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감시 자본주의 시대》 (6)

서울외계인 뉴스레터 101호

2021.07.18 | 조회 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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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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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행동 잉여의 발견’ 계속)

V. 잉여의 대규모화

구글은 광고의 노출 횟수가 아닌 ‘클릭율’로 가격을 혁신함.

  • 자동화된 경매로 판매. 즉, 행동잉여의 파생상품을 판매함.
  • 성공적으로 행동의 선물 거래가 이루어지려면 잉여의 포획이 자동화되고 어디에서나 이루어져야 했음.
  • ‘품질평가 점수quality score’를 만들어 냄. 콘텐츠 표적형 광고를 ‘애드센스AdSense’로 명명함.

“다른 어떤 대안적 미래상이 창업자들의 원칙과 사용자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신념을 지킬 수 있었을까?”

VI. 인간의 발명품

핵심: 감시 자본주의가 특정 시공간에서 특정 인간 집단에 의해 발명되었다는 사실. 숙명도, 필연도 아님. 의도적임.

구글의 행동잉여 발견은 4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3,590퍼센트라는 놀라운 수익 증대를 낳음.

VII. 추출의 비밀

감시 자본주의의 첫 번째 경제적 절박성, 즉 추출의 숙명적 필연성 확립. 추출의 절박성은 원재료 공급의 규모가 무한히 팽창해야 함을 뜻함. 규모의 경제.

구글은 그들의 발명, 발견, 전략이 지닌 강점 덕분에 예언자적 능력에 근거한 새로운 경제 논리의 모선이자 이념형이 됨. 인류의 유서 깊은 돈벌이 수단 → 예언.

행동잉여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려면 비밀주의가 필수적. 슈미트는 ‘은닉전략’을 제도화함. 사후적 전략 아닌 선제적 전략.

구글은 비밀주의를 선택할 권력을 가지고 있었음. 이 권력은 ‘의사결정권’과 ‘프라이버시’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예임.

“프라이버시란 자신이 믿거나 생각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것을 공개 혹은 노출할 개인의 선택권을 포함한다.” (1967, 윌리엄 O. 더글러스 미국 대법관)

더 광범위하게 사회 전체를 보면, 프라이버시는 침해된다기보다는 재분배 됨. 프라이버시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감시 자본주의가 가져가기 때문임.

구글의 언어도 이러한 권리 약탈을 숨기는 능력에 영향을 미침.

조지 오웰은, 정치, 전쟁, 사업에서 완곡한 표현이란 “거짓을 진실로, 살인을 존경할 만한 일로 들리게 만드는” 수단이라고 지적함(〈Politics and the English Language〉).

업계 용어를 신중하게 위장함. ‘디지털 배기가스’, ‘디지털 빵가루’, ‘표적화’ 등. 이러한 완곡어법의 예를 북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지도에서 볼 수 있음(이교도, 무신론자, 우상숭배자, 원시인, 신하, 반란자 등).

새로운 축적 논리는 구글이 상장한 해에 설립된 페이스북에 가장 먼저 전파됨. 2007년 5월, 페이스북 플랫폼 개방함. 6개월 후 ‘비콘’이라는 대규모 광고 상품 출시함. 그러나 사용자, 제휴사의 항의로 12월에 사전동의형 서비스로 변경됨. 아직 능숙치 않았음.

구글에서 페이스북으로 이직한 셰릴 샌드버그는 감시 자본주의의 ‘장티푸스 메리’. 수요를 창출하는 데에도 행동잉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파악함. 광고주들 끼워넣기. 사용자들을 ‘대화’에 초대할 수 있음.

VIII. 요약: 감시 자본주의의 논리와 작동

이 새로운 시장 형태는 사람들의 진정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일이 그들의 행동에 대한 예측을 판매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낮고, 따라서 덜 중요하다고 선언함.

전체적인 그림 파악 필요함.

  1. 논리: 행동 잉여를 감시 자산으로 볼 수 있으며, 여기에 구글의 운명이 달려있음. 우리는 구글의 예측 공장을 위해 원재료를 추출 당하고 몰수 당하는 대상일뿐.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더 잘 통제할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행동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 착취의 본질이라는 점이 핵심임. 떠날 것인가, 항의할 것인가, 남을 것인가(‘exit, voice, loyalty’).
  2. 생산수단: 기계지능은 양과 질 사이의 긴장을 해소해 하나로 통합함. 산업시대 모델과는 근본적으로 다름.
  3. 상품: 구글이 파는 것은 행동 데이터 같은 개인 정보가 아니라 예측임.
  4. 시장: 감시 자본주의의 이윤은 일차적으로 미래행동시장에서 나옴. 행위자가 광고주 집단에만 한정될 이유는 없음. 이미 가시적인 동향 있음.

