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적절한 투자활동이 필요하다

2021.12.04 | 조회 2.3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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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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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실질소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자산 가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적절히 대응해야 합니다.


돈의 가치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출처: Pixabay
돈의 가치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출처: Pixabay

최근 국내외에서 중요한 경제 이슈 중의 하나가 인플레이션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른 공급망 교란으로 공급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이 오른 데다 넷제로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가 적절히 공급되지 않아 천연가스와 석유의 가격이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소비자물가가 2021년 10월에 6.2% 상승했는데, 연료용 에너지 및 가솔린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유럽 지역은 2021년 11월 기준으로 독일 6.0%, 스페인 5.6%, 유로존 4.9%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0년(2001-2021년) 추이  출처: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0년(2001-2021년) 추이  출처: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2021년 들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데, 11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년 11개월만에 최고치인 3.7%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중심으로 공급측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통계청 보도자료(2021. 12. 2)
출처: 통계청 보도자료(2021. 12. 2)

 

인플레이션은 구매력과 자산가치를 떨어뜨린다

 

이렇듯 물가가 급등하면 우선은 구매력이 저하되어 소득이 늘지 않는 가구의 소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은퇴자의 경우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만 물가에 연동하여 급여가 늘고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등 사적 연금의 급부는 물가에 연동되어 늘지 않기 때문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국민연금 수급자의 경우 2021년 5월 말 기준으로 1인당 월평균 노령연금이 55만 361원에 그쳐서 물가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통계청 보도자료(2021. 12. 2)
출처: 통계청 보도자료(2021. 12. 2)

 

물가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게 되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물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지난 8월과 11월에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0.5%에서 1.0%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시중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예적금 및 대출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현금이 많은 사람은 이자 수입을 더 늘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부채가 많은 사람은 이자를 더 많이 내야 합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금융부채가 있는 1천 174만 가구의 가구당 이자 부담액은 연간 149만 1천 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금리상승은 또한 기업의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고용을 늘리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부동산 수요를 억제하여 부동산 자산에 대해서도 부정적 효과를 주게 되나 부동산 가격이 금리 수준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서 다른 요인까지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주택 가격은 금리 상승으로 구매심리가 위축된 데다 대출한도가 과거에 비해 더 제한을 받아 상승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게 될 것이고,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서는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 한국은행이 11월 23일 발표한 "2021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석 달째 하락했습니다.

 

소득 상승과 자산가치 유지를 위한 투자활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입을 늘리고 자산 가치를 유지하려면 적절한 투자활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예ㆍ적금 금리가 인상되면 자산을 운용하는 측면에서는 선택지도 늘어 긍정적이나, 그렇다 하더라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 내외가 되는 상황에서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투자활동을 하기에 좋은 상황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예ㆍ적금 금리가 상승하면 자본시장에 몰렸던 자금 중 상당 부분이 빠져 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1월 26일 기준 654조 7,882억 원으로 기준금리 인상 직전인 11월 24일의 653조 1,354억 원보다 1조 6,528억 원이 늘었습니다. 더구나 2020년과 달리 2021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코스피지수나 코스닥지수 모두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해야 하나 투자 여건이 나쁜 것이 현실이라서 자신의 실력에 맞게 리스크를 관리하며 투자하는 원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이번의 인플레이션 사태로부터는 앞으로 은퇴자산을 포함하여 자산을 적절히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함을 교훈으로 얻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리스크가 크다 하여 무조건 투자를 피하기보다는 적절히 투자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투자를 떠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긴 여생을 생각하여 고령자로서 활용할 수 있는 투자기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은퇴자산을 잘 키워야 한다   출처: Pixabay
은퇴자산을 잘 키워야 한다   출처: Pixabay

은퇴 설계

은퇴 후 국민연금 언제부터 받는 게 좋을까

오늘(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07년 7월 연기연금제도가 시행되고서 연기연금 신청자는 거의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청자가 2만3천42명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7월 현재 1만6천741명에 달해 이 추세대로면 작년 신청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스, 2021. 12. 2.

 

수수료 낮고 안정적…'연금개미'도 ETF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급성장에는 퇴직연금 등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연금개미’들도 한몫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자 예·적금에 넣어뒀던 퇴직연금을 빼 ETF를 사들이는 사람이 늘었다.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퇴직연금 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2021. 12. 1.

 

든든한 은퇴 준비, 이제는 주택연금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세와 은퇴준비도를 감안할 때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3층연금만으로는 부족하며 주택연금과 일자리연금까지 포함한 5층연금 보장을 새로운 은퇴 후 소득의 개념으로 보고 있다.

한국금융, 2021. 12. 3.

 

은퇴 못한다…'일하는 노인' 가장 많은 나라, 韓 첫 OECD 1위

OECD 집계 결과 지난해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34.1%였다.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찍었다. 정년을 한참 넘긴 나이에도 3명 중 1명꼴로 일하고 있었다. OECD 회원국 평균 14.7%의 2배를 훌쩍 넘었을 뿐 아니라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중앙일보, 2021. 11. 27.

 


건강 정보

비만 위험, 은퇴한 60세 이상 노인男이 2.89배↑

주말과 주중 수면이 불규칙한 사람 중 은퇴 이후 경제활동이 없는 60세 이상 노인 남성의 비만 위험이 2.89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투데이, 2021. 12. 1.


한국, 노인에 독한 신경안정제 과다 처방… "부작용 어쩌나"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장시간 처방되는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자들의 일반인구 대비 사망률 역시 OECD 국가들보다 높았다.

한국일보, 2021. 11. 29.

 

“올겨울, 코로나 대혼란… 노인 피해 속출할 것”

김광준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집중치료를 받는 비율이 높다. 의료 인프라가 한정된 상황에서 계속 환자 수가 늘면 그로 인한 피해가 고령층에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동아, 2021. 11. 27.

 


도서/전시/공연 정보

[도서] 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

저자는 ‘골드인생 2.0’을 위해서는 ‘일, 돈, 건강, 가족 및 인간관계, 사회책임’ 등 5가지를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다. 80세까지 일해야 하는 100세 시대에는 4차 산업혁명 등으로 평생직장이 사라지므로 세 번은 은퇴하고 다시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 2021. 12. 2.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2월 첫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2월 첫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

서울신문, 2021. 12. 3.

 

[공연] 뮤지컬 '잭 더 리퍼'

‘잭 더 리퍼’는 1888년 회색 도시 런던이 배경이다. 당시 실제로 일어난 미해결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극 중 사건을 따라가는 극 중 극 형태다. 퍼즐 조각처럼 얽힌 살인마의 존재를 파헤쳐가는 스릴러 뮤지컬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이다.

브라보마이라이프, 2021. 12. 3.

 


알아두면 좋은 시사용어

테이퍼링(tapering)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 출구전략의 일종이다.

한경 경제용어사전, 2021. 10. 12.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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