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디지털 서비스만 사용해야 한다면?

서울외계인 뉴스레터 61호

2021.06.08 | 조회 4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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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계인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전했습니다. seoulalien.substack.com)

문득 ‘내가 디지털 기술에 너무 종속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특히 각종 모바일 서비스들과 관련해서 말입니다. 직업과 관련돼 있다는 이유로 혹시 남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요. 만약 내 직업과 상관 없이 일단 꼭 필요한 기술이나 서비스만 써야 한다면 내 스마트폰에서 무엇이 남을지 따져봤습니다.

  • 전화와 문자: 폰의 기본적 존재 이유.
  • 이메일: 난 지금 이메일로 보내는 뉴스레터를 쓰고 있다.
  • 카메라/사진: 이제 와서 디지털 카메라를 따로 가지고 다니는 건? 비현실적.
  • 네비게이션: 자동차에 내장된 걸 사용할 수도 있지만 편이성에서 큰 차이.
  • 음악 스트리밍: CD나 MP3로 듣는다? 상상불가능.
  • 캘린더: 종이 다이어리로 일부 대체가능하지만 일정 알림 등은 놓칠 수 있다. 할일 관리와 연동되어 있어 더욱 그렇다.
  • SNS들: 대표적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내 작업물을 알리고 네트워킹하는데 필요하다는 것 인정. 언제나 그 선이 문제로다.
  • 모바일 뱅킹: 이젠 필수. 웹보다 월등히 편리하고, 신속한 이체가 필요할 때 이만큼 좋은 게 없음.
  • 주소록: 전화, 문자, 이메일 등 각종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의외로 중요함
  • 각종 생산성 관련: 할일 관리를 포함한 다양한 앱들. 취미활동의 일부이므로 인정을…
  • 영상 스트리밍: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집에서 케이블TV를 보지 않고 이 서비스들을 연결해서 보기 때문에 TV를 안 보지 않는 이상 거의 필수.
  • 텔레그램: 가족, 지인들과는 대부분 이걸 이용해서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문자보다 많이 씀.
  • 카카오톡: 계륵과 같은 존재인데, 내가 여기서 먼저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로 받는 입장이고, 텔레그램을 안 쓰는 사람에게 연락할 때는 차라리 문자를 보낸다. 카카오톡이 메시지 외의 내 다른 영역까지 자꾸 침범하려고 하는 것, 이걸 쓸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적 압력이 매우 불편하고 불쾌하다.
  • 각종 쇼핑: 요즘은 네이버, 쿠팡에서 주로 물건을 산다. 특히 네이버는 매우 싫어하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포인트 적립 혜택, 많은 업체들의 입점 때문에 네이버 페이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내가 봐도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다. 이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봐야겠다.
  • 배달 서비스: 음식을 시켜먹어야 할 때 중국음식이 아닌 걸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남용의 측면보다는, 기술 대기업에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른바 ‘빅테크’라고 하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애플, 페이스북 등 말입니다. 특히나 요즘 이들의 경영진들에게서 터져나오는 문제들을 보면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빅테크들이 국내, 해외 막론하고 필요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을 그냥 놔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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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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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룸

    0
    about 1 year 전

    저것들을 사용 안하면 다소 불편하고 어글리한 대안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쉽지가 않구나

    ㄴ 답글 (1)
  • 삶이란먼산

    0
    about 1 year 전

    카카오톡 대신에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네... 카카오 시대에 살믄서...

    ㄴ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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