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유락의 첫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시작 배경과 성장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유락레터

2023.03.08 | 조회 1.25K |
10
|

유락 uRock

NFT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인터뷰, 아트 소개, 업계 소식을 전합니다.

uRock
uRock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미로입니다.

드디어 유락의 첫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지난해 봄, 메일리 계정을 만들고 10개월 만이네요.

무턱대고 계정부터 만들고는 이에 대한 계획 없이 시간만 흘려보냈던 것 같습니다. 한 해가 새롭게 시작되고 나서야 결심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유락의 크리에이터인 파커님과 동동님 그리고 대박xDAMe님과 함께 뉴스레터팀을 꾸려 시작합니다.

 

먼저, 유락이 어떤 커뮤니티인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소개를 드릴게요. '유락(uRock)은 NFT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커뮤니티입니다.'라는 말은 사실 홈페이지나 SNS에서도 볼 수 있어서 유락을 시작하게 된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2018년 10월,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궁금하여 웹3 스타트업에 디자이너로 입사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와 회사일로 꽤 바빴어요. 그러나 열심히 하는 것과 별개로 제가 만든 로고, 홈페이지 그리고 백서들이 알맹이 없이 겉만 번지르르하게 포장되어 팔려나갔습니다. 머릿수를 채워야 한다며 어떤 사업인지도 모르는 곳에 프로필을 넣은 적도 많아서 아마 제 얼굴도 꽤 팔렸을 것 같네요.

 

그저 새로운 기술, 경제 트렌드가 궁금하다고 말했지만, 어쩌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오픈이나 코인 상장만 하고 몇 달이 채 되지 않아 사라진 프로젝트들을 보니 점점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너무 지저분했습니다. 이 업계뿐만 아니라 사내에서도 정치질과 돈이면 다 된다는 자본주의가 팽배한 분위기에 넌더리가 났어요.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 성장하기를 멈췄습니다. 주어진 일만 하고 퇴근 후의 삶을 가꿔나가는 데에 에너지를 썼어요. 결국 급여가 밀려 튕겨 나왔지만요. 네. 제가 속했던 회사도 스캠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웹3 업계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좀 어이없죠.

사실 스캠만 아니었다면 일 자체는 꽤 잘 맞았어요. 기술적인 부분, 생태계의 구조 등을 시각화하는 그래픽 작업도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빠른 템포로 접하는 점도 좋았어요. 그리고 좀 있어 보이잖아요. 대부분 웹3,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 시장에서 하루라도 빨리 자리 잡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전 회사와는 달리 꽤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지금의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명확한 BM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시 이 씬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NFT란 과연 뭘까?'

공부를 시작해 보니 NFT는 창작자한테 굉장히 이점이 많은 기술이자 시장이어서 '나도 NFT 작가가 되어볼까?'라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직은 무질서해 보이는 이 곳에서 건강한 활동이 가능한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 당시 제가 접한 웹3 스터디는 입문자가 참여하기엔 높은 허들이 존재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들이 그러했고, 기술적인 측면은 크리에이터로서 크게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변 디자이너들과 함께 시작하려고 했지만 막상 NFT에는 시큰둥한 반응이더라고요. 그래서 웹3에 관심 있는 창작자들을 모아 스터디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람을 모으기 위해선 실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익숙지 않은 노션으로 검색해가며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이러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하면 되겠지?', '이런 식으로 과제를 인증하면 되겠지?' 머릿속에 그려진 생각들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홈페이지로 홍보를 시작해 2일 만에 15명을 모아 1기를 시작했습니다.

유락의 첫 OT
유락의 첫 OT

 

첫 스터디부터 한 스타트업에서의 제안으로 마켓플레이스 베타테스터로도 참여해 보고 85% 이상의 높은 참여율로 6주 스터디가 종료되었습니다. 작품의 수준도 꽤 좋았고요. 어쩌면 이 스터디가 계속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았던 것 같습니다.

