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 한 클럽하우스 소개

음성 기반의 소셜 서비스

2021.02.23 | 조회 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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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트렌드

기술은 어떻게 생활이 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정리합니다..

#클럽하우스 #clubhouse #오디오 #소셜 #audio #social #네트워크 #network #아이폰 #iphone

 

1.

베타서비스라고 이야기하지만 아이폰에서 정말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음성 채팅 기반의 소셜 앱이 클럽하우스입니다. 현재 아이폰 유저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작사는 Alpha Exploration Co., Inc.인데 (베타서비스를 하는 알파회사라..) 이미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를 포함하여 많은 투자자들에게 많은 투자를 받고 있고, 높은 벨류에이션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앱 아이콘은 업데이트 할 때 마다 계속 다른 뮤지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의 앱스토어 화면>
<클럽하우스의 앱스토어 화면>


클럽하우스의 가치와 기본적인 평가는 @estima7 임정욱님의 블로그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 먼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오디오 소셜 네트워크, 클럽하우스

링크 : https://estimastory.com/2021/02/02/clubhouse/

 

2.

클럽하우스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건 IT Trend를 정리하면서 스쳐지나간 것인데, '골프도 안치는데 클럽하우스는 뭐지.. 패스하자'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구글에서 검색을 해 보니 이미 몇 달 전부터 한참 주목을 받았고 (써보진 못했지만) 의미를 설명해주는 글도 몇 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앱스토어에서 한 번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검색을 해 보았고, 설치하면서 보니 예전 gmail이 그랬던 것 처럼 초대장(invitation)을 받아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앱을 설치하고, 이름과(가능하면 실명을 쓰라고 권고하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아이디를 넣고 가입 신청을 했습니다. 가입 후 알게 된 것이지만, 이미 사용중인 사용자에게 친구를 promote 할거냐고 알림이 올 떄 yes를 누르면 빠르게 가입이 가능했는데, 이 때 이름과 아이디를 다시 물어봐서 (이 기회에 새롭게 태어나자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예전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사용중인 @totoro4를 그대로 입력하고 가입 완료 했습니다.

 

3.

처음 들어온 느낌은 트위터를 처음 할 떄와 비슷하다! 는 것이었습니다. 친구 추천은 자신의 주소록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follower, following 개념이 적용이 되고, 아래 설명하겠지만 대화방에서도 이 관계에 의해서 구분이 된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정확한 프로필 사진과 bio를 적어서 어떤 사람이고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다른 소셜은 무엇인지 적어놓는 것이 좋은데 페이스북과 브런치를 추가로 적어두었습니다.. 기본으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의 bio 페이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의 bio 페이지>

 

4.

소셜로 연결된 아는 사람이 promote 해 준 경우 "당신을 waiting line의 앞쪽으로 보내서 승인 해 줬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누가 앞으로 보내줬는지도 표시가 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자신의 bio (프로필 적는 곳)에 계속 같이 노출되어서 누구의 네트워크인지를 계속 보여주네요. 그리고 시작할 떄 초대장 2장이 생겼는데, 초대받은 사람이 사용하지 않으면 계속 pending된 상태로 물려있습니다. 

우선 아는 사람이 가입을 하고 승인 대기를 하게 되면 친구에게 push로 누구누구가 가입 신청을 했는데 아는 사람이면 promote 해줄래?라고 물어보는 알림창이 나옵니다. 무시하거나, Yes를 클릭하면 그 사람은 바로 초대가 완료되고 보유중인 초대권과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선 가입, 후 추천이 필요한 시스템입니다.

 

5.

초대장과 친구의 promote에 의존하는 방식이다 보니 바이럴 중심으로 알음알음 초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초기 사용자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보면 불특정 다수에게 사이트를 오픈하고 광고하고 가입을 하라고 하는 것 보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또는 자신의 느슨하지만 알고 지내는 소셜 네트워크 관계를 이용해서 사용자를 추천/가입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입 후 바로 채팅방에 참여해서 대화가 가능하고, 다시 아는 사람을 연결하고, 주제를 찾아서 돌아다니고 하는 부분이 큰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도 2020년 한 해에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누군가와 대화하고 네트워킹을 하려는 니즈를 채워주지 못했는데, 클럽하우스를 통해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들을 채팅방에서 꽤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6.

가입하면서 관심사(interest)를 체크하는 부분이 있는데, 14개 분야에 분야별로 8~10개 내외로 꽤 많은 관심사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가입 후 알게 된 사실은, 여기를 체크하면 자동으로 해당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을 친구로 추가해 놓아서 정신없는 알림을 받는 원인이 됩니다. 초보자를 위한 방에 가보니 가이드 해 주기를 정말 대화하고 싶은 사람만 친구로 해 놔야지 아니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관심사를 30개쯤 체크 했다가 거의 다 빼고, 관련 없는 follower를 지우는 중입니다..

