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감시 자본주의 시대》 (10)

서울외계인 뉴스레터 129호

2021.08.15 | 조회 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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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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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한 번에 하면 명백히 불법인 일을 몰래 점진적으로 했다.”

2012년 페이스북의 IPO는 악명 높은 실패작. 그러나 그들은 대규모로 행동잉여를 포획하고, 법망을 피하거나 법에 저항하며, 예측상품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수단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무자비하거나 숙련된 행동잉여 사냥꾼이 되는 법을 배움.

구글과 페이스북이 2016년 전 세계 광고비의 5분의 1을 차지함. 이는 2012년의 두 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가운데 가장 먼저 단호하게 감시 자본주의로 선회한 기업은 2014년 2월 사티아 나델라를 CEO로 선임한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팀은 사토리Satori라는 테크놀로지로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를 아우르는 독자적인 모델을 구축함. 사토리는 매일 DVD 28,000장 분량의 컨텐츠가 추가되는 자기학습체계임.

Bing의 또 다른 전략은 2015년에 출시된 “디지털 비서” 코타나Cortana. 나델라는 새로운 ‘대화’ 플랫폼을 구상함. 여기서 사용자는 그들의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까지 자발적으로 노출하도록 유도하는 봇과 상호작용함. 예: ‘대화형 커머스’

윈도우10은 “개혁이 절실히 필요한 프라이버시의 늪”. 사용자들이 ‘빠른 설치’를 선택했을 때의 기본 환경 설정은 개인 정보를 최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에 흘려 보내도록 맞추어져 있음.

EFF의 분석에 따르면, 코타나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설정한 사용자도 문자, 음성, 터치 입력과 웹 추적, 일반적인 사용 정보, 사용 프로그램, 세션 지속 시간 같은 원격측정 데이터 등 ‘전례 없이’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 당함.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는 262억 달러에 링크드인 인수함. 사용자 4억5천명. “개인 및 기관 가입과 표적형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 가속화”(나델라).

VI. 감시 수익의 유혹

ISP 업체들도 감시 수익 경쟁에 뛰어듦. 그들의 전술은 감시 자본주의의 기본 메커니즘과 작동 요건이 일반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새로운 축적 논리가 광범위한 시장 활동의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규정한다는 증거가 됨.

버라이즌의 정밀 ID Precision ID. 각 사용자에게 보이지도 않고 삭제도 불가능한 추적 번호를 부여함으로써 광고주의 추적 요구를 해결하고자 함.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에 놀란 구글은 프라이버시 옹호자의 입장을 취하며 버라이즌의 정밀 ID 같은 “헤더 인젝션”을 막는 새로운 인터넷 통신 규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 시작함.

이런 종류의 추적 ID가 통신 업계 전체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고 보도(프로 퍼블리카). 오래지 않아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모바일 광고 부문이 이미 버라이즌 ID에 의존하여 트위터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하고 있음을 발견함.

2015년 버라이즌은 AOL을 44억 달러에 매수함. AOL CEO인 팀 암스트롱은 구글 광고 판매 부분의 첫 수장이었음. 애드워즈로의 이행을 주도한 사람.

2016년 3월, FCC는 숨겨진 ID로 프라이버시를 침해한 데 대해 버라이즌에 13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함.

2017년 6월, 버라이즌은 야후의 핵심 사업 부문 매입에 임박함. 월간 실사용자 10억 명, 월간 모바일 실사용자 6억 명을 44억8천만 달러에.

2017년 3월 28일 새로 선출된 공화당 의회가 FCC의 규제를 뒤집는 결의안을 통과시킴. FCC가 앞으로도 유사한 보호책을 수립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함.

유통, 금융, 피트니스, 보험, 자동차, 여행, 호텔, 의료, 교육 등 모든 부문에 감시 자본주의에 합류 중.

또 하나의 경향으로, 행동잉여를 포획하고 판매하기 위한 감시 자체가 서비스가 되고 있음. SaaS (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라고 불리지만 더 정확히는 “감시 서비스Surveillance as a Service”이므로 ‘SVaaS’라고 불러야 할 것임.

여러 행동 데이터는 대출 연체나 상환 가능성을 예측하는 미묘한 패턴을 생성하며,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다듬을 수 있게 함. 이 접근을 연구한 두 경제학자는 이와 같은 잉여의 특성 덕분에 전통적인 신용점수에 비견할 만한 예측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함.

“이 방법은 전형적인 ‘연성soft’ 정보에 해당하는 행동의 풍부한 측면들을 계량화하여 공식 기관에서 알아볼 수 있게 만든다.”

이 방법은 원래 아프리카 시장에서 ‘은행 거래 경험이 없는unbanked’, 따라서 기존의 신용정보가 없는 사람에게 대출 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개발됨. 빈곤층은 이미 궁지에 몰려 있어서 더 쉽게 이용 당함.

이들 앱 기반 대출 스타트업들은 대개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고 자금도 실리콘밸리에서 조달했음. Affirm, LendUp, ZestFinance 등.

