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맥도날드 AI로 만든 크리스마스 광고 - “섬뜩하고 불쾌”, 결국 전격 삭제

구독자 님, 안녕하세요?

AI 트렌드를 전달해드리는 Trendium.ai 입니다.

오늘 내용은 아주 흥미롭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맥도날드가 AI로 크리스마스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광고가 “섬뜩하고 감성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공개 나흘 만에 삭제됐다는 내용입니다.

by 👁️‍🗨️ 예언카드 prophecycardmaster

이번 논란은 AI가 ‘효율’은 높일 수 있어도, 명절·감성 영역에서는 오히려 브랜드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섬뜩하고 불쾌”, 맥도날드 AI 크리스마스 광고, 결국 전격 삭제

네덜란드 맥도날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광고를 공개한 지 사흘 만에 유튜브에서 삭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해당 광고는 ‘연중 가장 끔찍한 시기(It’s the most terrible time of the year)’라는 제목으로 45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연말의 혼란과 사고를 묘사했으나, 소비자들로부터 “성탄의 기분을 망쳤다”, “섬뜩하다”, “기괴하고 불쾌하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광고는 교통 체증에 갇힌 산타클로스, 눈길에서 미끄러진 자전거, 바람에 난도질 당하는 캐럴 악보, 불편해 보이는 인물들의 연속된 장면 등을 AI 영상으로 이어 붙인 형태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대신 맥도날드로 피신하라’는 메시지”가 등장했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연말의 따뜻한 정서를 저버린 냉소적·부정적 표현이라며 거부감을 표시했습니다.

출처: 맥도날드 유튜브 광고

연말 스트레스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려 했다

논란이 커지자 맥도날드 네덜란드는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캠페인은 네덜란드에서 연말 스트레스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려 했으나, 많은 고객에게 연말은 행복한 시기라는 점을 간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AI는 창작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일 뿐이며, 사람의 비전과 감각이 여전히 핵심”이라고 강조했지만, 논란은 오히려 더 확산됐습니다. 일부에서는 “실제 배우나 촬영팀의 일자리를 AI가 대체하려는 시도”라는 지적까지 제기되면서, AI 활용 광고가 던지는 사회적 문제를 다시금 불러일으켰습니다.

출처: https://www.tillynorwood.com/

AI 광고, 단순한 실험이 아니다, 비슷한 논란 사례

맥도날드 사례는 단일 브랜드의 실수로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른 기업들도 AI로 만든 광고나 창작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아 논란이 확산한 사례가 있습니다.

코카콜라의 AI 크리스마스 광고

올해 코카콜라는 AI로 제작된 크리스마스 광고를 연속으로 선보였지만, 소셜미디어에서 “영혼이 없다”, “기계적이고 불쾌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AI만으로는 감성적 연결을 만들 수 없다”고 비판하며 AI 광고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AI ‘배우’ 논란 — Tilly Norwood

광고는 아니지만, AI로 제작된 가상의 ‘AI 배우’ 캐릭터 Tilly Norwood가 연예계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AI 캐릭터가 실제 배우들과 비슷한 역할을 맡으려는 움직임에 대해 여러 배우와 산업 관계자들이 “AI 캐릭터는 인간 창작자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비판하며 반발했습니다.

Midjourney에서 이미지 생성

왜 이렇게 반감이 클까?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은 단지 ‘질적으로 부족해서’만이 아닙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AI가 만든 창작물에서 인간적인 감정과 진정성이 빠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고, AI 활용이 명시될 때 평가가 더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감성적 가치가 중요한 광고 같은 영역에서 두드러집니다.

또한 AI 콘텐츠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AI 광고가 인간의 창의력을 대체하거나 과도하게 상업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특히 명절이나 문화적 의미가 큰 메시지를 담는 광고에서는 사람들의 감정적 연결이 훨씬 중요하다는 반응이 반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