< 관심분야(interest)를 체크할 수 있는 페이지 >
< 관심분야(interest)를 체크할 수 있는 페이지 >

 

2월 초에는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가 주식거래 사이트인 로빈후드의 CEO를 방에 불러서 대화하면서 "게임스탑" 주식의 공매도와 개인투자자 사이의 힘겨루기를 대화 주제로 삼는 바람에 입장 인원 5천명까지 차게 되고, 다시 이를 중계하는 방들이 생기는 등 폭발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엘런 머스크가 쓸고 지나간 이틀 뒤에는 "Our Servers are struggling and your request failed. Please give it a sec and try again? Thank you!"라고 메시지가 나오면서 대화방도 없어지고 기본 UI만 남아있기도 했습니다.

 

7.

클럽하우스의 네트워킹 특징을 보자면, 트위터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쓰는 전체 타임라인에서 팔로워/팔로잉 관계와 mention하는 상태에 따라서 그 사람의 타임라인을 개별화해서 선택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인데, 클럽하우스는 팔로워/팔로잉 관계 속에서 관심있는 주제들의 모임인 "club"과 "대화방"으로 타임라인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 클럽하우스의 타임라인 >
< 클럽하우스의 타임라인 >


시간이 예약되어 개설될 예정인 관련된 대화방과, 현재 오픈되어 있는 대화방을 타임라인에서 볼 수 있는데, 이 타임라인을 보여주는 기준이 바로 팔로잉/팔로워 관계에서 생긴 것입니다. 즉, 트위터는 관계된 사람들이 올리는 글과 멘션 중심이라면, 클럽하우스는 관계된 사람들이 올리는 채팅방이 중심이 됩니다. 위 이미지에서도 보이듯이 새로 가입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거 뭐하는 거에요"라는 방이 꾸준하게 생기고, 좀 더 일찍 경험한 사람들이 들어가서 다시 대답해주는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경험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 부분이긴 하지만, 클럽을 만들려면 꾸준하게 방을 개설해서 참여하고, 나름의 실적(?)을 쌓은 다음에 클럽 개설 신청을 하고, 승인을 기다리면 된다는 이야기를 채팅방에서 들었습니다.

 

8.

보이는 대화방은 클릭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끔 아는 사람 누구가 가입했는데 welcome 해 주겠느냐?라는 push가 와서 클릭하면 바로 그 사람과 대화방이 만들어지기에 say hello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push가 뭔지 모른 상태에서 클릭하면 바로 목소리가 튀어나오는 당황스러운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방에 입장을 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버튼은 제일 아래에 있는 "leave quietly"입니다. 즉, 기본 컨셉 자체가 들어와서 인사하고 나갈떄 인사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쓱 들어와서 대화를 듣다가 쓱 나가면 된다는 것이죠. 초보자 방에서 들은 질문중에는 "이거 인사하고 들어왔다가 나갈떄도 인사해야 하느냐, 고민이다"라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하지만 몇 몇이 하는 대화가 아니라 보통 수십명, 수백명이 모이는 방이기에 굳이 인사 시간이 아니라면 조용히 왔다갔다 하면 될 것 같네요. 물론 방이 처음 생기고, 몇 명 없을땐 bio를 클릭해 가면서 그 사람을 보기도 하지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9.

대화방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실제로 앱에서 이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stage" 개념입니다. 방에 들어가면 크게 세 가지로 사람들이 분류되어 동그란 원으로 표시가 되는데, 제일 위에서 부터 Speaker, Followed by the speakers, 그리고 그냥 들어와서 듣는 사람들입니다.

입장하면 처음부터 말을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아랫쪽에 조용히 나가기와 손들기 버튼이 보입니다. 

스피커도 아무 표시 없는 사람과 초록색 별 표시가 있는 모더레이터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모더레이터가 아래쪽에서 손 드는 사람이나 손들지 않더라도 스테이지를 올려서 말을 시키고 싶은? 사람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스테이지 위로 올라가면 손흔들기 버튼이 마이크 온오프 버튼으로 바뀌면서 말을 하는 그룹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목소리나 주변 소리가 들리는줄 알고 음소거 버튼을 찾았는데, 모더레이터가 초대를 한 후에야 버튼이 바뀌니, 손들기 상태에서는 제 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10.

방 만들기는 방의 제목과 co-host or guest를 지정할 수 있고, 오픈 날짜와 시간, 설명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럼 타임라인에 언제 시작한다고 상단에 올라가게 되죠. 클럽하우스에서 원하는 방향도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주제'별로 모이고, '클럽'을 만들고, 그 안에서 대화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며칠 사이 한국인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페이스북에도 문의나 초청장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클럽하우스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오늘보다 조금 멀지만 가까운 내일을 이해하기 위해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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