프라이버시와 그에 대한 의사결정권은 이제 사치품이 됨. 이를 누릴 수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짐.

서비스로서의 감시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는 고용주나 집주인에게 직원이나 세입자 후보의 심층 신원조회 결과를 판매하는 기업. hiQ는 기업 인사 담당자를 겨냥한 예측상품 내놓음. 퇴사 우려 신호 등 예측. Safegraph는 당신 행동을 예측하는 모든 앱과 제휴해 ‘대규모 인구의 휴대전화 백그라운드로부터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정확성을 높이고 거짓 양성이 나타날 확률을 낮춤’.

감시 자산 경쟁이 가열되면서 새로운 운동 법칙이 나타나고, 이러한 운동 법칙은 더 확실하게 자세하게 미래행동을 예측해야 한다는 절박한 과제를 부여하고,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을 위해 프로젝트 전체를 가상 세계로부터 탈출시키라고 압박할 것임. 2부에서 현실 세계로의 이러한 이동을 살펴볼 것임.

프라이버시나 독점이라는 렌즈로는 감시 자본주의의 위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음. 5장에서 위험에 대한 새로운 관점 제시함.

우리 시대의 감시 자본가들이 지식, 권한, 권력을 규정하는 핵심 질문들을 장악하면서 우리는 훨씬 더 근본적인 위협에 직면하게 됨. 누가 아는가? 누가 결정하는가? 누가 결정하는지를 누가 결정하는가?

5. 데이터 탈취: 학습의 사회적 분업화

I. 구글 선언

1492년 12월 4일, 콜럼버스는 역사가들이 ‘정복의 패턴’이라고 부르는 일에 착수함. 세 단계.

  • 첫째, 침략에 정당성의 허울을 부여하는 법을 만듦.
  • 둘째, 영토에 대한 권리를 선언함.
  • 셋째, 정복을 합리화하고 제도화하기 위해 도시를 세움

그 힘과 천재성은 시공간을 가로질러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정복 패턴에서 반복되고 있음.

언어철학자 존 설John Searle, ‘선언이란 허공에서 사실을 확립하는, 다시 말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실재를 창조하는 특별한 발언 또는 행위방식을 말함’. 원하는 변화가 마치 이미 일어난 것처럼 세계를 묘사함으로써 새로운 실재를 단언해버리는 것임. “우리는 어떤 것이 사실이라고 말함으로써 그것을 사실로 만든다.” “모든 제도적 실재, 그리고···모든 인간 문명은···선언에 의해 창조된다.”

선언은 사회에 새로운 사실을 부과하므로 본질적으로 침입적이며, 선언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 사실에 동의하게 하는 방식을 고안함.

콜럼버스의 병사들은 마을을 공격하기 전에 원주민들에게 레키리미엔토Requirimiento라는 1513년 칙령을 읽어주어야 했음. 한밤중에 울창한 초목 사이에 숨어서 대충 얼버무리며 긴 칙령을 읽는 의무를 해치웠음. “통보의 의무를 이행한 후에 유럽인들이 약탈과 노예화를 자행할 것은 분명했다.”

선언에 의한 정복이라는 말이 익숙하게 느껴진다면, 구글이 허공에서 창조한, 여섯 차례에 걸친 결정적 선언의 힘에 의해 감시 자본주의라는 실제가 세계에 등장했기 때문일 것임.

여섯 개의 선언은 더 광범위한 감시 자본주의 프로젝트와 수탈이라는 원죄의 토대 마련함. 하나가 무너지면 모두 무너짐.

  • 인간의 경험은 우리가 무상으로 취할 수 있는 원재료다. 이에 기초하여, 우리는 개인의 권리, 이해관계, 인지, 이해에 대한 고려를 무시할 수 있다.
  • 이에 기초해 우리는 행동 데이터로 변환하기 위해 개인의 경험을 취할 권리를 주장한다.
  • 무상 원재료에 대한 주장에 기초해 개인의 경험을 취할 권리는 인간 경험에서 나오는 행동 데이터를 소유할 권리를 부여한다.
  • 취하고 소유할 권리는 그 데이터가 무엇을 나타내는지를 알 권리를 부여한다.
  • 취하고 소유하고 알 권리는 우리의 지식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결정할 권리를 부여한다.
  • 취하고 소유하고 알고 결정할 권리는 취하고 소유하고 알고 결정할 권리를 지킬 조건에 대한 권리를 부여한다.

감시 자본주의 시대를 정복의 시대로 규정하는 여섯 개의 선언과 함께 감시 자본주의 시대의 막이 열림.

에릭 슈미트는 우리의 신뢰를 요청했지만 ‘선언’은 구글의 성공에 우리의 신뢰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함.

지식과 권력의 전례 없는 집중에 힘입어, 감시 자본주의는 정보 문명에서 사회 질서의 기축 원리인 학습의 분업화the division of learning in society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얻음.

새로운 사회 질서 원리는 무엇이며, 감시 자본가들은 그것을 어떻게 지휘하는가? 우리는 다음 절에서부터 이 질문들의 답을 찾을 것임.

~ p.254.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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