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가장 많이 궁금해하셨던 그것!

2023.07.01 | 조회 3.9K |

Spring of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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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무더운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요즘이네요. 한 해의 반환점도 돌았고요!

 

저에게 지난 6월은 여러모로 크고 작은 성장을 가져다주었던 고마운 한달이었어요. 지나가지 않을 듯하더니, 어느새 7월이 눈앞에 와 있네요!

 

7월은 한 해의 가운데에 있죠. 원래 무엇이든 중간 즈음 왔을 때가 가장 힘들잖아요. 아직 할 건 많이 남았고, 그런데 지금껏 해온 것도 있고, 끝이 보일까말까 해서 얼마나 더 해야 할지 가늠이 가지 않을 때지요. (절반을 지나는 제 로스쿨 생활과도 매우 비슷하네요...흠...)

 

그럴 때일수록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필요하죠! 마라톤에서도 반환점을 돌 때 물이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처럼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정말 많이 궁금해하셨던 저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원동력이 필요한 이유

-단순히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일까요? 그런데 목표를 이루지 않아도 지금 꽤 괜찮은데... 목표를 이루면 뭐가 좋을까요.

 

행복의 역치가 낮은 저에게 ‘목표을 이뤄내야 한다!’하는 단단한 마음가짐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그런 이상한 것이에요. 그냥 살아도 괜찮겠는데? 흠 나쁘지 않을지도... 하는 그런 마음이 종종 저를 찾아온답니다. 사실 그게 오히려 디폴트 값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 생각해봤는데, 

제가 저 스스로에게 원동력을 심어주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노력하게끔 만드는 이유는

‘이 목표 이루면 난 더 행복해질거야!’ 하는 그런 추상적인 마음이라기보다는

‘세상에는 재밌는 게 많으니까 다양한 거 해보고, 내가 느낄 수 있는 감정도 더 많이 채워봐야지’ 하는 생각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그걸 위해서는 저에게 더 많은 도전과 시간, 그리고 여유가 필요한 것이겠죠.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은 내 삶을 직접 그려나가는 것, 채워나가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열고 싶다‘는 마음과 비슷해요.

예를 들어, 제가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변호사 되어서 부자 되어야지! 돈 더 많아지면 행복해지겠지?’가 아니라

‘내가 모르는 법조계라는 세계를 열어보고 싶다. 거기에서 일을 하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배움을 얻게 될지가 궁금해’에 더 가까워요.

 

고등학생 때도, 원하는 대학에서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내가 볼 수 있는 세계를 이번 기회를 통해 꼭 넓혀 보고 싶다! 하는 꿈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아요.

 

 

원동력이 없으면 의지가 생기지 않고, 의지가 없으면 행동하지 않게 되잖아요. 그런데 내 앞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려면, 그리고 그 새로운 세계가 ‘내가 원하는’ 세계가 되려면 

가만히 있기보다는 어떤 방식이라도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시간이 필요하죠.

원동력이 있으면 상상하게 되고, 그걸 이룬 내 모습이 그려지게 돼요! 그 과정 자체도 저는 재미있어요. 그리고 마침내 실제로 목표를 이루었을 때에는 순간의 성취감과 더불어 이후에 변화하는 내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어요. 내 앞의 환경이 바뀌었을 때, 그럼에도 내가 아직도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특성은 무엇인지까지 확인해볼 수도 있답니다.

 

 

 

 

2.내가 원동력을 얻는 방법

전 정말 다양한 것들에서 원동력을 얻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이 '댕은님은 원동력이 뭐예요?'하고 물어보았을 때, 명확히 '이거 이거예요!'라고 답하기 어려웠던 듯도 해요. 그때그때 제가 힘을 얻는 원천이 달라지거든요.

 

굳이 꼽아 보자면,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물, 또는 노력의 과정을 보았을 때'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볼까요.

한창 리트 공부를 할 때 넷플릭스의 <넥스트인패션> 이라는, 하루 내지 이틀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패션쇼를 완성해야 하는 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봤는데요. 패션이나 예술은 보기에 화려하고 다채로우니까 과정도 그러할 거라고 짐작했었거든요. 그런데 한 인물이 ‘우리 이거 빨리 완성해야 해! 시간 없어. 바느질에만 집중해’ 하는 말이 그순간 확 와닿더라고요. 

