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례
1. 승요니까 폴대에 묶어!!
강 OO 씨
2. 오늘 시구자 당장 폴대에 묶어
김 OO 씨
활용
트집쟁이들, 안녕! 에디터 심풀이다.
에디터는 매달 초에 마음가짐을 정하면서 사는데
이번 마음가짐은
그냥 우연히 행복해지기다.
이 레터를 읽고 있는 트집쟁이들도 모두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레터를 쓴다.
모두에게 우연히 행복해지는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며…
에디터가 이런 좋은 기운을 갖은 사람들이
모인 곳을 소개한다.
바로 야구 폴대…
뭔 말인지 의문이 들 테니 바로 알아보자!

요즘 폴대에 묶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무슨 뜻이냐 하면…
야구에서는 경기를 보러 갔을 때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사람을 ‘승요’라고 부르는데
이런 사람들을 폴대에 묶으면 어딜 못 가니까
우리 팀이 계속 승리할 것이라는 의미로
‘폴대에 묶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야구장에서 파울과 홈런을 구분할 때 기준이 되는 구조물인 폴대!
좌우에 하나씩 설치되어 있고
높고, 튼튼해 보여 잘 묶일 것 같긴 하다.
폴대에 묶일까 봐 도망치는 사람도 있으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모두 묶이고 있다.
시구를 하러 오는 연예인이나 선수 모두 폴대에 묶이는 중…
바빠서 못 묶이는 분이 생기면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야구팬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보니까
야구를 자주 보지 않는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설명하면 이 사람이 온 날 경기 우승 = 맨날 있게 만들자는 의미로
폴대에 묶어! 라는 표현을 쓰는 것.
야구를 즐겨 보지 않는 사람들로서는
폴대에 갑자기 내 최애를 묶는 게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거란 트윗도 발견했다.
생각해 보니까 내 최애를 갑자기 높은 폴대에 묶는다니…
당황할 만한 밈 인정이다.
실제로 어디에 묶는다고 하는 것만 보고
뭐 잘못해서 묶어두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야구 밈을 추가로 소개하자면
‘축하할 일이 있어서 축하합니다’를 빼놓을 수 없다.
인터뷰 실력에 대해서까지 인터뷰하게 된(?) 그 말!
롯데자이언츠 선수 ‘나승엽’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이 꼬이면서 시작된 밈이다.
그가 같은 팀 선수의 득남, 득녀를 축하하려다가
“축하해야 할 그럴 일이 생겨서… 축하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이 자체가 밈이 되었다.
덕분에 나승엽 선수를 설명하는 말 그 자체가 된
“축하해야 할 그럴 일이 생겨서… 축하합니다.” 이다.
이후 야구에서 축하할 일이 생길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로 자리 잡았다.
말이 찰진 덕분에 축하하는 모든 자리에 등장하고 있는
축하해야 할 그럴 일이 생겨서…
이제는 축하하는 모든 자리에 등장하는 밈으로까지 승격되었다.

요즘 승요들을 다 폴대에 묶는 바람에
폴대가 만석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직관 승요분들은 해당 기록을 인증하면서
본인을 자체적으로 폴대에 묶거나 묶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고…
승요였는지가 애매하면
일단 폴대에 묶어보고 지켜보자는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
시구 모습이 멋있어도 자주 보고 싶은 마음에
최애를 폴대에 묶어버리려는 팬들도 발견되고 있다.
에이티즈의 경우 시구를 하러 간 메댄이 모두 승요가 되어
각각 다른 폴대에 묶였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팬들도 야무지게 폴대에 묶어버리면서
팀을 홍보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너무 해맑게 묶여있어서 진짜 승요 그 자체로 느껴진다.

야구 승요를 꿈꾸는 에디터…
응원하는 팀을 위해 폴대에 묶일 의향이 있으니
꼭 우승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야구 짤 공유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만나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