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술 소식, 9월 넷째 주

패키지만 다른 수제맥주에 등 돌린 소비자들

2022.09.28 | 조회 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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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술술 부루어리

지난 일주일 동안 일어난 주류업계 소식을 정리해 보내드립니다

 

9월 넷째 주 술술 부루어리 요약

 Point 1 / 패키지만 다른 수제맥주에 등 돌린 소비자들

 Point 2일본 맥주 수입량 상승 - 맥주에서의 불매운동 효과는 종료된 듯

 Point 3 / 중국의 각별한 일본산 위스키 사랑


# 서머리 1

OEM만 남은 수제맥주 시장

패키지만 다른 수제맥주에 등 돌린 소비자

곰표 밀맥주는 수제맥주 시장의 이정표가 된 상품입니다. 곰표 밀맥주 덕분에 국내 수제 맥주시장이 성장했고, 덕분에 다양한 수제맥주들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열풍은 최근 들어 식상하다는 의미로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맛에서의 다양성 보다는 패키지에서의 다양성만 추구했고 맛이 보장되지 않은 형태로 편의점에 유통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되다 보니 사람들의 실망이 중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는 패키지만 다른 수제 맥주 마케팅에 질렸습니다. 맛이 보장되지 않은 새로운 수제맥주를 마시는 것보다 항상 품질을 유지하는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테라, 아사히 등의 맥주를 선택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제맥주의 인기가 떨어지자 기업들은 막걸리와 소주에 이러한 전략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막걸리의 경우 수제맥주와 비슷한 단계를 밟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이 역시 본질보다는 패키지에만 집중하여 맛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맥주나 막걸리의 본질은 패키지가 아닌 맛입니다. 맛이 결국 술의 본질이죠. 콜라보나 패키지를 통해서 고객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만으로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맛을 만들고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 시기가 아닐까요.


 

# 서머리 2

일본 맥주 수입량 상승

맥주에서의 일본 불매 운동 효과는 사라진 듯

한때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편의점에서 자취를 감췄던 일본 맥주가 2022년 들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적인 맥주 수입량은 줄고 있는 가운데 일본 맥주 수입량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세청의 무역통계시스템에 의하면 맥주 누적 수입량은 15만 4194톤으로 작년 대비 40.2% 줄어든 수치(25만 7935톤)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년 동기 115% 늘어나 1만 806톤을 기록했습니다.

맥주가 가장 잘 팔리는 7,8월에 일본 맥주는 더욱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7월에는 2355톤, 8월에는 2040톤을 수입하면서 2019년 7월 이후 수입량이 2000톤을 넘은 것은 올해 7월이 처음입니다.


 

# 서머리 3

중국의 각별한 일본산 위스키 사랑

일본의 고급 위스키 전량 싹쓸이하는 중국

일본 위스키 회사 산토리의 히비키
일본 위스키 회사 산토리의 히비키

중국에서 일본산 위스키의 전량을 구매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일본산 고급 위스키를 만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더불어 반일감정이 강하게 남아있는 중국에서 일본산 위스키가 왜 잘 팔리고 있을까요?

일본 무역진흥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산 위스키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액수는 170억 달러로 홍콩과 마카오까지 합산한다면 2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미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싱가포르의 수입량을 합해야 비슷해지는 액수입니다.

일본산 위스키가 중국에서 인기가 많아진 시기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19년부터였습니다. 이때 다양한 위스키들이 대형마트에 들어오면서 어느 도시에 가도 스카치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일본 위스키만은 구하기 어려워 중국의 부호들이 구매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진짜 부자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생기면서 일본산 위스키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압도적인 수입량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미중 무역갈등으로 미국산 버번 위스키의 입지가 흔들린 것도 원인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너무 많은 양을 쓸어 담다보니 다른 나라에서는 수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사가 배정받은 물량의 대부분이 호텔과 레스토랑에 풀리기에 일반 소비자는 더더욱 만나기 어려워졌습니다. 과연 중국에서의 일본산 위스키의 인기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 짤막한 뉴스들

키워드 주류소식

Photo by 대선주조
Photo by 대선주조

① 소주병에 와인 반병 : 대전주조에서 초록색 소주병에 칠레산 와인을 채운 와인 반병을 출시합니다. 소주병에 담아 기존 750ml 와인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하는데 병이 소주병이라 과연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는 미지수입니다.

② 베트남에서 진로소주 인기 :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스피릿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의 주류시장 규모가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수출액이 약 5% 상승하면서 지속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hoto by 국순당
Photo by 국순당

③ 국순당 바밤바밤 막걸리 미국수출 : 국순당과 바밤바가 콜라보한 바밤바밤 막걸리가 미국에 수출됩니다. 막걸리 콜라보 제품이 수출되는 건 국순당 죠리퐁당 막걸리 이후 두 번째 입니다.  

④ 국내 위스키 윈저 매각 무산 : 국내 대표 위스키 윈저의 매각이 무산되었습니다. 윈저 인수를 추진하던 사모펀드 운용사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서 무산되었고 합니다. 

⑤ 금양인터내셔날 위스키 유통 재개 : 와인 수입사로 알려진 금양인터내셔날이 위스키 인기에 주목하여 10년 만에 위스키 유통을 재개합니다. 따라서 오는 12월 버번 위스키 '올드 버지니아'를 수입해서 소비자에게 선보인다고 합니다. 

 

Photo by 세븐브로이
Photo by 세븐브로이

⑥ 쿠키런 X 세븐브로이맥주  : 세븐브로이맥주와 쿠키런이 협업하여 '용감한 맥주'를 선보입니다. 비엔나 라거인 용감한 맥주는 구운 맥아를 활용하여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⑦ 오비맥주 카스, 글로벌 맥주 브랜드 33위 : 오비맥주의 카스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브랜드 파이낸스가 선정한 글로벌 맥주 브랜드 33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맥주 브랜드에서는 유일하며 1위 맥주 브랜드는 코로나가 차지했습니다. 


 

미아스마ㅣ으능정이부루어리 CCO, 필진

블로그 운영하면서 대중들과 만나는 것을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역에 재미난 콘텐츠 없을까 하고, 대전에 양조장을 만들었습니다. 제 블로그 <밍기적 사운드>도 많이 방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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