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종이 댕댕댕

도둑고양이 피오라

미야오족 장갑 실종 사건

2024.03.08 | 조회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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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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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도둑고양이의 타겟

‘피오라’는 도둑고양이입니다. 그녀는 주인에게 버려진지 이미 오래되어 관리되지 않은 털이 온몸과 얼굴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멀리서 피오라가 다가오기만 해도 마치 만나선 안될 것을 만난 것 마냥 피하기 일쑤였죠. 이럴 때마다 피오라는 사람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커져갔습니다. 그녀가 도둑고양이가 된 것도 그 때쯤부터 일 겁니다. 이번에 그녀가 노리고 있는 물건은 보넷-잭슨(BNJ)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입니다. 이 물건은 바로 약 1000년 전 미야오족이 가지고 있던 '돌기난 장갑'이죠. 십수 년 동안 보관실에만 고이 모셔져있었는데, 얼마 전 BNJ 박물관 소장의 결단으로 세상에 야심차게 공개됐거든요. 박물관의 이러한 통 큰 결단으로 세상의 빛을 처음으로 받은 이 전시품은 대중들에게 최초로 공개되었을 뿐 아니라, 이 박물관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값비싼 전시품 중에 하나일겁니다.

 

Chapter 2: 박물관 소장의 취미

윌리엄은 BNJ 박물관의 소장입니다. 그는 이곳의 소장으로 일한 지 벌써 40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그의 일을 사랑하죠. 캄캄한 밤은 이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명소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하게도, 인산인해로 움직일 수 없이 붐비던 박물관의 낮과 달리, 차가운 공기와 고대 물건들 그리고 멋들어진 전시품들의 아우라만이 고요하게 흐르는 시간이니까요. 그는 이런 적막한 박물관을 홀로 걸으면서 오랜 역사와 소통하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어느 날 밤, 느지막한 시간에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전시품들과 교감하고 있던 소장은 인기척에 놀랐습니다.

'부스럭-'

소장은 동물적인 직감으로 '돌기난 장갑' 방향을 바라보았죠. 검은 무언가가 빠르게 달아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 서!" 소장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박물관 메인홀에서 울려 퍼졌지만, 이미 장갑이 들어있던 보호유리 안은 텅 비어있었고, 허공에 떠다니던 메아리만 다시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Chapter 3: 피오라의 전략

 피오라는 능청을 떠는데 아주 능숙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잔꾀를 부렸는데, 바로 이 ‘돌기난 장갑’이 주변 상점에서 파는 여느 다른 장갑들과 별반 다르게 생기지 않았다는 것을 파악하고는 아무렇지 않게 입에 물고 다녔죠. 하지만 이 장갑도 언제까지나 물고 다닐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배고픈 피오라에게는 먹을 것이 더 우선이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어렵사리 구한 최고의 물건을, 순간의 배고픔에 헐값에 넘길 수는 없었습니다. 장갑의 진가를 알아봐 주는 상점을 찾기 위해 마을에 있는 상점들을 전전했습니다.

 

Chapter 4: 피오라가 잡히다

 며칠째 장갑을 제값에 쳐주는 상점을 찾지 못한 피오라는 피곤했습니다. 무엇보다 배가 많이 고팠죠. 베델시 곳곳을 돌아다니느라 지친 피오라는 장갑을 물고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읏싸-" 

배고픔과 고달픔에 세상모르고 잠들어있던 피오라가 어린 학생 소피에게 번쩍 들렸습니다. "아 귀여워~!” “응? 그런데 이건 뭐람?” 털 뭉치 길고양이가 장갑을 물고 잠들어 있으니 이상하게 여길 법도 했지만, 왜인지 소피는 장갑에 손을 넣었고, 작은 그녀의 손에 맞춘 물건인 듯 꼭 맞았습니다.  

 

Chapter 5: '돌기난 장갑'의 능력

  '아-!' 장갑을 쳐다보다 불현듯 무언가 떠오른 듯한 소피가 외마디 탄성을 외쳤습니다. 고양이가 소피의 손을 벗어나려 하자, 옴팡지게 목덜미를 쥐고는 ‘돌기난 장갑’을 낀 손으로 조심스레 커다란 털 뭉치를 빗기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의 얼굴과 몸을 쓰다듬자(사실 얼굴인지도 분간이 잘 안되었죠), 관리되지 않아 엉켜있던 털들이 뭉텅이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피오라는 발버둥 치다가 어지간한 성인 힘보다 센 소피의 손아귀 힘에 지쳐 포기합니다. 왜인지 모를 시원함도 있어 오히려 눈이 감기기 시작했죠. 다 빗기고 나자 처음에 맞닥뜨린 털 뭉치 도둑고양이가 아니었습니다. 너무 귀여운 고양이였답니다. ‘이렇게 순진무구한 고양이가 무슨 일로 혼자 돌아다니게 되었을까…’ 소피는 이 가엾은 피오라를 집에 데려가 키우기로 마음먹었어요.

 

Chapter 6: 돌아온 장갑과 숨겨진 비밀

소피는 장갑의 주인을 수소문했고, 이 장갑의 가치를 아는 몇몇 골동품 장인의 소개를 통해 무사히 박물관으로 반환하였습니다. 아이의 품 안에 안겨있는 고양이 피오라, 그 모습을 멀찍이서 소장이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엔 어떤 고양이가 가족을 만나려나?' 소장은 비어있던 보호유리 안에 '돌기난 장갑'을 조심스레 넣으며, 조용히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사실 소장은 다 알고 있었던 것이겠죠. 다행히도 피오라는 예쁜 마음씨의 주인을 만나 상처를 딛고 일어났습니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증오는 사라지고 주인을 다시 믿을 수 있게 되었어요. 물론 웃음도 되찾았구요. 몇 달 이 지난 오늘도 기분이 좋은 듯 유리창에 비친 햇살 아래서 꾸벅꾸벅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렇게 ‘돌기난 장갑’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부스럭-'

초생달이 뜬 고요한 밤, 박물관에 또 다른 인기척이 났습니다. 이번에도 장갑 도둑이 나타난 걸까요? 소장의 비밀 계획은 또다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정보) 미야오족의 돌기난 장갑

- 교감하면서 빗길 수 있어요 - 거부감이 적어요 - 털이 잘 정리돼요 - 빗길때 아파하지 않아요 - 주인 손에 딱 맞게 조절 가능해요 털뭉치 우리 강아지/고양이도 빗겨보자! 피오라를 빗겼던 장갑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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