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OODIE" Magazine #P05

안녕하세요! 브랜드마케터 & 에디터로 활동중인 푸디 입니다.

8월 3주차, 다섯번째 매거진 입니다.

사랑도 해야하고, 일도 해야하고 둘 사이에서 균형있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사랑과 일, 보편적으로 두 가지 모두 인생에서 우선순위를 다룰만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두 가지 균형 잡힌 삶을 살기란 생각보다 어려운데요.

세상의 좋은 것을 모두 얻을 수는 없으니, 저는 저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삶의 만족도가 높았을 때 무슨 활동을 얼마나 했었고, 어떤 부분이 만족스러웠는지를 기반으로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머리도 한결 가벼워지고, 남은 8월과 다가오는 9월이 기대되는 한 주입니다.

'Weekly POODIE Megazine' 은 자기 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온라인 취향 매거진 입니다. 다양한 음악, 공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을 소개해드리며 소소한 위로도 함께 전달드리고 싶어요.(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수나로운 한 주가 되기를 기도할게요.

좋은 밤 되세요!

-2022년 8월 3주차 푸디-

📨 Weekly Magazine Preview

🎶 음악 ➖ 시티팝 (City Pop) 을 좋아하시나요?

🏠 공간 ➖ POP-UP STORE 인기 비결 / 더 베러 (The Better)

🎁 한 주의 Marketing NEWS ➖ 오프컬리 (Off-Kurly) / 랄라블라 철수 / 마뗑킴

📺 유튜버/ 인물 ➖ 여락이들

#1. 시티팝 (City POP) 을 좋아하시나요?

💡 밑줄을 클릭하면,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티팝의 배경

시티팝은 1970년대 중•후반 일본에서 80년대까지 사랑 받았던 장르입니다. 90년대에 들어서자, 하우스 음악 등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에, 펑크, 보사노바, 프렌치 팝 등 여러 양식이 가미된 노래들이 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시기 전 세계적으로 세력을 확장한 힙합이 일본에서도 주류 장르로 떠오르며, 씨티팝은 득세에 맥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나갔습니다.

시티팝의 부흥

시티팝의 부흥의 중심에는 일본의 다케우치 마리야 'Plastic Love' 가 자리하는데, 놀랍게도 1984년도에 출시된 이 노래는 당시에는 큰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2016년 유튜브에 한국 퓨처 펑크 나이트 템포의 리믹스 버전 이 게재됐고, 이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원곡도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시티팝

우리나라 음악 팬들도 한국 대중음악으로 일찍이 시티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시티팝 이라는 장르로 통용되어 사용된 건 아니지만, 김현철 '왜그래' , '오랜만에' 등 과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등 시티팝 이라고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존재 했었습니다.

이런 부흥으로 인해, 네이버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온스테이지 디킹클럽 서울' 이라는 시리즈로 죠지, 백예린, 데이브레이크, 스텔라장 등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가수들과 한국의 과거 시티팝 노래들을 재해석 하는 작업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아름, 레인보우 노트, 유키카 등 시티팝 장르를 내세워 본인만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도 생겨나며, 음원 플랫폼이나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도 적극적으로 시티팝이라는 장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시티팝이 인기 많아진 이유?

시티팝이 인기가 많아진 이유는, 아무래도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시티팝은 도시에서의 낭만적인 삶, 달콤한 사랑을 중심 소재로 다룹니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는 도시의 삶은 삭막하기만 합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의 증가가 사회적인 현상으로 뿌리내리면서 시작되었죠. 도시의 풍경은 연일 화려해지고 있지만 자신의 처지는 이에 비해 초라하다고 느끼고 살아가고, 이러한 정서적 피폐함을 노래로나마 달래고자 하는 것 아닐가요?

