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크기는?

놀랍게도 S 사이즈

2022.11.24 | 조회 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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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미식 테이스팅 노트

새로운 계절의 맛을 먼저 보고 전합니다.

제목에 있듯이 정답은 아담한 S 사이즈입니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공판장에서 S사이즈 가격이 가장 비싸기 때문이죠. 말인 즉슨 S가 제일 맛있어서 돈을 더 쓸 가치가 있다는 것이 시장에서 결론나 있다는 거죠. 자본주의 논리입니다. 그 다음으로 비싼 건 M2S입니다. L2L은 저렴해요.

나무에 많이 매달면 작아지고, 반대면 커지고 전정이 어쩌고 하는 얘기도 있긴 한데 안하려고요.
나무에 많이 매달면 작아지고, 반대면 커지고 전정이 어쩌고 하는 얘기도 있긴 한데 안하려고요.

 

온주밀감 기준, 귤의 이상적인 크기에 대해 아주 간단히 얘기해 볼게요.

 

뉴스레터 최초(?) 공문서 첨부
뉴스레터 최초(?) 공문서 첨부

 

1 무엇이 S인가

첨부한 사진은 올해 고시 내용이에요. 지름 54-59mm. 손가락보다 짧은 길이죠. 일반 온주밀감은 이게 제일 맛있습니다. 종이컵의 아랫면보다 조금 큰 정도. 동네 과일가게에서 온주밀감을 고를 때는 조금 비싸더라도 S 사이즈를 선택하세요. 백화점 비싼 온주밀감을 잘 생각해보세요. 모두 이 크기였어요.  소오름 ㄹㅇ이죠?

 

2 왜 구분하는가

이렇게 크기가 섞인채로 수확 후 선별을 하게 되죠(사진은 하례조생 품종입니다)
이렇게 크기가 섞인채로 수확 후 선별을 하게 되죠(사진은 하례조생 품종입니다)

지금 계절미식에서 예약판매 중인 하례조생은 수확 관리를 섬세하게 하고 품종 자체도 크기를 타지 않고 그래서 크기 선별을 일부러 하지 않지만, 일반 온주밀감은 크면 그냥 싱거워요. 뭐 큰 온주밀감도 나무에서 충분히 익혀서 따면 커도 맛이 좋아질 수 있는데, 온주밀감을 굳이 그렇게 신경 써서 수확할 정도의 리워드가 없기 때문에 아무도 그렇게 안 하고, 그냥 큰 건 패스하는 게 안전해요.

 

3 등급 외 귤은 어떻게 되는가

어차피 귤은 지천에 널렸으니까
어차피 귤은 지천에 널렸으니까

못 팔아요. 공짜로 나돌아다녀요. 제주도는 어딜 가나 겨울에 귤이 발에 채일 정도인데, 관광객들이 가는 가게나 식당에도 어디서나 귤을 막 가져가게 넉넉히 놔두죠. 3개 집어가면 손 작다고 타박하고10개는 집어가야 흡족하게 생각하는 그 문화. 상품 유통되는 좋은 귤을 그렇게 나누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나눔 하는 귤이 "콘테나"(컨테이너)째 이 집 저 집 실어 나르는 비상품과 귤이에요. 고시 내용에서 벗어나는 너무 작거나 안 달거나 청귤 시즌이 아닐 때 나돌아다니는 미숙과 등은 모두 불법 유통되는 상품으로, 담당 관청에 신고하면 공무원이 실제 출동해서 과태료 먹이고 막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herimthefoodwriter@tastinginseason 인스타그램 계정 두 곳에선 또 다른 먹는 얘기를 스토리로 더 가볍게 실시간으로 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읽어보고 사먹으면 더 맛있는 신비의 과일 가게 계절미식 https://linktr.ee/tastingin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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