경하는 느낌 같은 것이 들어서 흥미진진하달까? 자칫 맘이 동하는 도구를 보게 되면 충동구매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조심하고.

한국에도 이런 사이트가 있으면 재밌을 것 같은데? 〈Uses This〉 운영자도 호주 멜버른에 살면서 만들고 있다고 하니 코로나나 물리적 거리가 걸림돌이 될 것 같진 않고 말이야.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전했습니다.

새로운 뉴스레터는 이곳에서 보시거나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 👾서울외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