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톡/ShoeTalk #92] GOAT의 Grailed 인수, 패패부산, 스포츠 브라 환경 호르몬 검출, 팔라스 x 구찌, 칸예 Parler 인수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국내 최초 스니커즈 테마 뉴스레터 슈톡(ShoeTalk)의 Adi Jang입니다. 슬슬 연말이 다가와서 그런지 일이 조금 바빠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시작!

슈톡 뉴스레터 #92(ShoeTalk #92)에서는 GOAT 그룹의 Grailed 인수, 나이키-컴퓨터 자동주문 감시 확대, 패패부산 2022-Sneakers Roma Exhibition, 스포츠 브라에서 환경 호르몬 검출, Palace x GUCCI, 칸예 소셜미디어 플랫폼 Parler 인수, 산다라박 레어 스니커즈 컬렉션, 팬데믹 기간에 떠오른 D2C 모델 앞으로도 유효할까?, MSCHF AC1, The Best Sneakers of 2022 (So Far), 발란 투자 유치, 부산진구-진양사거리에 황금신발 테마거리 조성사업 완료, 번개장터 10월 트렌드 리포트, 고든 램지-서울 성수동에 '무한 리필' 피자 맛집 연다 등을 살펴봅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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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그룹의 Grailed 인수

https://shoetalk.xyz/goat-group-to-acquire-grailed/

지난 10월 14일 금요일, 미국에 본거지를 둔 GOAT 그룹이 C2C 중고거래 플랫폼 그레일드를 인수한다는 소식(GOAT Group to acquire Grailed)이 전해졌다.

해외 패션 뉴스 매거진에서는 14일 금요일에 소식이 전해졌고, 그레일드는 이틀 뒤인 16일에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 We are joining GOAT Group!이라며 GOAT Group에 합류했음을 밝혔다.

GOAT 그룹은 그레일드 인수 금액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1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1년 전, 그레일드는 Seriese B를 통해 $60M를 투자받았는데, 이를 주도한 곳이 바로 GOAT 그룹이었다. 투자 대상이던 기업을 아예 전격 인수한 셈이다.

그레일드(Grailed)는 Series B 투자 단계에 있으며 누적투자 금액 $76.5M(약 109.9억 원)를 기록 중이다. 현재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공급망 혼돈 등이 겹쳐 발생하는 요즘의 상황을 생각했을 때, 그레일드(Grailed)의 인수 가격은 작년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이지 않았을까 싶다.

아마 거의 모든 기업의 1년 전 가치와 지금의 가치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준다. 나이키(Nike)의 주가는 현재 딱 절반, 파페치(Farfetch)의 주가는 1/6 수준으로 떨어졌다(잠깐, 눈물 좀 닦자 ㅠ). 작년 6월, Etsy가 영국의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디팝(Depop)을 $16.2B(당시 환율로 약 1.8조 원)에 인수했는데 아마 그것보다는 훨씬 아래로 생각된다.

현재 GOAT 그룹은 Series F 투자 단계에 있으며 누적투자 금액 $492.6M(약 7,078억 원)를 기록 중이니 여유자금도 충분하다. 엣시는 디팝 인수에 2년이나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GOAT 그룹은 그것의 절반인 1년을 공을 들였으니 시간도 절약했다.

국내 인터넷기업 사상 최대 M&A였던 네이버의 포쉬마크(poshmark) 인수 역시 1년을 기다렸다고 한다. 시장 반응은 이와 달라 주가는 바로 하락 했지만.

무엇보다 GOAT 그룹은 최대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스탁엑스(StockX)가 다루지 않는 C2C 중고 거래 서비스를 포트폴리오로 추가했다. GOAT 그룹은 그레일드의 투자를 주도한 경험이 있기에 더 내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현재의 사업과 시너지를 시뮬레이션 무수히 돌렸을 테다.

그레일드의 인수 효과가 당장은 적을지라도, 추후 GOAT 그룹이 기업공개/상장할 때에 기관/개인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스탁엑스에는 없는 사업군이니 말이다.

2022년 4월 14일,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는 리셀 플랫폼 GOAT와 프랑스의 축구 클럽 파리 생제르맹이 파트너십 GOAT x Paris Saint-Germain FC이 유럽 진출을 위한 밑판 다지기였다면. 이번 그레일드 인수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라 볼 수 있다.

크림이 명품 중고 거래 서비스 시그먼트(chicment), 콜렉티브(collectiv)를 인수한 사례가 겹진다. C2C 버티컬 커머스 영역 강화, GOAT 역시 같은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참고로, 그레일드는 GOAT 그룹의 인수(GOAT Group to acquire Grailed) 이후에도 지금과 같이 별개 서비스로 유지된다.

나이키의 BOT 프로그램 단속

https://www.wsj.com/articles/nike-moves-to-crimp-resellers-and-might-cancel-orders-made-using-bots-11665506775

미국 나이키가 소비자가 봇 프로그램을 이용한 구매로 의심되는 경우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셀러로 의심되는 계정도 정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잘 걸러지나 모르겠다.