미국에서도 HOT 한 시티팝

미국에서도 시티팝이 시장의 정중앙으로 침투하며 캐나다 가수 '위캔드 (The Weeknd)' 도 일본의 시티팝 아티스트 '토모코 아란 (Tomoko Aran)' 의 'Midnight Pretenders' 라는 곡을 가져와 샘플링 하여 'Out of Time' 이라는 곡을 발매하였습니다.

위캔드 만의 R&B 풍과 시티팝이 결합되어 한국과 일본 등에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한국에선 시티팝 리스너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티팝 플레이리스트]

💡밑줄을 클릭해보시면 링크로 넘어갑니다!

도쿄 밤 드라이브 | 채널명: Ode Studio Seoul
포브스 선정 밤에 운전하면서 들어야 할 플레이리스트 1위 | 채널명: 리플레이
11:47PM 시티팝, 레트로 팝송 모음 | 채널명: 두둠칫

#2. POP- UP STORE 인기 비결 | 더 베러 (The Better)

(좌) Check Kitchen / (우1) 앱솔루트 팝업스토어 (우2) 시몬스 팝업스토어

팝업스토어 (POP UP Store) 란 '떴다가 사라진다' 라는 의미로, 짧은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상점을 말합니다. 주로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며, 기존 팝업 스토어는 제품을 전시하여 판매하는 것이 목적 이었다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팝업 스토어의 형태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특성을 가진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감과 감성을 자극 할 수 있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등장시킨 것입니다. 특히 구매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며 '가치소비'를 하며 SNS 등 기록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MZ 세대를 타겟으로, 브랜드 컨셉이 확실하며 다양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이러한 팝업스토어는 그들의 취향을 잘 반영한 기획입니다.

이제는 상업시설에 입지한 것이 아니라, 이동과 분산의 시대에 살고있는 만큼 잠재 고객이 있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 할 수 있을 때, 입지 좋은 곳에 스토어를 여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곁으로 찾아가는 매장이야말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적합한 포맷이 아닐까요?

최근에 HOT 한 팝업 스토어 하나를 소개 해드립니다.

1) 더 베러 (The Better)

⏰ 기간 | ~2022년 12월

📍 위치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6길 42, 1층

'더 베러' 는 대체육 베러미트 (Better Meat) 의 원물 제품을 비롯해 식물성 대체식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감각적인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팝업 스토어 입니다.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댈리라는 콘셉트에 맞춰, 매장 내에 '유러피안 뉴트로' 스타일의 세가지 존 (Zone)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먼저 부처 존 (Butcher Zone) 에서는 베러비트 대표 제품인 슬라이스햄 '콜드컷'을 피롯해 최근 개발한 미트볼, 다짐육, 소시지 패티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바로 옆 델리존 (Deli Zone) 에서는 부드러운 식감의 '볼로냐 콜드컷' '모르타데랄 콜드컷' 등 다양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맛볼 수 있으며, 대체 달걀 흰자로 만든 마카롱, 브라우니 등 각종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베버리지 존 (Beverage Zone) 에서는 오트(귀리) 로 만든 식물성 음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식물성 대체식품에 대한 경험이 낯선 소비자들을 위해 확장된 경험을 제공해주며, 가치소비와 미닝아웃을 중시하는 MZ 세대와 구매력을 갖춘 젊은 고객 층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이게 된 곳 입니다.

매장 곳곳에서는 신세계 푸드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그래픽과 포스터를 접할 수 있는데, 페플라스틱으로 만든 티셔츠와 다회용 컵, 에코백 등 친환경 굿즈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를 통해 식물성 대체식품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인류 건강과 동물 복지, 환경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3. 한 주의 마케팅 NEWS

1) 오프라인 매장 오픈하는 오프컬리 ?!

마켓컬리가 9월 성수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프컬리' 를 연다는 소식입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컬리의 PB 상품들과 브랜드를 경험 할 수 있게 하는 목적입니다.

