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저는 저번주 무사히 일본과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각각의 나라에서 신흥 VC를 위한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조금이나마 미래의 GP분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되었기를 기대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EO에서 촬영을 도와주셔서 이벤트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매일 4시간 정도밖에 못 잘 정도로 지금까지의 출장 중에서 가장 바쁜 일정이었는데요, 그래서 저번주에 이 블로그를 깜빡하고 쓰지 않은 사실을 조금 전 깨달았습니다. 3년 동안 한 번도 잊지 않고 매주 써왔기에 아쉽습니다. 처음 실수에 3년이 걸렸으니 다음번 실수는 3년 후에 했으면 좋겠네요!
뉴욕에 위치한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는 미국 최고의 VC 중 하나입니다. 2009년에는 12.5배의 투자수익을 올렸으며, 그 후의 펀드들도 매우 매력적인 수익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이런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를 설립하고 현재도 회사를 이끌고 있는 프레드 윌슨 씨는 2009년 자신의 블로그에서 VC리턴에 관해서 1/3, 1/3, 1/3라는 규칙에 대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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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1/3은 실패하고, 1/3의 포트폴리오 기업은 소폭(1.5배)의 리턴, 나머지 1/3이 높은 수익률을 낸다고 예상합니다. 몇 번 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VC 펀드로서 3배의 수익을 내는 것은 좋은 수익률인데요, 펀드가 3배의 수익을 내려면 마지막 1/3 버킷에서 7.5배의 수익을 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포트폴리오 기업이 30개라고 가정해 볼 때, 1/3에 해당하는 10개 포트폴리오 회사가 7.5배의 수익을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7.5배는 결코 쉬운 타깃이 아닙니다. 하지만 펀드가 큰 홈런을 치지 않는 한 1/3의 포트폴리오가 이 수준의 수익을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3배 리턴의 펀드를 만드는 게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이 계산은 GP관점의 투자수익이며 LP의 리턴을 생각하면 필요한 배수는 훨씬 더 높아집니다. 왜냐면 LP들은 관리보수와 성공보수를 지불해야 하기 때분입니다. 즉, 실제 LP들의 투자수익률을 3배로 만들려면 마지막 1/3 버킷의 포트폴리오 회사들이 7.5배가 아닌 11배의 수익을 내야 합니다! 이는 10개 회사가 11배 리턴을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3, 1/3, 1/3 규칙은 VC 펀드로서 매력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입니다. 100배 이상의 홈런을 치는 것 포트폴리오 기업의 1/3이 11배의 수익을 내야 하는 것, 둘 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펀드 오브 펀즈 매니저로서 많은 펀드 매니저들을 만날 기회가 있는데요, 그중에는 매력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괜찮은' 안타를 많이 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 대부분의 경우 이는 매우 순진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투자 전략들이 있고 충분히 안타를 노릴 수 있는 스윙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든 딜은 홈런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풀 스윙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야 그중에서 안타도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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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What Is A Good Venture Return? https://avc.com/2009/03/what-is-a-good-venture-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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