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편지

내 양을 먹여라 내 양을 돌보아라.

2024.03.02 | 조회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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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팬시

송화팬시를 1인 창업하기 위한 여정을 그립니다.

안녕하세요? 송화입니다.

와, 수요일과 목요일에 너무 열심히, 바쁘게 일한 탓인지 금요일에는 밥 먹는 시간 빼고는 계속 잠만 잤습니다. 이런 날도 있구나 싶더군요.

그래도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답니다. 성경을 읽고, 큐티집을 읽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편지도 썼답니다. 그리고 찬양을 들었지요. 이러한 시간이 저에게 마련됨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시간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이상하게도 쉽게 화가 납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밤새 쌓여있는 설거지를 발견하면 저는 화가 납니다. 그런 식으로, 조금만 뭔가 귀찮은 일이 있으면 화가 나고 안 좋은 생각이 듭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세기 4:7'

오늘 읽은 부분에서 저의 요즘과 똑같은 마음을 가진 가인을 봅니다.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을 봅니다.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이라는 부분으로 보면, 어쩌면 저의 죄상을 띈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은 선을 행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선을 행할 수 있을까요? 가족을 위해서 설거지를 하고 꽉 찬 쓰레기 봉지를 버리는 일도 선이라고 봐도 되는 걸까요? 그토록 사소한 일인데도요? 만약에 그렇다면 저에게는 다행입니다.

저는 선을 행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뭐가 선을 행하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구절이 있습니다.

내 양을 먹여라

내 양을 돌보아라.

-요한복음-

저의 손목에는 문신이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저는 매일 묵상할 말씀을 손목에 문신하기로 마음먹고, 그 성경 구절을 열심히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결정한 말씀이 저 말씀입니다.

영어로 적혀져 있긴 하지만, 저 말씀을 저는 참 중요하게 여깁니다. 말 그대로 몸에 새겨 넣을 정도로 말이지요. 그런데, 저는 요즘 저 말씀을 그렇게 깊이, 매일 묵상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가끔 제 손목에 말씀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내 양을 먹여라. 내 양을 돌보아라.

저는 하나님의 양을 먹이고, 하나님의 양을 돌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요? 간단하게 생각하면, 우선 저의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하고, 아프신 엄마를 돌보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희 엄마가 아프시니, 엄마를 돌보아드리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그런데 이 철없는 딸은, 아직도 엄마가 건강하신 것처럼 엄마를 돌보아드리기는커녕 엄마의 속만 까맣게 만듭니다.

그래요, 이제는 엄마를 잘 돌보아드려야겠습니다. 청소 빨래, 설거지, 화장실 청소 등도 열심히 하고, 제 방 청소도 열심히 하고 말이지요.

그리고 또 제가 맡고 있는 사역인, 둥지 교실 어린이부 사역이 있겠습니다. 저희 아이들을 슬기롭고 열심히, 사랑으로 돌보는 것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일이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부를 하는 것. 가장 편하지만 가장 어렵고 시험을 많이 받는 일입니다. 기부를 하는 것은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고 있고, 예수님께서 가장 눈물을 많이 쏟고 계실 어린 양들을 돌보고 먹이는 일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어쩌면 이제 너무나도 일상이 되어버려서, 이게 정말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일 맞나? 이런 쉬운 일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저에게 맡겨진 이 일상의 일들을 조금이라도 더 잘 하려고 연구하고 배우고, 열심히 사랑으로 임하는 것. 꾸준히 하는 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일임을 압니다.

그러니, 하나님께 사랑과 지혜를 구해봅니다.

오늘은 교회 식당 봉사를 위해서 장을 보는 일이 있습니다.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에 말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오늘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면서,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쁨이 넘치는 매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저의 편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송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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