해외 리테일 스토어가 대부분 쇼피파이(shopify) 솔루션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shopify도 좀 노력해야 할듯. Captcha가 더 고도화 되고는 있지만 다 BOT을 막는건 어려운것 같다.

slack과 discord를 통해 암암리에 운영되는 유료 쿠킹 그룹에서도 빠르게 대처할텐데, 재미나는구나. 창과 방패 혹은 고양이와 쥐의 싸움.

나이키 본사 엔지니어와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붙어 최선을 다해서 BOT 시도와 비정상적인 구매를 막을테지만. 인간의 욕심은 또 끝이 없기에 또 다른 BOT과 루트가 등장할테다. 시간문제라고 본다.

패패부산 2022-Sneakers Roma Exhibition

http://fashionbusan.co.kr/

이번주 10월 20일(목)부터 22일(토)에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2022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가 진행된다. 산업용섬유, 섬유패션신발전, 신발전(BISS) 이렇게 3개의 카테고리가 나누어지는데, 슈톡은 당연히 신발전을 추천한다.

@simonlab52님이 준비한 특별한 전시 Sneakers Roma Exhibition은 꼭 봐야할 전시다. 1980~2000년대에 부산에서 개발 및 생산 되었던 여러 브랜드(아디다스, 아디오, 아식스, 나이키, 오클리, 퓨마, 리복)의 신발이 전시된다.

simonlab52님의 도슨트도 함께 진행되니 부산 가까이에 계신 슈톡 구독자분이라면 방문해보시길. 업계 관계자분은 빨리 서울에서의 전시 초대 진행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simonlab52님과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어, 이번 전시의 소감을 물었다. 답변은 바로 아래에.

스포츠 브라에서 기준치의 22배 많은 환경호르몬 검출

https://ceh.org/latest/press-releases/new-testing-shows-high-levels-of-bpa-in-sports-bras-and-athletic-shirts/

비영리 단체인 CEH(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에서 Athleta, PINK, Asics, The North Face, Brooks, All in Motion, Nike, FILA, he North Face, Brooks, Mizuno, Athleta, New Balance, Reebok 등의 브랜드 스포츠 브라 제품을 조사했으며, 이 중 총 14개 브랜드 사의 제품에서 기준치인 3㎍보다 최대 22배 많은 양의 비스페놀A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스페놀A는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으로 알려져있다.

CEH는 각 브랜드에 공문을 보냈으며 60일 간의 조정 기간을 줄 것이라고한다. 조정 기간 중 협의가 안되거나 개선 의지가 없다면 정식으로 법적 검토에 들어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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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비스페놀A의 논란성도 있긴하다. 어찌되었건 브랜드 사들은 입장 표명을 잘 해야 할테다. 히유우~

Palace x GUCCI

https://vault.gucci.com/en-US/story/palace-gucci

영국의 슈프림 팔라스 스케이트보드와 구찌가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옷, 신발, 악세사리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지만, 가장 손꼽히는건 바로 Palace Gucci Moto Guzzi라는 클래식 바이크!

세상에 협업 제품으로 오토바이를 내놓을 줄이야. 역시나 유머를 담아내는 팔라스 스케이트보드~ 멋지다!

칸예 소셜미디어 플랫폼 Parler 인수

https://blog.parler.com/ye-formerly-known-as-kanye-west-to-acquire-parler-platform/

칸예 웨스트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팔러(Parler)를 인수했다. 국내에 덜 알려진 Parler는 트럼프 열성 지지자들을 포함한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 사건 발생 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Parler가 삭제된 바 있다(지금은 복원된 상태). 폭력과 범죄를 조장하는 게시글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아마존 AWS에서도 서비스를 중지했던 이력이 있다.

칸예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제재받은 경험이 있기에 표현의 자유를 얻기위한 명분으로 Parler를 인수한 것 같다. 인수 종료는 올해 4분기까지 진행되며, 금액은 미공개다. 이제 칸예의 메시지를 보려면 Parler를 주시해야하나?

GAP과 아디다스를 내칠 정도의 깡과 판뒤집기를 갖춘 칸예의 왕국 건설은 계속된다. 그런데,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신경써야지... 그렇지 않나요?

산다라박 레어 스니커즈 컬렉션

지큐코리아를 통해 스니커즈 마니아로 유명한 산다라박이 등장했다. 워낙 유명한 마니아라 새로운 콘텐츠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가 친절히 이야기하는 영상은 흔치 않으니까. 그냥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팬데믹 기간에 떠오른 D2C 모델, 앞으로도 유효할까?

https://blog.toss.im/article/global-business-lounge-17

룰루레몬은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6년까지 매출을 125억 달러(약 17조 1380억 원, 2021년 매출의 2배)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이를 위해 (전체 매출의 1/3을 차지하는) 남성복 사업을 확대하고, 신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했죠. 이미 지난 3월, 여성 신발 라인업을 최초로 발표한 후 서서히 자리잡아가는 중이고요.