결국 그 화려한 패션쇼를 준비하는 대부분의 시간도 천과 천을 잇기 위해 바느질을 하는 것으로 채워진다는 것. 결국 사람들이 원하는 목표는 제각각이지만,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비슷할 수밖에 없구나. 그 과정에 충실하고 그걸 이겨내는 사람이 결과를 가져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그때 당시 리트 공부에 대한 원동력으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전 다른 분들의 유튜브 브이로그에서도, 미술관에서도, 공연장에서도 힘을 얻어요. 그러니까 영감을 주는 콘텐츠가 어떤 형태를 갖고 있든 결국 저에게 오는 무언가는 비슷한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지치는 타이밍이 언제인지를 스스로 인지하고, 나에게 딱 필요한 적당량의 원동력을 부여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숨을 고르자구요~
숨을 고르자구요~

 

 

 

3.원동력으로부터 힘을 얻을 수 있는 세팅

‘기분’이 나쁘지 않아야 하고 / 고민할 ‘시간’이 충분해야 하고 / ‘건강’해야 해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원동력을 줄 수 있는 콘텐츠가 아무리 좋아도, 기분이 안 좋으면 ‘이게 무슨 의미야~’ 하고 지나치기 쉬운 것 같아요. 목표 성취에 대한 회의감이 든달까요. 그래서 나 스스로 내 안 좋은 기분을 떨쳐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건 정말 좋은 방법 같아요. (저는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거나,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읽어요! - 누군가와 함께 있기보다는 저 스스로 차분해질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원동력으로부터 힘을 얻어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할 시간도 충분히 필요한 것 같아요. 이 힘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요.

사실 우리에게 시간 자체가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자기 전이나 아침 일찍 같은 황금 시간에는 스스로에 대한 생각보다는 정작 휴대폰을 하기 바쁜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부분을 주의하는 거죠. 그런데 이건... 저부터 잘해보고 말씀드릴게요. 세상에서 제일 어렵습니다 아마!

 

건강은 사실, 목표하는 것들 이외에 부차적으로 시간을 쓸 필요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기도 해요. 하루에 쓸 수 있는 주의력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게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도 되는 상태요. 

목표를 이루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도 건강함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 내가 아프고 힘든데 목표를 이룬다 한들 그게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4.최근 나의 원동력은...

얼마전 보았던 로펌 면접입니다!

면접이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원동력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최근에 했어요. 좀 웃기죠?

 

로스쿨 재학생들은 법원, 로펌, 공공기관 등에서 ‘실무수습’이라는 걸 해야 졸업요건을 채울 수 있는데요.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3주까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연수를 받거나 과제를 수행하면서 실무를 체험하는 거예요. 

이전부터 너무 궁금했던 로펌이 한 군데 있어서 직접 메일을 보내 지원했고, 얼마전에는 면접도 보았는데요.

면접을 준비할 때 저는 보통 긴장을 꽤 하는 편인데 왜인지 그다지 긴장이 안 되더라고요. 실제로 면접도 되게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고요! 

 

실은 제가 변호사가 언젠가 될 거라는 게 뭔가 스스로도 웃기고 ... (ㅎㅎ) 또 너무 막연했거든요. 

 

 

그런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회사에 내가 서 있고, 실제로 일을 하는 분들이 저를 맞아주시고, 질문과 답을 나누는 시간이 되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거 있죠.

언젠가는 나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에 비슷한 중요도를 두고 일하는 변호사님들과 함께 일하게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그걸 꼭 현실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나고, 언젠가 올 그때가 기대되더라고요.

 

공부가 너무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때가 최근 들어 종종 왔었거든요. 면접은 불안하고 긴장되는 것이라고만 여겨 왔는데, ‘오 뭐야! 힐링되잖아’ 했던...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합격도 했어요! :)

 

 

 

 

 

그리고 플러스알파들...

곽아람 <나의 뉴욕 수업>
곽아람 <나의 뉴욕 수업>

루틴이 있는 삶은 기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회의적이었는데, 내가 선택한 루틴이라면 그건 오히려 굉장히 능동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힘이겠구나 생각했던 부분! 

 

 

지난 도쿄 여행에서 앙리 마티스전을 봤어요. 사람들 틈에서 처음 보는 작품들 구경하기! 또, 일본인들은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나 슬쩍 염탐하기...

역시 세상엔 재밌는 게 많구나 하고 저의 세계를 확장시키고자 하는 다짐을 한 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도 귀여운 것들과 함께라면 즐거울지도요!

 

 

 

 

 

 

어느새 마무리할 시간. 

구독자님에게 드릴 이 편지를 쓰면서 말이죠...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큰 원동력이라는 걸 느꼈어요. 결국 이 편지는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네요. 다행히 지금은 의욕 넘치는 상태이지만, 원동력이 필요한 순간에 또다시 이 편지를 찾아볼 것 같아요! 

도쿄의 <네즈미술관>입니다. 꼭 꼭 가주세요...
도쿄의 <네즈미술관>입니다. 꼭 꼭 가주세요...

 

그런 만큼 편지도 구독자님에게 작은 힘이 되어드릴 있었으면 해요.

무더운 7월도 건강하게 나고,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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