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자'를 생각하면 떠올리는 인물들이 누가 있을까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LVHM의 버나드 아르노 등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90년대 생인 제가 '부자'하면 떠올리는 인물은 아직까지도 이 사람이에요. 바로 Microsoft의 빌 게이츠입니다. 만약 빌 게이츠가 길을 걷다가 땅에 떨어진 100달러 지폐를 본다해도, 그는 줍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종의 밈까지 생길 정도로 부자이죠. (100달러 지폐를 줍는 그 1초에 그는 이미 150달러를 벌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그가 126조 원의 초부자가 되는 여정에는 과연 어떤 방법들이 있었을까요?
'1년에 두 번, 나는 홀로 떠납니다'
빌 게이츠는 1980년대부터 1년에 두 번씩, 본인만의 특별한 여행을 떠납니다. 그가 만든 이 여행의 이름은 'Think Weeks' (생각주간) 입니다.
생각주간은 빌 게이츠가 사회의 모든 관계를 스스로 단절하고, 사색의 시간을 가지는 시간입니다. 그는 일년에 두 번, 한 번에 1~2주일 정도의 시간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본인만의 '오두막'에 들어갑니다. 이 시간에는 회사 직원들을 포함하여, 가족들까지 그 누구의 방문 또는 연락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빌 게이츠 본인만을 위한 고독과 고립을 위한 시간이죠.
그는 '생각주간'에서 상당한 양의 문서, 논문, 제안서, 그리고 서적들을 챙겨갑니다. 그리고 이 방대한 자료를 읽습니다. 그리고 이를 깊게 생각하는 데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틈틈히 메모도 빼놓지 않습니다.
고립과 몰입의 힘
이 글을 읽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분들은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문자 메시지, 이메일, 사내 메신저 등 다양한 알림에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습니다.
알림이 오지 않았더라도, 여러분은 이 글을 한 번에 몰입하여 읽는데 수월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높은 확률로 우리는 스마트폰과 알림에 중독되었기 때문이죠. 지속적인 소셜 미디어 상호작용과 알림은 사람들이 집중하고 몰입하는 데에 큰 방해가 됩니다. 이를 부정할 수 있는 분은 그리 많지 없을겁니다.
빌 게이츠는 스마트폰이 만들어지기 전인 1980년대부터 '생각주간'을 통해 스스로를 고립과 몰입의 세계로 밀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평소에는 힘들었던 창의력과 사고 능력 향상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말합니다. 생각주간에서 돌아와서는 그는 구상한 모든 것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발전과 개인적 성취를 위한 모든 것에 적용시켰습니다.
그 결과는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예, 그렇습니다.
'생각주간'을 위한 자원과 장소가 없다면?
좌절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저도 여러분과 같은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빌 게이츠처럼 경비행기를 타고, 숲 속 오두막에 앉아 '생각주간'을 가질 자원과 장소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매번 정해진 시간처럼 음식을 마련해줄 셰프 또한 고용할 수 없죠.
하지만 좋은 소식은, 이 글을 다 읽으신 후에 (그렇다고 지금 당장 나가지는 말아주세요 ^^) 여러분도 바로 지금, 빌 게이츠처럼 더 나은 창의력과 사고 능력 향상을 위한 여러분만의 고립과 몰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를 위한 3가지의 간단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몰입을 위한 3가지 방법
1. 스마트폰의 전원을 꺼주세요 :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죠. 스마트폰 전원을 끄는 것만으로도 90% 이상은 세상과의 단절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몰입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직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는 것이 힘들다면, 모든 알림을 꺼보세요. 이것마저 힘들다면 15분만 스마트폰의 액정이 보이지 않게끔 반대로 놓아보세요. (물론 이것 또한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2. '15분 챌린지' - 지난해 한국계 수학자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를 아시나요?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본인의 집중력의 극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확히 15분의 시간을 카운트하기 위해 허준이 교수는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모래시계를 사용합니다. 정확히 15분 후에 그는 5분 동안의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집중을 시작합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통해 여러분도 업무, 독서 등 하고자 하는 한 가지 일에 정확히 15분만 집중해보세요. 그러면 5분의 달콤한 자유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가 압니까, '15분 챌린지'로 당신도 빌 게이츠처럼 초부자 또는 허준이 교수처럼 세계적인 석학이 될지. You never know!
3. '여러분은 뇌를 믿지 마세요' - 우리는 설거지를 할 때, TV를 켜놓는다던 가, 넷플릭스를 보면서 뉴스 기사를 읽죠. 소위 '멀티태스킹'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충격 받지 마세요.
우리는 우리가 두 가지 일을 한 번에 완벽히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만함의 극치죠. 우리 뇌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할 때 그 능력이 극대화 됩니다. 100만큼의 집중력을 정확히 나누면 50 대 50 정도의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 아닙니다. 100만큼의 집중력이 분화 되었을 때, 우리는 30 대 30의 집중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가, 해야 할 다른 일이 생각난다면 일단 행동에 옮기지 마세요. 작은 메모장에 내가 다음에 해야 할 일의 키워드만 적으세요. (단,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큰 지장이 없을 만한 일에 한해서만)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무리되면, 그제서야 메모장을 보고 다음 업무를 시작하셔도 됩니다.
'집중력 극대화'를 위한 레슨을 정리합니다.
- 나만의 몰입을 위한 환경을 만든다 : 빌 게이츠는 일 년에 두 번, 몰입을 위한 본인만의 환경을 조성합니다. 여기서 그는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창의력과 사고 능력 향상을 위해 몰두합니다. 그리고는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명이 되었죠.
- 스마트폰 멀리하기 : 현대인들의 집중력을 빼앗아가는 가장 큰 물건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집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합니다. 이것이 어렵다면, 알림이 꺼두거나, 스마트폰 액정이 보이지 않게끔 놔두세요.
- 나의 뇌를 믿지 말기 : 여러분의 뇌는 슈퍼컴퓨터가 아닙니다. 집중력을 위한 시간은 한계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집중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간을 측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10분,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좋습니다. 또한, 여러분은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완벽하게 수행해 낼 수 없습니다. 일단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업무를 차근차근 완료하세요.
나도 '집중력 문제'를 겪고 있다면?
Q. 여기는 어떤 곳인가요?
- 1주일에 1개씩, 나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동기부여가 가능한 다양한 사례들을 뉴스레터로 발송하고 있어요
- 책을 읽을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집중력 극대화를 위한 책들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드리고 있어요
-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실제로 나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에 있어요.
Q. 어떤 프로그램을 기획중인가요?
- 구성원들과 함께 나의 몰입의 한계까지 밀어부치는 '포커톤'(Focuthon)을 준비중이에요
- 각자 한 주간의 몰입력을 회고하고, 서로 피드백하는 '집중력 챌린지'를 준비중이에요
- 공동 명상 및 요가 등 오프라인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킬 거에요.
Q. 누가 구독하면 좋을까요?
-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못내고 있는 분
- 혼자가 아닌 사람들과 함께 나의 집중력을 키워보고 싶으신 분
-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차질을 겪고 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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