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오늘 슈톡 뉴스레터 #13(ShoeTalk #13)에서는 트로피룸 x 에어조던 1 백도어 이슈, 트랙스타 평생 A/S, GOAT 투자, 박연차 회장 평전, 국제그룹 해체의 또 다른 시각, 2021년 신발산업진흥센터 지원사업, 프로스펙스의 뭉쳐야 산다 후원, 팔라스 베스트 협업, 에르메스 백을 해체한 버킨스톡 등을 살펴봅니다.
설연휴가 겹치고 일정보다 늦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언제나 sneakers.seoul@gmail.com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로피룸 x 에어조던 1 백도어 이슈
https://www.highsnobiety.com/p/trophy-room-nike-air-jordan-1-backdoor-release/
작년에 에어 조던 1 디올이 있었다면 2021년에는 트로피 룸 x 에어조던 1이 그야말로 대박 중의 대박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이게 아주 개판인 상황이 벌어져 난리였다. 그 이유는 무엇인고 하니..
나이키와 조던의 첫번째 슈즈인 에어조던 1이 협업 제품이고 시카고 컬러웨이 빈티지 버전이다. 그리고 트로피룸 스토어는 마이클 조던의 아들인 마커스 조던이 직접 운영하는 스토어이다. 여기에 마이클 조던의 사인이 들어있고 12,000족만 발매 되었다. 그야말로 조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No.1 컬렉팅 신발인데...
발매될 12,000족의 대부분의 수량이 백도어로 몰래 판매 되었다는 점이다. 실제 래플로 응모에 당첨된 사람은 극소수이며, 유명 리셀러들은 SNS에 컬렉팅한 신발을 모아 자랑하는게 부지기수... 한마디로, 아들 녀석이 아버지의 이름에 아주 거하게 x칠했다. 현재, StockX에서의 리셀가는 3,00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케링 그룹을 소유한 아르테미스 그룹, GOAT에 전략적 투자
지난달, 구찌의 모그룹 케링(Kering Group)을 소유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그룹(Groupe Artemis)에서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GOAT에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이지만 구찌, 발렌시아가, 세인트 로랑 등을 소유한 케링의 지배주주인만큼 꽤나 금액이 클 것이라고 한다. StockX가 곧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GOAT 역시 이를 따를 것이라 본다. 2020년 9월 기준으로 GOAT의 회사 가치는 $1.75 billion(17.5억 달러)로 약 1.9조원이다(크헥~).
리셀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와 함께 명품 브랜드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명품 브랜드는 바로 리셀 플랫폼에 투자하고 협업하고 있다. LVMH가 Stadium Goods에 투자했었고, 구찌가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The RealReal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근데 너무 다 해 먹네... 재미없게...
'신발왕' 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1주기 맞춰 평전 나와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2051098i
고 박연차 회장 타계 1주기에 맞춰 ‘니, 밥 묵고 가라’라는 제목의 평전이 발간됐다. 평전을 5일 펴냈다. 저자는 옥고를 겪으면서도 사양산업으로 치부된 신발 제조업을 키워 ‘글로벌 신발왕’에 등극한 기업인의 삶을 재조명했다.
태광은 1990년대 초 베트남 호찌민시를 거점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외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현지 근로자의 급여 수준을 대폭 높이고 승진 대상에 베트남인을 포함했다. 개발센터 설립 등 연구 개발 투자도 늘렸다.
그 결과 태광은 베트남 내 6만여 명을 고용해 잠재적 소비자로 키운 데 이어 사회간접자본·화력 발전·비료 농업 개발·레저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태광은 또 평소 직원의 끼니를 중시하는 박 회장의 방침에 따라 해외 근로자의 식사 간식 등 공급에도 신경 써 베트남 내 초코파이 보급에 일조했다는 후문이다.
저자는 박 회장의 베트남 현지화 성공 사례가 훗날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 추진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른 생산 기업도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이키의 뗄 수 없는 주요 파트너 태광실업을 이끈 박연차 회장의 삶을 담은 책이다. 한번 읽어보고 싶다.
'뭉쳐야 쏜다' 지원하는 프로스펙스 "90년대 농구대잔치 부흥 응원"
https://news.joins.com/article/23986237
프로스펙스는 90년대 젊음의 상징이었던 농구대잔치의 부흥을 응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의 제작 지원 및 유니폼과 농구화, 트레이닝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당시 연세대 농구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헬리우스’와 농구화 붐의 주역인 ‘슈퍼볼’을 복각한 농구화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그 시절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레트로 열풍도 있는데, 프로스펙스가 이런 분위기 잘 탔으면 좋겠다.
국제그룹 해체는 전두환에 밉보인 탓?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41822
앞의 프로스펙스를 찾다 보게된 기사다. 일반적으로 국제그룹은 전두환 정권에서 후원금을 적게 상납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해체되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 기사는 과연 그 말이 사실인가?라는 의문으로 그 당시 사회적, 시대적 배경을 또 다른 각도로 바라본다. 이런 다른 시각의 기사는 좋다.
2021년 신발산업진흥센터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안내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지원사업 공고가 올라왔다. 신발산업 관계자 분들은 한번씩 체크해서 도움받으실것 지원받으시길. 자세한 내용은 shoenet.org 참조.