1기 마바사님의 'DIBIDIBI'
1기 마바사님의 'DIBIDIBI'
유락 멤버들의 작품들
유락 멤버들의 작품들

 

부실했던 커리큘럼은 멤버들의 피드백으로 매 기수마다 보완해 나갔으며,

현재 유락의 8주 커리큘럼
현재 유락의 8주 커리큘럼

 

SNS 과제 인증, 적극적인 홍보 등으로 조금씩 알려지며, 작은 스터디 모임이 어느덧 기수가 쌓이며 커뮤니티의 형태를 띠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기, 3기, 4기 그리고 5기까지 운영하며 현재는 6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락은 단순히 스터디만 한 것이 아니라, 작업 결과물(작품)들을 가지고 멋진 공간에서 전시도 하고

CCC x uRock
CCC x uRock
성수동 데어바타테
성수동 데어바타테
커먼컴퓨터의 블록체인 기술로 간단한 스캔으로 NFT를 받을 수 있다.
커먼컴퓨터의 블록체인 기술로 간단한 스캔으로 NFT를 받을 수 있다.
언커먼갤러리
언커먼갤러리
울산 사브낫바네아 갤러리카페 전시
울산 사브낫바네아 갤러리카페 전시

 

다양한 곳들과 협업도 하며, 

대불스X유락 온라인 백일장
대불스X유락 온라인 백일장
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메타버스 전시 참여
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메타버스 전시 참여
서울디자인페어 2022 코넥트와 함께 NFT 전시 참여
서울디자인페어 2022 코넥트와 함께 NFT 전시 참여

 

$URT라는 소셜토큰도 발행한 제법 웹3스러운 모습도 갖췄습니다. 

Fanto
Fanto

 

가장 최근엔 디자인 다오 ishDAO와 함께 디자이너들을 위한 '웹3디자인부트캠프'를 을지로 U5호텔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오픈 예정)

WEB3 DESIGN BOOTCAMP
WEB3 DESIGN BOOTCAMP

 

이외에도 유락은 할 일이 참 많아요. 자체 콘텐츠 제작, 굿즈 크라우드 펀딩, 크리에이터를 위한 트레저리 운용 등 가슴 설레는 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꽤 열심히 활동했네요. 여기까지가 유락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동안의 과정이었습니다.

 

유락 레터는 매달 1, 3번째 수요일에 발행합니다. 유락내 활동, 작가 인터뷰, 국내/해외 NFT 소개, 업계 소식 그리고 전시나 밋업 리뷰 등을 전하려고 합니다.

 

추가로 그동안 유락 스터디를 진행하며 크리에이터들에게 법률 질문들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관련 전문 지식이 없기도 하고, 아직 법적으로 제정되지 않은 모호한 부분들이 많아서 대답하기 곤란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고자, 블록체인 전문 법률사무소 디센트와 함께 NFT 크리에이터들의 법률 Q&A도 담아보려고 합니다. 관련된 궁금한 내용은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구체적인 질문일수록 좋습니다. 질문은 아래 링크로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창작자를 위한 법률 질문하러 가기

 

뉴스레터 역시 시도해 보는 중이라서 발송 시간이 오락가락한다거나 간혹 간헐적으로 추가 발행하거나 요일이 꽤 밀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해 나가겠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 지금까지 이어져 유락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저는 호기심과 꾸준함의 힘을 믿습니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유락이 그 증거가 될게요 :)

 

구독자님 앞으로 잘 부탁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로 드림.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유락 uRock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10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 DADAZ

    2
    about 1 year 전

    1번 다다즈 ! 진짜 멋지다 🪨앞으로도 유락이 나아가는 길을 응원합니다 !!!!!

    ㄴ 답글 (1)
  • 윤슬

    2
    about 1 year 전

    2번✌️ 유락되길 잘 했어요 정말😉 셀프칭찬하게 만드는 유락. 감사랑합니다💚

    ㄴ 답글 (1)
  • 조미료캣

    2
    about 1 year 전

    3번, 유락에 들어온 내가 자랑스럽습니다 🪨

    ㄴ 답글 (1)
  • Soran

    2
    about 1 year 전

    4번 소란. 감동 .. 점심은 도가니탕? 멋짐요 ~ 유락이 아니라는 소외감 느낌.

    ㄴ 답글 (1)
  • 대박이 DAMe

    1
    about 1 year 전

    5번 대박납시다!!!(댓글을 이제야 봄!) 유락은 지금부터가 시작! 그 시작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ㄴ 답글 (1)

© 2024 유락 uRock

NFT 크리에이터들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인터뷰, 아트 소개, 업계 소식을 전합니다.

뉴스레터 문의 : www.urock.lol@gmail.com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070-8027-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