3. 성을 둘러싼 해자: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설계된 알고리즘의 보호막

I. 인간의 본성이라는 자연 자원

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 1944. 자기조정시장 경제로의 ‘거대한 전환’. “상품 허구commodity fiction”라고 칭한, 세 가지 정신적 발명품.

  • 허구 1: 인간의 삶이 시장의 역학에 종속되어 사고 팔리는 ‘노동’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
  • 허구 2: 자연이 시장의 언어로 번역되어 ‘토지’ 또는 ‘부동산’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
  • 허구 3: 교환이 ‘화폐’로 재탄생될 수 있다.

“수탈에 의한 축적accumulation by dispossession” (데이비드 하비)

감시 자본주의는 바로 디지털 수탈digital dispossession 행위에서 기원함. 과잉 축적된 투자금의 조바심과 체계에 합류하고자 했던 (구글의) 두 기업가가 탄생시킴. 그리고, 네 번째 허구 상품 선언.

‘그들은 어떻게 빠져나갔을까?’

II. 전략: 자유를 향한 절규

구글의 ‘이중 의결권 주식 구조dual-class share structure’. 통상적인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지 않음. 창업자들을 ‘신뢰’할 수밖에 없음.

자유를 얻기 위한 구글의 전략에서 핵심 요소는 전례가 없고 그래서 아직 법이 닿지 않는 사회적 영토를 포착하고, 구축하고, 그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능력임.

“온라인 세상은 사실상 지상의 법에 얽매이지 않는다. … 아무도 관할하지 않는 세계 최대 공간이다.” (에릭 슈미트, 재러드 코언) → 19세기에 유럽 투기꾼들이 자기들의 땅으로 끌어들였던 ‘암흑대륙’의 21세기 판본임.

무법성lawlessness은 감시 자본주의의 짧은 역사에서도 결정적인 성공 요인임. 구글의 노력에는 몇 가지 일관된 주제가 있음.

  • 구글 같은 테크 기업은 빠르게 움직이므로 국가가 곧바로 이해하거나 따라갈 수 없다.
  • 따라서 개입하거나 제한하려는 그 어떠한 시도도 옳지 않거나 어리석을 수밖에 없다.
  • 규제는 언제나 혁신과 진보를 지연시키는 부정적인 힘이다.
  • '기술 혁신’을 이루려면 법이 닿지 않는 환경이 필요하다.

감시 자본가들이 만들어 낸 발명품의 논리가 그들에게 무법성을 추구하도록 압박함. 무법지대에 대한 이러한 주장은 19세기 악덕 자본가들의 주장과 매우 흡사함. 오늘날의 디지털 강도들에게 하이에크, 젠슨, 그리고 에인 랜드가 있었다면 당시에는 허버트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이 있었음.

감시 자본가들은 그들의 기업에 정보와 부가 집중되는 현상을 ‘네트워크 효과’와 ‘승자독식’ 시장의 불가피한 결과라고 변명함.

도금시대 엘리트 사업가들의 요지는 그 시대의 경제적 원죄를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민주주의의 억제’라는 것(데이비드 나소). 구글이 이 모든 전략을 부활시킴.

III. 보호막: 신자유주의의 유산

미국 경제를 감독, 규제하는 정부기구를 신자유주의가 장악함.

(기업이 스스로 규제하겠다는) ‘자기규제’ 주장.

미국 수정헌법 제1조 ‘표현의 자유’를 내세움.

통신품위법(Communications Decency Act, 1996.) 230조. 새로운 테크놀로지 환경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법령이 이제는 자본주의라는 불한당의 비대칭적인 부, 지식, 권력을 보호하는 법적 방어벽이 됨.

~ p.167.
~ p.167.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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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이란먼산

    0
    over 1 year 전

    신림동과 노량진에서 성인학습시장(고시, 공무원시험, 각종자격증 등)을 쟁탈하려고 시장의 강자들이 사활을 걸고 싸우고 있는데... 물론 그들이 인터넷시장까지 장악하고 있는 건 맞는데...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어떤 틈새시장에서 큰 노력 들이지 않고서 큰 인기 없는 자잘한 시장들을 석권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음. 그 기업들의 매출액이 노량진/신림동 최강자 만큼은 안 되지만, 중간규모 학원만큼의 매출액이 되고... 더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률이 겁나게 높음. 시장 강자들과의 혈투 없이, 틈새시장에서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가지고서 "취득해도 그만, 취득 못해도 그만"인 자격증들을 내걸고서 사람들 낚시를 하고 있는 것임(근데, 겁나 잡힌다고 함)

    ㄴ 답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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