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미국 수의사' Clair를 만나다.
베트윈 프로젝트 첫번째 이야기, V wave(브이웨이브)를 시작합니다. 브이웨이브는 외국 수의사와 대한민국 수의사를 이어보자는 취지로 만든 컨텐츠로서 세계속의 수의사들을 담아보려합니다.
먼저 미국 수의사 Clair(박수정)를 만나봅니다!
오늘 미국 수의사와 한국 수의사가 나눌 내용은 '전문수의사(수의전문의)' 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젊은 미국 수의사 박수정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미국으로 넘어와서 Cornell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지금은 Virginia-Maryland Regional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 소동물 외과 Residency를 합격한 후 올해 하반기부터 레지던트로 수련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젊은수의사 인스타그램으로 좋은 컨텐츠를 잘 보고 있었던 차에 좋은 프로젝트를 제안해주셔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한국의 미래 수의사들(수의대생)이 질문을 주시는데 그러한 것에 대한 정리를 잘 해놓을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이번 인터뷰를 하는데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그럼 첫번째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전문수의사 제도의 수련기간이나 수련기관은 어떻게 되나요?
먼저 Internship 과정을 보시면, 모든 지원자들은 기본적으로 내과, 외과, 응급학과 등등 코어과들을 전부다 돌고 모든 과를 경험하는 Rotating Intern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사람의료계와 마찬가지입니다.
그 후 한국의 사람의료계와는 다르게 Specialty Intern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외과, 내과, 응급의학과 등 분과 인턴십, 즉 Specialty Internship은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 99%가 Rotating internship을 끝낸 지원자만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Rotating Internship을 하지 않고 레지던트에 지원하는(혹은 합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떠한 전공의 과정에 지원하든, 모든 과에 대한 기본지식과 소양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턴을 하지 않았다면 지원서를 읽어보지조차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많은 학생들이 물어보지만 어디에도 써있지않아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부분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Small Animal Rotating 인턴십을 Virginia Maryland Reginal College of Veterinary Medicine에서 수련하고 Small Animal Surgery (Specialty) 인턴십을 Animal Surgical Center of Michigan에서 수련하였습니다. 인턴과정의 종류가 위의 표에서 처럼 명확하다 보니 한번은 소동물의 전반적인 것을 알 수 있는 로테이션, 그리고 다른 한번은 조금 더 구체적인 소동물 외과 과정을 수련하였습니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인턴에도 세부 카테고리(Rotating/Specialty Internship)가 있다는 점이 대한민국의 동물의료계나 사람의료계와는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업후 인턴을 지원하는 비율은 학교마다 다른데, 인턴 지원 비율이 졸업생의 15%인 학교도 있고 75%인 학교도 있습니다. Academic에 치중하는 코넬이나 Uc davis, 유펜 등 의 경우 인턴을 지원하는 학생 숫자가 절반 이상 입니다.
경쟁이 심한 과들 (외과, 영상학과)등은 내국인 지원자도 보통 레지던트를 가기 어렵기 때문에 Rotating Intern 1년, Specialty Intern을 2~4년 이상 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 지원자들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에 3년 이상 인턴을 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렇게 해도 레지던시를 못얻고 돌아가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 이부분은 정말 많은 수의대생들이 물어보고 인턴 1~2년하면 되는줄 알고 잘못 알고 오시는 분들이 많기때문에 꼭 이야기해야할 것 같아요!
그 다음은 Residency 과정입니다. 세부전공은 표에 적힌 것들이며 모든 대학 동물병원(수련기관)마다 모든 전공이 다 개설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먼저 Food Animal(돼지 등 축산 관련 동물) Medicine and Surgery은 내과 / 외과가 구분이 없지만 Equine Medicine과 Equine Surgery으로 나뉘어진 말의 경우에는 내과 / 외과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Small Animal(소동물)의 경우에는 Cardiology, Dentistry, Dermatology, Radiology, Oncology, Ophthalmology, Emergency Medicine/Critical care, Medicine(내과), Surgery(외과) 등 다양한 전공이 존재합니다.
레지던트 합격률은 과별로 천차만별입니다. (**수의대생들이 항상물어보는 질문). 소동물에서 보통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과는 외과, 안과, 영상의학과등이 있고, 이런 전공들은 경쟁자가 많거나, 자리가 적어서 합격률이 낮습니다. 그에 비해 내과나 응급의학과, 마취과 등은 합격률이 40~50%대로 높은 편입니다.
소동물 외과의 경우 한국과는 다르게 수의전문의 자체는 정형외과와 일반외과가나눠져있지 않습니다. 모든 대학병원은 정형외과/일반외과가 구분되어있고, 로테이션도 따로 돌지만, 전문의 과정 자체는 하나로 합쳐져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외과 전문의가 되려는 레지던트는 정형외과/일반외과 둘다 일정 케이스이상을 쌓고 실력을 갖춰야 외과 전문의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나눠져있지 않다고 하면 헷갈릴 것 같습니다.)
레지던트 과정은 주로 3년이 소요되지만, 최근에는 해당 세부전공의 석사 학위를 전문의 자격과 함께 취득할 수 있는 4년 레지던트 과정도 점점 생겨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대부분의 인턴/레지던트 과정은 **대학동물병원 급(대학 동물병원 뿐 아니라 사립 동물병원에서도 인턴/레지던트 과정이 존재합니다.)에서 이뤄집니다. 단순히 페이닥터 개념인 1년차 봉직 수의사와 인턴 수의사는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질문입니다. 전문수의사의 연봉(급여)는 일반 수의사(GP, Genral Pracitioner)와 많이 차이가 나나요?
일단 전문수의사가 되는 이유가 단순히 연봉만은 아니라는 점을 꼭 언급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Salary뿐 아니라 Specialty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야기하자면 일반적인 수의사 초봉이 12만 달러~13만 달러(1억3000만원~)정도이며, 이는 private practice(사립 동물병원)에서 일할때 이야기이고, 만약 대학동물병원에 남게될 경우(교수) 초봉은 약 10만 달러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Specialty 마다 평균 연봉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어떤 과(내과 등)들은 전문의를 따도 GP와 큰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GP 초봉은 12~13만불, 일반적인 전문의들의 초봉은 보통 20만에서 30만불 사이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Residency 과정의 수련 수의사 모집은 어떤 절차로 진행되나요?
미국의 의대와 마찬가지로 수의대도 Match System을 통해서 지원서(학점, 논문, 임상경험, 추천서 등)를 넣게 됩니다. 이때 희망하는 대학동물병원을 나열해서 제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대학동물병원에서는 해당 시스템에서 지원자들을 각자의 기준에 맞춰서 나열합니다.
이후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서 매칭을 시켜주게 됩니다. 그렇게 수련기관은 레지던트 수의사가, 수의사는 수련기관이 정해지게 됩니다.
V wave 미국 - 2편에서 계속됩니다.
** 2편의 주제는 2차, 3차 동물병원과 대학 동물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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