컬리는 단순히 새벽배송만 하는 곳이 아닌 찾아가서만 맛볼 수 있었던 유명 빵집을 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셀렉션이 강점이었는데, 너무나도 많이 늘어난 SKU(*스톡키핑유닛의 약자로, 재고관리코드를 의미) 로 컬리의 특별함을 퇴색시켰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환의 시도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기로 한 것 입니다.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리브랜딩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홀푸드가 등장하기를 바라면서, 오픈하면 방문해 볼 예정입니다.

2) GS리테일, H&B '랄라블라' 사업 철수

GS리테일이 11월 말 헬스&뷰티(H&B)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부진 사업 철수를 통해 편의점 등 핵심사업과 퀵커머스와 같은 미래 신성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결정했습니다.

랄라블라는 2018년 약 200여점까지 외형을 확대하며 업계 2위 사업자로 발돋움 했었으나 한정된 점포수,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 및 해외 관광객의 감소로 인한 화장품 수요 하락으로 어려움을 직면했습니다. 최근 3년 (2018년~2020년) 매년 평균 약 2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B2B 소비자 유통사업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H&B 사업은 올리브영이 차지하는 독식의 시대가 왔습니다.

3) 빠른 속도로 성장한 여성복 브랜드, 마뗑킴 (Matin Kim)

마뗑킴은 92년생 김다인 대표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 입니다. 온라인, 그중에서도 소셜미디어를 출발점으로 잡은 만큼 패션에 관심 있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선 인기가 높은 '잘 나가는 브랜드' 입니다.

마뗑킴은 불과 5년 전 연 매출 10억 정도였던 쇼핑몰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전개하기 시작하더니 3년 만에 매출 50억원 (2020년) 을 달성합니다. 그 이후 2021년 마뗑킴의 연매출은 200억을 찍으며, 올 6월 말 이미 지난 1년 매출액을 넘어섰으며 올해 말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2년 만에 브랜드 규모가 10배나 커진 것이죠.

마뗑킴과 다른 여성복 브랜드와 다른 점을 고르자면 '소통' 이라고 합니다. 김대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대략 11만명 정도로, SNS 안에서 친구처럼 언니처럼 소통하고, 리그램을 통해 서로의 게시물을 나누며 지내면서 소비자들을 진성 고객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마뗑킴은 7월 초 성수동에 매장을 마련했으며, 올해 하반기엔 주요 백화점 4곳에 매장을 내며 오프라인으로 진출한다고 합니다.

오프라인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한 여성복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마음으로 마뗑킴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4. 여락이들

🎈구독 | 64.2 만명

📅 콘텐츠 업로드 | 간헐적인 업로드

오늘 소개할 유튜버는 이미 많이 유명하진 '여락이들' 입니다. '여락이들'은 '그래쓰' 와 '더티' 가 여행 브이로그를 제작하는 여행 크리에이터입니다.

단순히 여행에 대한 아름다운 면만 담지 않고, 현실적인 모습과 낭만적인 모습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영상의 특징입니다. 여행은 결코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으며, 이를 헤쳐나고 즐기는 모습을 재치 있는 편집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자 여락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거나,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담는 등 일상 브이로그 형식도 담으면서,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 강조했습니다.

“노는 인간의 시대, 그냥 노는 것이 아닙니다. 미친 듯이 놀다 결국 그 놀이가 일의 경지에 이르러야 합니다” (김민식 PD 님 ‘매일 아침 써봤니? 中)

아마, 여락이들을 보며 떠오르는 말 아닐까요? 반복적이고 피폐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사람들과 일상을 잊고 싶을떼 이들의 영상을 찾아보게 됩니다.

여락이들 채널 영상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늘 반복적인 하루를 보내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그들의 인생은 다이나믹 한편이지만 그들은 단순히 "여행이 좋아요" 를 알린다기 보다는 여행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겪으면서 알맹이가 더 단단해져 인간이 성숙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저도 와락이들 중 한명으로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추가로 그래쓰 님의 신곡 ‘i ex you’ 대박나기를 응원합니다! 진짜 좋으니 한번 들어주세요!