나이키 덩크 다큐멘터리 ep6 - True to Your Crew
https://www.nike.com/kr/launch/t/the-story-of-dunk-episode-6-true-to-your-crew_cdp
나이키의 오피셜 다큐멘터리 The Story of Dunk의 6번째 에피소드 True to Your Crew가 공개 되었다. 역시나 재미있다. 이번 6번째 에피소드가 마지막편이라 아쉬울 정도. 나이키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잘 발휘되어 있다. 괜히 덩크 끌리게시리...
주가 더 오를 것…큰손들이 中 스포츠웨어에 주목하는 이유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2080119i
중국 스포츠웨어 관련주는 다른 업종에 비해 성장할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세계 소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업종별로 약 25%지만 스포츠웨어는 아직 14~15% 수준이기 때문이다. 25%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정우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한국의 90년대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정부까지 스포츠 장려 정책을 내놓으면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토종 업체들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시장이 중저가 상품 위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스포츠웨어 1~2위 안타스포츠와 리닝의 중국 점유율은 각 13%, 7%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총 점유율인 43%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모든 브랜드가 중국 시장을 노리는 이유, 정말로 거대하기 때문...
A Short History of Palace’s Best Collaborations
https://hypebeast.com/2021/2/a-short-history-of-palaces-best-collaborations
3~5줄의 단신 뉴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하입비스트에 아주 간혹 괜찮은 기사들이 있다. 이 기사는 영국의 스케이트보드를 테마로 하는 브랜드 팔라스(Palace)의 협업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영국의 슈프림이라고 하지만, 팔라스에는 유머러스함이 있다. 영국식 조크인지 모르겠는데, 언제나 위트있는 요소를 넣어둔다. 팔라스의 파트너들이였던 엄브로, 아디다스, 아크테릭스, 폴로, 라파, 에비수 등을 만나보자.
요기요도 무신사랑 해_의외의 조합 과연 시너지 냈을까?
http://www.openads.co.kr/content/contentDetail?contsId=5954
에르메스 명품백 분해해 만든 8000만 원짜리 슬리퍼 ‘버킨스톡’ 실험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10209/105360117/1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예술가집단 ‘MSCHF’가 ‘명품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분해한 뒤 슬리퍼로 만들어 화제다. 2016년 결성된 후 10여 명의 예술가가 속한 MSCHF는 기존 관습을 깨부수는 각종 창작 활동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세계적 명성의 현대미술가 데미언 허스트의 판화 한 점을 3만 달러에 사들인 후 88개의 조각으로 분해했고 모든 조각을 경매로 팔았다.
MSCHF 측은 이번 시도가 고급 패션과 과시 소비에 대한 일종의 야유와 조롱이라고 밝혔다. 버킨백을 예술품처럼 신성시하고, 가방이 손상되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세태에 경종을 울리려고 했다는 의미다. 소속 예술가 케빈 와이즈너는 CNN에 “어떤 것도 신성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가격 추가 인상을 노리고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가방 재테크에 나서는 사람들을 비판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밝혔다.
MSCHF 측은 웹사이트에 “버킨백은 연간 14%의 투자 수익을 안겨준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소속 기업의 평균 이익을 능가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트렉스타, 1일 200건 이상 수선 의뢰, 20년 넘게 ‘평생 A/S 솔루션’ 운영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20416222760371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내 트렉스타 본사 A/S 센터에는 하루에도 신발과 의류 등을 수선해 달라는 의뢰가 200건 이상 들어오고 있다. 이미 단종이 돼 판매하지 않는 20~30년 된 등산화 수선을 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트렉스타가 구입연도에 상관 없이 자사 제품 구입 시 평생 A/S를 제공하는 ‘평생 A/S 솔루션’을 20년 이상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렉스타는 A/S 담당 직원들을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이들 대부분 트렉스타에서 30년 넘게 근무해 온 수선 장인들이며 오랜 A/S 시스템 운영으로 노하우도 남다르다는 게 트렉스타 측 설명이다.
요새 참 신발도 저렴하고 쉽게 구매 가능한데, 이런 금손 가지신 분들이 묵묵히 일해주시니 너무 대단한 것 같다. 단순히, 신발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서 스니커헤드라고 인정하는 것보다, 자기만의 신발과 이야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진짜 스니커매니아가 아닐까 싶다. 20~30년된 등산화가 남아있다면 정말로 소중할 수 밖에 없다. 지금 내 신발장의 신발 중에 20년 후에도 그대로 남아있을 신발이 과연 몇 개나 있을까?
The Performance Running Market Is Booming: How Brooks, On, Hoka One One
국내는 나이키, 아디다스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겠지만, 물론 해외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에서는 브룩스(Brooks), 온(ON), 호카 오네오네(Hoka One One)의 인기가 좋아지고 있단다. 3개 브랜드 모두 런닝 분야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성장세가 좋단다.
국내는 호카 오네오네가 비교적 많이 알려져있고 호카오네오네-코리아(주식회사 조이웍스/Joy Works Co.,Ltd.)가 국내에서 사업을 전개중이다. 브룩스는 삼성물산이 수입해오고 있다. ON은 DKSH코리아라는 곳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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