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100% 균등 배정
고평가 논란과 정부의 플랫폼 규제로 두 차례나 상장 일정을 미뤘던 카카오페이가 우여곡절 끝에 25일과 26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에 나섭니다. 카카오페이의 공모가가 9만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카카오페이의 희망 공모가격 (6만~9만원) 최상단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이는 참여 기관 중 99.99%가 9만원 이상으로 주문을 넣은 결과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이틀 동안 전체 물량의 약 25% 정도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인 청약을 진행합니다. 특히 이번 공모는 100%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균등배정이란?
균등배정이란 증거금의 액수와 관계없이 최소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든 투자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는 방식입니다. 카카오페이 일반 공모주 청약의 가장 큰 특징은 공모주 사상 첫 '100% 균등배분'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청약 증거금을 많이 낼 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는 '비례배분'과 달리, 최소 증거금만 내면 동일한 주식을 배정받는 것이 균등배분입니다. 예컨대 42만 5000명이 참여하면 10주, 425만명이 참여하면 1주를 받는 식입니다.
🟨 카카오 금융 플랫폼 가치 고려할 때 공모가 적당한가?
투자자들은 카카오페이의 플랫폼 파워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카카오의 주요 사업에서 카카오페이 간편결제가 사용되면서 계열사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카카오페이의 주요 매출원인 간편결제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16.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걸음마 수준인 투자, 보험 등 금융사업의 성장성도 높습니다. 지난 2018년만 해도 매출액의 0.2% 수준이었던 금융 서비스 부문 비중은 올해 상반기 32.1%로 늘었습니다.
🟥 따가운 정부의 눈초리
하지만 상장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듯 정부가 카카오페이를 바라보는 눈빛은 따갑습니다. 금융소비자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아서 두번째 상장도 미뤄졌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금융은 일반 기업과는 달리 망하는 경우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페이도 유력한 독과점 기업이라고 볼 때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면 주가는 좋은 영향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당장 지난달에도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 소지를 지적 받으면서 대출이나 투자, 보험 사업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 공모주 청약을 받는 증권사는?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동주관사 대신증권, 인수회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4곳입니다. 금융당국의 '중복청약 금지' 방침에 따라 한 증권사에서 청약할 경우 다른 증권사에서는 청약할 수 없으며, 청약을 하더라도 자동 취소됩니다.
관건은 어느 증권사에 청약을 넣을 것이냐입니다. 증권사별 물량을 보면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이 230만2084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대신증권 106만2500주, 한국투자증권 70만8333주, 신한금융투자 17만7083주 순입니다.
하지만 물량이 많은 증권사에 청약한다고 반드시 공모주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청약자가 많이 몰릴 확률도 크기 때문입니다.
🌟22일, 카카오페이 디지털 광고 영상 공개
카카오페이는 다가오는 공모주 청약일에 맞춰,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하는 디지털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광고영상에서 자산관리, 보험, 투자, 대출, 결제, 송금 등 금융의 모든 불편함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며 일상을 바꾼 플랫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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