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례
1. 투표 할래말래할래말래 안 하기 애매하긴 해.
이 OO 씨
2. 트워드 구독 할래말래할래말래 솔직히 재밌긴 해.
황 OO 씨
활용
트집쟁이들 안녕! 에디터 문문이다.
인사는 왜 늘 날씨 얘기로 시작하게 될까?
드디어 여름인가 싶더니 다시 선선하다.
매일 아침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요즘이다. 회사도 교복 주면 좋겠다.
매일 쇼핑몰을 드나들며
민소매 살래말래살래말래
레인부츠 살래말래살래말래
백 번 고민하게 되는 초여름.
그런 의미로(?) 오늘은 할래말래 밈에 대해 알아보자.
지금 바로 시작하겠다!

유튜브 채널 숏박스에서 약 1년 전부터 업로드 중인 시리즈 ‘이진’에 나온 대사다.
개그맨 조진세와 김원훈이 사춘기 특유의 허세를 부리며 일탈을 고민하다
대부분 착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내용이다.
야자 쨀래말래 쨀래말래? 담임 선생님이 감독관이라 애매하긴 해.
3화부터 ‘할래말래’, ‘할래말래’, ‘좀 애매하긴 해’라고 주고받는 대사가 나오는데
중독성 있는 말투로 2024년 부터 소소하게 유행하다,
최근 들어 X는 물론 각종 콘텐츠 제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참이슬 마실래말래 마실래말래
일탈 할까 하다가도 편의점 영업정지까지 걱정해 주는 이진 친구들.
말은 세게 하지만 누군가 말려주길 바라는 맘 뭔지 알 거 같다.
일 같은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학원도 잘 가고, 야자도 잘하고, 친구랑 돈거래도 정직하고, 메뉴 배려도 잘하고, 부모님이랑 사이도 좋고, 헌법도 잘 지키고, 조상님도 소중히 생각하고, 통금도 잘 지키는 귀여운 친구들이라는 평이다.
흑염룡이 날뛰던 시절 우리네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할래말래 하다 대부분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는 이진 친구들.
사직서 낼래말래 낼래말래 하면서도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에디터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다들 잘 알겠지만
숏박스를 이끄는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은 KBS 공채 코미디언 출신이다.
개그콘서트가 부활했지만 VOD가 강세다 보니
본방 사수하는 팬들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데 최근 김원훈과 조진세가 숏박스 이진 콘텐츠로 개콘에 방문했다.
콘텐츠 조회수가 대부분 10만 내외인데 반해
숏박스 콘텐츠가 조회수 55만 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KBS에 금의환향한 것을 반가워하는 팬들이 많다.
개그콘서트가 사라진 후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코미디언이 많은데,
빵송국 킥서비스 쉬케시 또한 KBS 공채 출신이 만든 채널이다.
무대에서 보는 그들의 본업 모먼트를 반가워 하는 팬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특별출연으로 만나면 좋겠다는… 에디터의 개인적인 바람이다.

할래말래 쨀래말래 살래말래 갈래말래 마실래말래 등
다양하게 변형하여 사용 한다는 게 이 밈의 장점이다.
어디에 붙여도 입에 착착 감기는 리듬감으로
중독성이 상당해서 각종 콘텐츠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밈첩한 아이돌이 팬들과 소통을 잘한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옷을 뜯어줄 수 없어서 애매하긴 해;
최근에는 영통 팬싸에서 사귈래말래 사귈래말래 밈을
쓰는 것이 유행인 것 같다.
살짝 애매하긴 한데 나는 하면 하긴 해.
던질래말래 던질래말래 이건 진짜 좀 애매하긴한데
야구는 기세니까 근데 진짜 좀 애매하긴해.
충주맨이 독을 푼 이후로 공무원이 낉여오는 콘텐츠에
최신 밈이 많이 활용된다는 소문이 있다.
딴지 걸래말래 걸래말래?
딴지 걸면 안 될 거 같긴 해.
크보 인기가 상당한 요즘 LG트윈스 유튜브에서도
사귈래말래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인스타 스토리 좋아요는 진짜 좀 애매하긴 해.
이직할래말래 퇴사할래말래 출근할래말래 청약할래말래
뭐든 고민되는 내용이라면 할래말래를 활용해 보자.

살다 보면 할지 말 지 애매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오늘은 애매할 때 쓰는 짤로 마무리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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