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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L;DR
- 워렌 버핏은 올해 말 버크셔 해서웨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투자에도 일부 관여할 예정이에요.
- 그는 60년간 연평균 19.9% 수익률을 기록하며 복리의 힘을 증명했어요.
- 투자 철학은 단순하지만 강력했어요: 이해 가능한 비즈니스, 합리적인 가격, 장기 보유.
- 현금 487조 원을 쥔 채 ‘싸게 살 기업이 없다’며 시장을 기다리는 중이에요.
- 후계자는 에너지 사업을 키운 실무형 리더, 그레그 에이블이에요.
🎯 이런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 언제 투자해야 할지 막막할 때, 기준을 세우고 싶은 분
- 장기 투자의 힘을 숫자로 확인하고 싶은 분
-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철학이 있는 투자를 하고 싶은 분
- 버핏 은퇴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향방이 궁금한 분
투자의 현인, 워렌 버핏이 60년간 써 내려온 위대한 기록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60년간 복리의 마법을 보여준 그의 투자 원칙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의 빈자리는 누가 채우게 될까요?
1. 60년간 증명한 복리의 마법: "지루하게 벌어라"
버핏은 11살 때 처음 주식을 샀고, 20대에는 벤저민 그레이엄에게 배워 ‘가치투자’의 길로 들어섰어요.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하고, 평생 그 철학을 고수했죠. 성장주와 테크주가 급등할 때도, 금융위기 때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어요.
워렌 버핏 하면 떠오르는 말 중 하나는 바로 '지루한 투자'일 거예요. 복잡한 기술이나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쫓기보다, 우직하게 자신이 이해하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을 고수했죠. 하지만 그의 성과는 전혀 지루하지 않았답니다.
그가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연평균 19.9%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같은 기간 S&P500 지수 수익률인 10.2%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죠. 작은 차이처럼 보일 수 있는 이 숫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복리의 마법을 보여주었습니다.
기간 | 버크셔 수익률 | S&P500 수익률 |
---|---|---|
10년 | 약 6배 | 약 2.6배 |
30년 | 약 47배 | 약 17배 |
60년 | 약 38,000배 | 약 250배 |
이 통계는 "복리는 우리가 아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라는 그의 말이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현실에서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워렌 버핏은 이 복리의 힘을 믿고 절대 돈을 잃지 않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2. 흔들리지 않는 투자 철학: '아는 것에 투자하라'
버핏이 투자의 세계에서 60년 이상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의 단순하고 명확한 투자 원칙에 있습니다.
1. 내가 이해하는 비즈니스만 산다
복잡하거나 유행하는 산업보다, 내가 사업 모델을 명확히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했어요. 초기에는 눈에 보이는 가치에 집중했지만, 찰리 멍거의 영향으로 좋은 기업이라면 적당한 가격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애플 같은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었죠.
2. 합리적인 가격에 산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비싼 가격에 사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기업의 '가치'보다 '가격'이 낮을 때를 기다렸습니다.
3. 좋은 기업은 오래오래 들고 간다
한번 투자한 기업은 수십 년 동안 보유하며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했어요. 주식을 종이가 아닌 '살아 있는 기업'으로 봤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1988년에 투자한 코카콜라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3. “지금은 살 게 없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무려 3,400억 달러(약 487조 원)라는 엄청난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지고도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팬데믹이나 금리 상승기에도 기회가 많았지만, 그는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기다림을 선택했어요. "지금 시장은 좋지만, 가격은 그렇지 않다"는 그의 말에서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는 투자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4. “경영진을 보면 기업의 미래가 보인다”
버핏은 단순한 숫자보다 그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의 태도를 더 중요하게 봤어요. 그는 단기 이익보다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를 우선하는 경영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코카콜라를 살 땐 “제품보다 브랜드를 지키려는 철학”을 봤고,
- 애플을 선택한 건 “팀 쿡이 자사주 매입과 생태계 강화에 집착했기 때문”이었어요.
- 어느 기업이든 단기 이익에 집착하지 않는 CEO를 찾았죠.
수치화되지 않는 ‘신뢰’를 기준으로 삼는 투자자.
이게 그를 흔들리지 않게 만든 근간이 되었죠.
5. 후계자는 '그레그 에이블'
2021년, 워렌 버핏은 자신의 뒤를 이을 CEO로 그레그 에이블(Greg Abel)을 직접 지목했어요. 그는 버크셔의 에너지·인프라 부문을 오랫동안 책임진 인물이에요.
- 대형 인수부터 조직 관리까지 전방위 경험이 있고,
- 투자 판단보다 운영 효율화를 더 잘하는 타입이에요.
- 시장보다는 사내에서 신뢰받는 리더라는 게 핵심이죠.
그는 투자 판단보다는 기업 운영 효율화에 강점을 가진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어요. 언론 노출은 적지만, 버핏과 찰리 멍거 모두 그를 후계자로 적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에이블은 앞으로 버크셔의 사업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될 거예요.
6. CEO 은퇴, 그러나 회장직은 유지
2025년부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해요. 이는 버크셔의 방향성과 문화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뜻이에요.
실무는 후계자가 맡되, 투자나 거버넌스엔 여전히 관여할 수 있다는 말이죠. 사실상 점진적 이양, 그리고 버핏식 관리 철학의 유산화 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7. 우리에게 남긴 유산: '투자의 본질'
워렌 버핏의 은퇴 소식에 많은 사람이 그의 부재를 걱정하기도 하지만, 그는 이미 60년이라는 시간 동안 '투자의 본질'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 보유하는 것. 그리고 시장의 소음과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는 것.
이 '지루하지만 강력한 투자법'은 앞으로도 수 많은 투자자에게 귀감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도 그가 남긴 지혜를 배우며 나만의 단단한 투자 원칙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그가 남긴 깊은 통찰을 남기며 오늘의 레터를 마무리 할게요.
"젊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투자는 자기 자신의 교육, 자기 자신의 마음에 투자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돈은 오고 가고, 인간관계도 왔다가 사라지지만, 한 번 배운 것은 평생 당신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 Warren Buff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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