신발 사업을 확대하면서 매출을 키워나간다면 지금과 같은 이익률을 기대하긴 어려울 거예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이미지와 포지셔닝도 계속 유지하기 힘들 수 있고요. 그럼에도 룰루레몬은 이제 럭셔리 브랜드를 넘어 대형 스포츠 브랜드로 점프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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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의 성장세가 매섭다. 이를 정리해놓은 토스 블로그의 글.

MSCHF의 새로운 신발 AC1

릴 나스 엑스와 함께 사탄 슈즈를 만들었던 미스치프(MSCHF)가 AC1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신발을 선보인다. 깁스 형태의 신발인데, 하입비스트코리아는 '하이패션 스니커의 과도하고 과시적인 디자인을 패러디하는 동시에,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쫓다 미끄러 넘어질 수밖에 없는 ‘패션 피해자’들을 표현했다.'라고 소개한다.

이런 똘기와 과감함과 유머와 풍자를 고루 담아내는 결과물을 꾸준히 선보이는 MSCHF 너무 좋다. 현대사회의 인간의 심리를 꿰뚫는 그들의 작업은 가볍게 보일지 몰라도 그 뒤의 메시지는 시원하다. 진짜 최고의 괴짜들이다. 멋진 녀석들. 

The Best Sneakers of 2022 (So Far)

https://www.complex.com/sneakers/the-best-sneakers-of-2022-so-far/

COMPLEX에서 2022 베스트 스니커를 한번 정리했다. 아니, 벌써 베스트를 취합해?라며 벌써 그런 시간 임을 깨닫는다. 한번 가벼이 스크롤 하면서 보시길. 올해가 2달 정도 남았지만 1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위가 뭐냐고? 바로 Louis Vuitton x Nike Air Force 1 Low니까.

'두 마리 토끼' 노리는 발란, 목표달성 가능?

https://paxnetnews.com/articles/93174

명품플랫폼 발란이 계획대로 거래액 1조원과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 측은 고객 서비스 개선 및 SNS 중심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거래액 확대를 위해선 고정비 지출이 동반돼야 하는 만큼 모든 목표를 달성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 중이다.

발란이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수익 창출에 나서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발란의 매출 수준(지난해 522억원) 등을 고려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인 쿠팡만 봐도 올 상반기 동안 매출 90억3700만달러(12조9129억원)를 냈지만,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2억7200만달러(3886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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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나 경쟁사인 트렌비, 머스트잇 역시 투자에 성공했다. 비슷한 사업구조와 특징 없는 서비스다보니 소비자들은 다 비슷한 서비스라 느낀다. 입점 업체도 뭐 같을 수 밖에 없고. 명품 플랫폼 모두 같은 고민. 누가 버티고 누가 먼저 쓰러지는가.

부산진구, 진양사거리에 황금신발 테마거리 조성사업 완료

https://www.busanjin.go.kr/board/view.busanjin?boardId=BBS_0000031&menuCd=DOM_000000110003000000&paging=ok&startPage=1&dataSid=3857453

황금신발 테마거리는 2021년 부산시의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 공모사업 중 테마거리 조성 분야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6억 원으로 조성되었다. 황금신발 발자국이라는 주제로 부산 신발산업 연혁, 60~80년대 신발모형 전시, 신발 모양 파고라 설치, 신발 공장 노동자의 스토리텔링 패널 등 다양한 신발테마와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진구는 1960년대 이후 근대 공업화 과정에서 부산의 경제 발전을 선도하였던 진양, 삼화, 태화, 동양, 대양, 보생 등 6대 신발공장이 성업했던 지역이다. 신발 공장이 있던 곳은 대부분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지금도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한국신발관, 동의대 소공인특화지원센터 등 신발산업 유관기관과 신발 소공인 209개 업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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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조성 실시한다고 했는데 드디어 완공 되었나보다. 부산사는 슈톡 구독자님은 한번 들러보시고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D

번개장터 10월 트렌드 리포트

https://exhibition.bunjang.co.kr/viewer/BGZT_report_2210

번개장터가 10월 트렌드 리포트를 공개했다. 어떤 제품이 등장했을까? 일단, 난 트렌드와 거리가 먼 사람인듯...

고든 램지, 서울 성수동에 29,800원 '무한 리필' 피자 맛집 연다

https://hypebeast.kr/2022/10/gordon-ramsay-will-open-a-pizza-restaurant-in-seong-su-seoul

고든 램지가 버거에 이어 이번에는 피자 레스토랑을 연다는 소식이다. 고든램지코리아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지하 1층에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든 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1인당 29,800원에 매장에서 제공되는 피자를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는 바텀리스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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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우연히 본 기사인데 집에서 가깝고 한번 가봐야지 생각. 신발과는 관계 없는데 갑자기 피자가 땡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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