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톡/ShoeTalk #181] 아버지가 인정한 살로몬, 휠라, 프로스펙스, 나이키-슈 서전 고소, 울트라 부스트 5, 온 파리 스토어, 번개장터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슈톡 뉴스레터 #181(ShoeTalk #181)에서는 아버지가 인정한 트래킹화 살로몬, 휠라 벨리시모 캠페인, 존 웩슬러의 신발장, 운동화 스타일 샌들 ‘호카 호파라2’ 신어보니, 프로-스펙스-파리 패럴림픽 한국 대표팀 공식 단복, 나이키-슈서전 고소, 번개장터 총 4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온 파리 샹젤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살펴봅니다. 가급적 원문 링크를 확인해서 다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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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인정한 트래킹화 살로몬

https://jentestore.com/promotion/event_view?no=870

그래도 왠지 불안했다. 사실 SALOMON이 빼어나게 아름다운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고프코어(Gorp Core)의 무드를 안다. 때문에 SALOMON의 디자인에 동의하고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우리네 아버지들은 어떨까? 고프코어는 커녕, 거 참 조잡하게도 생겼다...라는 날카로운 한 줄 평으로 SALOMON만의 무드를 머쓱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방향을 틀었다. 아빠, 일단 한 번 신어봐요.

1초가 1분 같았던 그 시간. 아버지는 우선 신발끈이 없다는 데에서 약간 갸우뚱하더니, 따로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퀵 레이스 사용법에 금방 적응해 무난히 시착을 끝냈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 주변을 서서히 거닐기 시작했다. 사이즈는 맞아요? 어때요? 색깔도 볼수록 예쁘지 않아요? 이거 아버지가 원하는 기능이랑 딱 맞아요. 트래킹화라서 가볍게 등산도 되고 아빠 걷기 운동하는 데도 전혀 문제없고...라고 열심히 영업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건네는 것이다.

괜찮네.

세상에. 나는 그렇게 주어진 10분 안에서 아버지의 동의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물론 가격표는 절대 보여주지 않았다. 확인하기 전에 확 뺏어버렸다. 선물이니까 제가 계산했어요 라고 대충 둘러대며 말이다. 이게 약 두 달 전의 일인데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함께 산책을 할 때마다 운동화 칭찬을 하신다. 이게 참 편하다며, 발이 안 아프다며, 산도 척척 오를 수 있다며, 투박한 등산화보다 가볍고 좋다며… 이쯤 되면 SALOMON, 그래 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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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몬에 대한 브랜드 에피소드, 재미있다 ㅎㅎ

휠라 벨리시모 캠페인

https://www.fila.co.kr/event/view.asp?seq=1111

휠라(FILA)가 이탈리아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벨리시모(Bellissimo)’ 캠페인과 ‘CASA FILA 컬렉션’을 선보이며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휠라의 브랜드 지향점을 공식적으로 대외에 알리는 이번 글로벌 캠페인과 2024 FW 컬렉션을 통해 스타일과 퍼포먼스의 절묘한 조화에 대한 브랜드 신념을 엿볼 수 있다.

존 웩슬러의 신발장

https://www.nicekicks.com/jon-wexler-sneak-peek-adidas-yeezy-samples/

전 아디다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 부사장이었던 존 웩슬러(Jon Wexler)는 아디다스를 떠났지만 여전히 유명한 사람 중 하나다. 신발 업계에 20년을 몸 담으며 칸예 웨스트와 이지를 만들었고(칸예는 시상식에서 인생을 바꿔주어 고맙다는 인사까지 남겼다), 아디다스의 화려한 시기를 제대로 경험한 사람이다. 이지 시리즈로 넘치는 그의 신발장을 살펴보자.

운동화 스타일 샌들 ‘호카 호파라2’ 신어보니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0712/125908863/1

작년부터 호카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가 내놓고 있는 샌들 제품이 흥미롭다. 샌들이지만 일반적인 스니커즈처럼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재샌들이 꽤 멋있게 진화한 모습이기도 하다. 직장인 남성 관점에서는 출근할 때 눈치 보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신을 수 있는 샌들이 등장한 셈이다.

