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에게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새로운 걸 배우는 건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재미있어 보이거나 문제 해결에 필요한 것이 있을 때 큰 두려움 없이 일단 배우고 봅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수준은 아니지만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도 있고,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프로도 다룰 줄 알고, 나무학교 편집팀이 처음 종이 회지 숲소리를 펴낼 때 인디자인이라는 출판 소프트웨어를 속성으로 배워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유튜브에 세상에 배울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이 영상으로 업로드 되어 있고, 책이 필요하면 밀리의 서재나 리디북스로 전자책을 구입하면 되니 참 좋습니다.
요즘은 어도비사에서 인수한 Figma와 여러 개의 문서 창, 인터넷 창을 띄우지 않고 하나의 창 안에서 문서 작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Typed에 관심이 갑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텍스트마이닝도 배우고 싶습니다. 배우는 것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노션(Notion)'도 이렇게 배운 툴 중 하나입니다. 학교 안팎에서 큰 프로젝트를 하려면 구글, 한글, 파워포인트, 노트앱 등을 번갈아 사용해야 했고,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과거에 어떻게 일을 했었나 찾으려면 윈도우즈의 이 폴더 저 폴더를 뒤져야 했습니다. "하나의 도구로 회의도 하고, 자료도 아카이빙하고, 생각도 정리하고,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검색해서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불평하던 2019년 어느날, '노션'을 만났습니다.
그때부터 학교 업무, 수업, 학급운영, 나무학교 일, 가족 일에 노션을 활용했습니다. 노션을 만나 많은 게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과 노션을 함께 사용하니,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개인 학습 계획을 작성하거나 수행평가 결과물을 저장해 놓거나, 다른 친구들과 협업을 할 때 노션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노션을 사용하세요!"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이 있으니까요🌳🌳🌳 한번 읽어보시고, '이번 겨울 방학에는 노션을 배워서 써먹어 볼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한 분만 있어도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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