호카 호파라(HOPARA)와 호파라2(HOPARA 2), 살로몬 테크소닉(TECHSONIC), 아식스 젤소노마 SE(GEL SONOMA SE) 등이 대표적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출근할 때 굳이 샌들을 신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샌들은 복장자율화 시대에도 남성 직장인 대부분이 금기시하던 아이템으로 기존 관행을 깬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본다. 무더운 여름철 직장인 남성에게 보다 쾌적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 선택지 하나가 추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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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미디어에서 보기 힘든 리뷰 글.

프로-스펙스, 파리 패럴림픽 한국 대표팀 공식 단복 공개

https://www.prospecs.com/display.do?cmd=getProspecsNewsDetail&PROSPECS_SQ=2182

스펙스는 16일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식 단복을 공개했다. 단복은 흰색과 군청색을 메인으로 사용했고 대한민국 국보인 고려청자의 색감에서 영감을 얻은 비색을 포인트 컬러로 적용했다. 프랑스 파리 현지의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신축성이 우수한 경량 기능성 소재와 땀 흡수와 빠른 건조 기능이 있는 냉감 소재를 적용했다.

엠블럼은 'We are the one'(하나가 되어 비상하자)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의미와 성질을 가진 건곤감리를 하나로 이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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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무신사 스탠다드, 이번주는 프로스펙스가 함께한 국가대표 단복.

나이키, 슈서전 고소

https://www.complex.com/sneakers/a/victor-deng/nike-suing-shoe-surgeon-trademark-infringement

나이키가 스니커 커스터머로 유명한 슈 서전(Shoe surgeon)을 상표권 침해로 소송을 걸었다. 슈 서전은 하이네켄을 비롯해 다양한 브래드와 협업을 선보였고 제자를 키우는데 이번 소송은 좀 크다.

나이키는 에어 포스 원, 에어 조던 1, 에어 조던 3, 에어 조던 4 등의 신발이 피해를 입었다며 총 약 6천만 달러를 손해배상금액으로 책정했다. 당연히 개인이나 작은 업체가 감당할수 없는 금액인데 본보기 식으로 하는 것에 의미가 크다.

과연, 이번에도 결과가 이전의 소송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적당한 타협으로 끝날지 모르겠다. 요새 나이키 주가하락에 슬픈데 이런걸로 돈 벌어야하는건가?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5

https://news.adidas.com/sports-performance/adidas-unveils-new-ultraboost-5---built-to-provide-the-most-energy-return-yet/s/2be9d5fd-10b1-44e0-b99a-75acb4c7e451

뒤에 발매년도가 붙던 이름을 버리고 1부터 다시 시작한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가 시리즈 5를 발매했다. 보통 년초에 선보이던게 조금은 늦추어진듯? 전작에 비해 9mm 정도의 부스트가 더 얹혀졌다고 한다.

러닝 붐이 일어났다고 하니 판매량도 좋을테고, 디자인도 여전하니 잘 팔리지 않을까? 

번개장터, 총 400억 원 규모 시리즈E 투자 유치

https://bgzt.co.kr/article/309

국내 대표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공동대표 최재화∙강승현)가 총 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번개장터의 시리즈E 투자 유치로 기업 가치는 약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 투자 라운드였던 2021년 11월에 약 3,400억 원으로 평가받은 이후, 약 1,600억 가까이 기업 가치가 상향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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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중고거래 c2c 플랫폼 메루카리와 파트너십 체결으로 해외 제품을 끌어오더니 투자 유치까지 만들었다. 기업가치 5천억원을 인정받았으니 성공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당근도 날라다니고. 중고나라는 흠... 지못미 신세. 

온, 파리 샹젤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https://ww.fashionnetwork.com/news/On-opens-flagship-on-champs-elysees-in-paris,1649834.html

온(ON)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샹젤리제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이에 맞추어 배우 젠데이아 콜먼과 로저 페더러(ON의 투자자 겸 테니스 선수)의 프로모션 영상까지 공개했다. 자세한 위치는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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